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탐험 16편_신의 귀환을 예언했던 1519년, 그들의 정복자들이 찾아왔다. 고대 아즈텍 제국 번영에서 멸망까지의 이야기

[김철인]

세계문화유산 탐험 16편_신의 귀환을 예언했던 1519년, 그들의 정복자들이 찾아왔다. 고대 아즈텍 제국 번영에서 멸망까지의 이야기

테노치티틀란(Tenochtitlán)은 고대 아즈텍 제국의 수도로, 중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멕시코시티로 변모한 이 도시는 아즈텍인들의 뛰어난 건축술, 사회구조, 종교적 신앙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테노치티틀란은 호수 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도시였으며, 유럽에서 온 정복자들은 이 도시의 규모와 황금으로 빛나는 풍경에 경외심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노치티틀란의 역사와 건축, 아즈텍 문명과 이들의 멸망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은 1325년 아즈텍인들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아즈텍인들은 자신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신이 나타난 장소에 도시를 세우라는 신탁을 받았으며, 마침내 멕시코 계곡 중앙의 호수, 텍스코코호에 도시를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땅이 부족한 호수 위에 도시를 건설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고, 이는 그들에게 유리한 방어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즈텍 제국은 테노치티틀란을 중심으로 경제적 번영과 군사적 위력을 자랑하게 되었으며, 주변 도시국가들을 정복하고 아메리카 대륙의 중요한 제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시기 테노치티틀란은 정치와 종교, 경제의 중심지로서 왕성하게 발전했고, 도시 자체가 아즈텍 문화와 신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도시 건설 방식을 통해 세워졌습니다. 호수 위에 세운 이 도시는 뗏목과 유사한 '치남파스(Chinampas)'라는 인공 섬을 통해 경작지를 확보했습니다. 치남파스는 호수에 식물을 심어 만든 인공 섬으로, 아즈텍인들은 이를 통해 농업 생산량을 증가시키며 도시의 인구 증가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시 중앙에는 '템플로 마요르(Templo Mayor)'라는 거대한 피라미드 사원이 세워져 있었으며, 이는 아즈텍의 주신인 후이칠로포치틀리(Huitzilopochtli)와 비의 신 틀랄록(Tlaloc)에게 바쳐진 장소였습니다. 이 사원은 종교적 의식과 제사의 중심지였으며, 당시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인신공양을 통해 신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피라미드 구조의 사원은 도시의 모든 길과 연결되며, 테노치티틀란의 상징이자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은 황금으로 가득한 도시로도 유명했습니다. 당시 아즈텍 제국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금과 같은 귀금속을 아낌없이 사용해 궁전과 사원을 장식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유럽인 정복자들은 사원의 벽과 장식품들이 황금으로 빛나는 광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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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사람들에게 금은 종교적 의미와 결합된 중요한 자산이었으며, 태양의 신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황금은 단순한 부의 상징을 넘어 신성한 물질로 취급되었고, 이를 통해 아즈텍인들은 자신들의 영광과 종교적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아즈텍 제국의 사회 구조는 매우 체계적이었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의 통치자는 '우에이 틀라토아니(Huey Tlatoani)'라는 칭호로 불리며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우에이 틀라토아니는 군사적, 종교적 지도자로서 제국의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렸으며, 그의 권위는 신적인 존재로부터 비롯된다고 여겨졌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은 정치적으로 몇 개의 중요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각 구역은 행정적, 종교적 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은 사회적 계층에 따라 구분되었으며, 신분이 높은 귀족 계층과 평민, 그리고 종교적 역할을 맡은 사제들이 각각 다른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테노치티틀란이 통제되고 질서 있는 사회로 유지되도록 했으며, 제국의 힘을 한데 모아 주변 지역을 정복하고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은 그 영광과 부를 자랑했지만,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의 침략으로 인해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코르테스는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아즈텍 제국을 정복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유럽의 기술력과 무기가 원주민들에게 어떤 충격을 주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테노치티틀란은 1521년 스페인 군대와 그들의 동맹 부족들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아즈텍 제국의 수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도시를 약탈하고 불태웠으며, 그 결과 테노치티틀란의 화려한 사원과 궁전들은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페인인들은 그 자리에 현재의 멕시코시티를 건설하게 됩니다.

오늘날 테노치티틀란은 사라졌지만, 그 유적은 여전히 멕시코시티의 중심에 남아 있습니다. 템플로 마요르의 일부가 발굴되어 공개되었으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아즈텍 문명의 유산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템플로 마요르 박물관은 테노치티틀란의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즈텍의 예술적 감각과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즈텍의 후손들은 여전히 아즈텍 문화를 계승하며, 멕시코 전통 문화와 종교에 그 영향이 남아 있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은 멕시코인들에게 민족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산이며, 아즈텍 문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테노치티틀란은 단순한 고대 유적지를 넘어, 인류 역사와 중미 문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산입니다. 아즈텍 문명은 건축, 예술, 농업, 사회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그 흔적은 오늘날에도 연구자들과 역사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치남파스 농업 방식은 오늘날 환경 친화적인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테노치티틀란에서 개발된 공공시설과 도시 구조는 현대 도시 개발에도 중요한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아즈텍 제국의 과학과 문화적 유산은 멕시코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인류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https://alien79.tistory.com/23 [사라진 진실, 숨겨진 이야기: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