우리가 흔히 50대에서 잘 생기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하는 어깨의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 있다. 서양 사람들은 "어깨가 얼었다(frozen shoulder)"라는 말을 쓴다. 정확하게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다.
이것은 어깨 뼈에 있는 근육 덩어리를 싸고 있는 막에 유착성 염증이 생겨서 아프다는 뜻이다.
이 막을 열면 4개의 근육이 뭉쳐있다. 이것은 "어깨 팔 휘둘림 근육"이라고 하며 4개의 근육이 함께 있는 것이다. 우리 팔은 몸에서 360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 팔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 이 막 속에 들어 있다. 따라서 이 막의 염증이 생겨서 아프거나 이 근육이 손상되어서 아프면 거의 유사한 통증이 생긴다. 그러나 막의 염증은 수술 없이 운동으로 잘 치료가 되지만 근육이 절단되거나 하면 수술을 해야만 치료가 되므로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가 다르다.
아래와 같은 자세를 해 보면 대체로 이 병을 알아 낼 수 있다. 그러나 이 병에 해당해도 근육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하는 정형외과의 진찰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생기지만 근육의 손상은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많다.
(A)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팔을 옆으로 편 채로 들어 올리면 (B) 팔의 움직임의 각도가 60-100도에서 통증이 유발된다.
이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리기도 하지만 그러나 재활의학과에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