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에 11얼21일에 식도 정맥류 출혈이 생겨 응급으로 내시경시술(식도정맥류 출혈부위를 묶는 시술)을 받고 5일만에 퇴원해서 집에서 식사 잘하고 쉬는것이 낫겠다고 하여 집에 계시다 12월 8일 외래다녀오신 후 10일에 다시 식도정맥류 출혈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많은 양의 출혈이 있었는데 지난번 묶었던 곳에 궤양이 생겨 떨어져 나가면서 다시 출혈이 생긴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출혈가능성이 있는 3곳도 우선 묶어놨다고 합니다. 내시경시술하신 의사선생님의 말은 이제 또 출혈이 생기면 더이상 묶을 데가 없어 위험하다고 하면서 이식 수술을 빨리 하지 않으면 위험할거라 하십니다.
그래서 혹시 비행기를 타도 되냐고 물었더니 혈관이 부푼 상태라 위험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가서 간을 바로 받을수만 있다면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가는것이 나을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동안 병원에서도 좀더 기다려보자, 간기능은 그래도 괜찮다고 하시고, 등급이 많이 올라갔으니 뇌사자장기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편이다라고 해서 사실 중국병원을 계속 알아보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미뤘습니다.
지난번 출혈이 있고나서 안되겠다 싶어 뒤늦게 엄마를 설득해 중국행을 결정하고 중국병원에 자료를 보내고 기다리던 차에 다시 이런일이 생겼네요. 중국병원에 알아보니 한10일정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준비되는대로 바로 들어오라고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지금 엄마는 중환자실에서 투병중이십니다.
상태는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약을 써서 130/90 대로 떨어진 상태고 입원당시 빈혈수치가 6 이어서 수혈을 계속받아 11정도가 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서 관장을 하셔서 혈변을 보셨구요.지금은 일단 출혈은 멈춘것 같습니다. 전에는 황달만 높으시고 다른건 괜찮으셔서 저희가 너무 방심을 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CT촬영하시고 혈액 투석 받으신다고 하시는데 이상태로 어느정도 나아지시면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가도 괜찮을지요.
혹시 식도정맥류 출혈의 위험성을 안고 비행기를 타신분이나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가신분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계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엄마는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하시지만 제가 두렵습니다.
상황이 많이 급하신 것 같습니다. 나는 병원에서 빠르면 1주일 늦어도 한달밖에 못산다. 비행기 타고 중국가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할 정도로 극한 상황에서 중국가서 살아서 돌아왔습나다. 나도 국내에서 수술 가능한 분은 중국 권하고 싶지 않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비행기 겁낼 것 없습니다.
첫댓글 인천에서 중국을가는 배편을 생각해보심이 어떠하실지!(아마 약12시간 걸린다고 들었는데 중국도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4-5시간 걸리는 지역도 있다고함.)
안정을 취하시는게 최선인데요...재이식이라면 무리일듯 합니다만......주치의와 상담을 해보세요. 중국에 간다구 해서 언제 수술을 하게될지 모르거던요...부디 행운을 빕니다
저희도 식도정맥류 출혈 2번으로 심한 혼수를 겪고 중국행으로 간이식을 결정했습니다. 물론 주치의가 가도 된다고 해서, 인천공항에서부터 북경공항에 내려서까지 환자에게 휠체어 서비스(항공사)를 시행했구요. 다행히 수술받고 돌아왔습니다.
상황이 많이 급하신 것 같습니다. 나는 병원에서 빠르면 1주일 늦어도 한달밖에 못산다. 비행기 타고 중국가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할 정도로 극한 상황에서 중국가서 살아서 돌아왔습나다. 나도 국내에서 수술 가능한 분은 중국 권하고 싶지 않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비행기 겁낼 것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