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의 원작자는 헝가리인 레조 세레스로 지난 1935년 애인을 잃은 아픔으로 이 곡을 만들어 발표, 당시 헝가리에는 레코드 발매 8주동안 도합 187명이 이 곡을 듣고 자살하는 등의 사회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레조 세레스 역시 1968년 고층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이채로운 사연을 지니고 있으며, 이후 곡은 빌리 할리데이, 루이 암스트롱,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지미 위더스푼, 톰 존스, 사라 맥라클란 등 수많은 가수들의 입을 거쳐오며 세계인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MC 스나이퍼는 이 전설적인 노래에 직접 라임(가사)를 써 입혀 자신의 동명곡 "글루미 선데이"를 만들어냈다.
MC 스나이퍼가 쓰는 뮤직비디오 역시 지난 2003년 국내에서 개봉돼 널리 알려지기도 한 영화 <글루미 선데이>의 영상 장면을 직접 활용했다.
스나이퍼의 소속사는 "독일 영화사에 영화를 뮤직비디오로 활용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다. 음악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해서 스나이퍼의 곡을 보내줬고 이후 "한국에도 이런 가수가 있냐?"는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영상을 기꺼이 사용토록해줬다"며 힘들었던 과정을 전했다.
이 노래가 시대 분위기 상 국내에도 파장을 일으키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우선 MC 스나이퍼는 "이 곡을 만들 때 2주동안이나 거지처럼 지냈다. 하도 많은 생각을 해 거의 씻지도 않았고, 작업실 밖을 일체 나서지도 못했다"고 창작의 어려움을 토로한 이후 "문란한 성문화, 사랑을 가볍게 치부하는 현대인의 문화가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이곡을 선보이게 됐으며, 상처를 받은 사람이 아닌, 오히려 상처를 준 사람들이 내 곡을 들었으면 한다. 그래서 옛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클래식한 느낌의 "글루미 선데이"를 비롯해 재즈 분위기의 "스윙" "아이 세이" 등 MC 스나이퍼가 발표해온 전작들보다 훨씬 다양한 장르들의 힙합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MC 스나이퍼가 녹음기를 들고 서울역으로 가서 노숙자와 가출소년의 음성을 직접 따온 "스킷 1", 소주 한병을 마시고 녹음에 임한 이채로운 사연의 트랙 "스킷 2"도 들어볼 만하다.
한편 MC 스나이퍼는 일본 정상의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의 앨범에 참여한 뒤 한 달간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댓글 소..소주 한병을 마시고-ㅂ-;;;
^^
노래 좋던데...ㅎㅎ 잘 몰랐다가 -ㅁ- 어제 하루죙일청소하면서 들었어요. 어제 청소를 너무 열심히 했더니....팔이 빠질것 같은 -ㅁ- 짐 2박3일 청소중입니다..헉헉 =ㅁ=
나도 이노래 듣고 너무좋았는데~~근데 몇년만의 최고로 좋아하는 음반이 나타났지... 김윤아~~2집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