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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열 린 바 다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그리스에 살아요...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이 동그랗게 되면서
하~!! 좋은데.. 살고 계시네요~~합니다..
유럽 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는 남유럽 끝트머리에서 중동과 아시아를 곁에 두고 있는 나라 이기 때문에
나라 이름은 귀에 익었어도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 드는 나라 이기도 합니다.
좋은데?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람 살고 있는곳이 다 그렇듯이.. 불편한것도 있고..
문화와 관념의 차이로 우리들에겐 종종 복장이 터지는 일도 다반사 입니다.
지저분한 거리도 있고.. 집시 라고 불리우는 그지(?) 들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천혜의 자연과 조상들의 유물과 그 조상들로 부터 '옛날 이야기' 로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 신들과 인간들의 희노애락 주머니를 요리조리 다듬어서 삶의 기본으로 장만하여 '그리스 신화' 라는 이야기 보따리들을 연극과 오페라 또는 그림으로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옛날 이야기들속에는 펠레폰네소스 반도(고린도 지방) 안에 있는 '네메아' 라고 하는 아주 작은 도시에서 처음 시작된 기발한 운동회가 지금은 올림픽! 이라고 하는 거대한 지구의 축제로 만들어 진것을 보면 그리스 라는 나라를 그저 그런 나라는 결코 아니라는 생각도 저는 들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그 많은섬들을 왕래 할려면 당연히 해운과 선박이 발전 안할래야 안할수 없는...
그래서 선박 보유국 세계 1위 자리를 고수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조상을 잘 만나고 조상을 잘 섬긴덕에....
그래서 저는 이런나라에 살고 있어서 좋습니다... 가 아니고...
그리스 라는 나라에는 이런 모습도 있습니다.. 라는.. 글과 사진으로 보는 현재 그리스 이야기들을
풀어 놓고 싶은 생각에서 즐기시고... 웃으면서... 잼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그건 그렇구요..^^
자~ 이제 2탄은요 조금 야하긴해두(?) 우짭니까...
석이 오라버님의 누드글로 용기(?)를 얻어서 어여 숙제를 해버려야 마음이 편하듯이...
숭례문 삼오제 기간도 지난듯 하여 감히 글과 사진을 올려 봅니다..^^
1탄 에서는 산토리니섬 쎈타인 '피라' 마을을 감상 하셨고요..
이번엔 빨강 비치와 와인공장 까망비치를 소개 합니다~~~^^
우리가족은 페리를 이용하여 산토리니섬에 도착을 했습니다.
섬여행은 될수 있는한 성수기에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스에서 성수기 라고 함은 대개 매년 4월 15일부터 10월 15일 까지 라고 합니다...
페리로는 8시간을 가야 하기 때문에 케빈(4인 침대칸) 을 이용 하였습니다.
샤워실도 있어서 4인 가족이 여행 하기엔 안성마춤 입니다..
사실.. 페리 여행은 조금 지루 할수가 있어요..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조금 여유가 있으면 케빈을 이용하면 좀 편하게 여행을 할수가 있습니다..
갑판 위에서 아슬아슬 하게 자고 있는 아가씨~~
쥔장 이름이 아르테미스 걸랑요..
우리와는 5년여전 부터 잘 지내고 있는 그리스 친구 입니다..
산토리니섬은 몇번 다녀 왔지만 요 친구가 하두 또 오라카는 바람에 또 간거져...^^
아르테미스 빌리지 호텔에 베란다에서 보는 일출이 압권! 이었습니다..^^
그리스 음식인 수불라끼 하구 보라색 양파 셀러드와 치킨구이를 호텔에서 배달 시켜 먹었어욤..
빨강 비치는 말그대로 거의 대부분의 비치 모습이 빨갛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보존을 추구 하는 그리스는
머.. 개발을 해서 더 크게! 더 왕성하게! 보다는 기냥
있는 그대로(그대로 아우??) 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를 주차 하고는 조 꾸불꾸불한 돌뎅이 길들을 약 15분 정도 걸어 가야 합니다.
에효~~ 그 더운 여름에 걸어 갈라고 하믄.. 한마디루.. 한숨! 나옵니다..
하지만 아침 시간 이었는대도 언제 몰려들 왔는지 해변에는 빼곡히 사람들로 붐벼 있었습니다.
사실 빨강비치는요.. 수영을 하기에는 발이 쫌 아퍼요..
바닷속이 거의 돌뎅이 들이라서리...^^
사진 찍기에는 기가 막힌 장소이져...^^
아슬아슬한 끈달이 비키니 아가씨들의 모습을 보는 남편은 정신이 없는것(?) 같드라구염..ㅋㅋ
요런 사진 올린다구 저.. 벌스는중... 하게 되믄 요 사진들 보신분들두 다 벌스는중.. 해야 합니당..^^
요트 한대가 슬그머니 오더니 풍덩~!! 하고 요트에서 뛰어 내려서 수영을 합디다...
나원참~~! 약이 올라서리...^^
산토리니섬은 물이 귀하답니다..
그래서 육지에서 물을 페리로 날라다가 공급을 하기도 하지요..
물도 귀한섬 이라 농지는 많이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포도밭들이 무한정 퍼져 있는거예염...
엥? 포도밭이 오데 이쏘? 했더니...
바루 요렇게 자빠져 있는 나무들이 몽땅 포도나무 라네여..^^
요 포도나무들은 물을 못먹구 기냥..
그 불침 같은 따가운 햇볕에 드라이(?) 되듯이 익어 가는거죠..^^
그런데두 포도열매는 얼마나 탐스럽던지여...
부럽기도 했습니다..
조렇게 엎어져 있는 포도나무들...
트럭에 싣구 오는대루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포도를 디립다 쏟아 내고 있습니다.
시음장 안에 전시된 와인들.. 한잔에 1유로..
조 끝에 콜크 마개들 모아 놓은것이 이뽀서리 울집에두 커다란 와인잔에 모아 놓기 시작 했드니
지금은 콜크 마개가 반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번 남편 친구분이 오셔서 많이 담구어 놓구 가셨져..^^
에구~~ 요 와인병은 넘어 질까봐서리~~~
기발한 아이디어 네염..^^
산토 와인 공장 전망대 에서 본 산토리니섬은 더욱 멋이 있었습니다..
아득하게 절벽 아래루 사람들이 콩알 같이 보이구.. 커다란 페리는 레고 장난감 같이 보였습니다.
이제는 까망 비치... 이름두 '까마리' 비치 라고 합니다..^^
요 비치는 까만 석탄 가루를 뿌려놓은것 같이 까매서 광산 비치???
빨강 비치 보다는 까망 비치가 수영 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비치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잠을 자거나.. 햇볕에 굽거나...^^
해변 작은돌은 바다에서 나오믄 우두둑~~ 떨어지니까 상쾌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 요런 몸매 라믄 몰러두...ㅋㅋ 부러버라~~~!!^^
그리스에는 여름에 해변에 갈때 요위에 사진에 있는것처럼 딱 네가지만 챙기면 됩니다..
아주 간편 합니다...돗자리, 큰수건, 썬텐크림, 물병...
다른것 필요 없어요...
수영복은 입구 가믄 되공...^^
저요.. 요 사람덜 보구 깜딱! 놀랐어여..
둘이서 을매나 잼있게 노는징... 낭중에 보니까 '연인' 이라고 하더라구여..
아무렴.. 산토리니섬은 연인들의 섬! 이니깐머...^^
똑같이 생긴 쌍둥이 아들들을 양쪽에 데불고 가족여행을 왔나비네염.. 구엽져?
이렇게 산토리니섬 2탄을 마칩니다..
마지막 3탄은.. 산토리니섬에서 유명한 '이아' 마을 입니다..
맛배기루 아래 이아 마을 사진 한장 보여 드립니당..^^
영화 '툼레이더 2' 에 첫장면 안젤리나 졸리가 슝~~ 하구
산토리니섬 바다속에서 나와서리 그리스인들 결혼식 장면과 피로연 장면에서
와장창~!! 한판 붙는 촬영을 한 장소가 바로 요기 입니다요..^^
어제 저녁에 남편과의 대화 입니다.
'여보.. 당신 말야~! 사랑방에 글쫌 고상(?) 하게 올려라~!! 그게 머냐? 히히 거리면서~! 신화 이야기에 올림픽 이야기에.. 얼마나 고상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렇게 날라리(?) 같이 올리믄 되냐? 되길? 엉?'
요러는 거예요..
'헹? 나 원래 날라리(?) 자너..ㅎㅎ 그리구.. 산토리니 2탄은 비치 이야기 인뎅 우찌 고상하게 올려? 벌거벗구 엎디어 있는 사진들 하구 음주 사진덜 인뎅?' 했더니..
'흠.. 그렇긴 하군... 그래두.. 쫌 고상하게 올려봐~~ 아라써?'
'넵~!! 허니씽~~!' 했더니 배꼽을 잡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고상(?) 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근데여.. 아래루 내려 갈수록 제 본색은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사랑방 물방개 버젼으루 오염 시킨다구 머시님은 채금 지라구 하구..^^
베베 언니는 물방개 버젼은 아니니까 불쌍한(?) 물방개 머라카지 말라 하구..^^
한용이 오빠는 물방구 라구 '올라리~~ 깔라리~~ ' 하믄서 놀려 대공..^^
기운 아우님은 졸지에 쿠테타 해외 음모죄루 쇠고랑 채울라카구...^^
어짜까요... 걍.. 이대루.. 사까여??? ㅎㅎㅎ
아테네에서
물방개여사
산토리니섬 TIP(2)
빨강 비치와 까망 비치 그리고 하양 비치가 있습니다..
그곳을 다 돌려면 삼일 이상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고섬들만 왔다리 갔다리 하는 작은 통통배를 이용하면 하루만에 고 섬을 다 돌면서 수영을 즐길수 있어요..
요금은 일인 편도 약 7유로 정도 이며 하양 비치는 승용차나 도보로 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양 비치를 가기 위해서는 꼭 통통배를 이용 해야 합니다..
와인공장에서는 시음 하는 와인 한잔에 1유로 입니다. 공짜 없슴다...
치즈 몇조각하고 같이 나옵니다...
와인 공장이 서너개 정도 있습니다만..
산토 와인 이라고 하는 조위에 와인공장의 전망대는 한마디루 환상~~ 입니다.
사람덜두 없구염.. 아주~~ 좋습니다..^^
산토리니섬에는 렌트카 이용하여 운전을 할때 꼭! 조심 해야 합니다..
신호등이 한개두 없시여~~!!!
걍.. 방어 운전 하믄서 앞뒤 좌우 잘 살펴보구 운전을 해야 합니다.
길이나 넓으믄 또 몰러여..
또한 보험은 무조건 들어야 하고.. 렌트카는 공항이나 페리부두 보다는 숙박하는 호텔에서
문의를 하여 렌트카를 예약하는것이 가장 안전하고 저렴 합니다.. (물방개여사)
첫댓글 지중해와 흑해주변은 천혜의 휴양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온화하고 청명한 기후, 수려한 경관, 잔잔한 바다....그리고 오랜 낭만의 전설들을 머금고 있어서일까요...ㅎ
낭만이 흐르는 해변 참 멋있습니다..
그리스 가셔서 외국인만 다 찍어 오셨나 보내요...ㅎㅎ 이뿌게 나온 사진 좀 올려 보세요 감상하게요^^
이아 마을 멋진 곳이네요....
많은 공을 들여 여행후기 올려주신 물방개여사님 3년후엔 여행 해볼래요 많은 정보도 얻고 잘 읽었습니다,,산토리니는 아름다운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