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 제목과 내용을 관련지으면 혹성은 지구를 뜻하는가? 다른 행성을 뜻하는가? 유인원 입장에서 탈출인가? 인간 입장에서 탈출인가?
- 이번 3부작은 예전 60년대와 70년대에 나온 5부작의 이전 이야기이기에 예전 5부작과 관련하여 혹성이 어디인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번역어인 혹성의 영어 단어는 planet은 혹성, 유성, 그리고 지구라는 뜻이 있다. 그럼 혹성탈출은 지구탈출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 입장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인간의 퇴화로 인해 지구를 버린다고 짐작할 수 있다. 예전 5부작을 보면 자연스레 궁금증은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영화를 꼭 봐야만 하는 건 아니니 마음껏 상상해도 좋을 듯하다.
질문 2 : 이번에 개봉한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제목은 "종의 전쟁"이다. "유인원 대 인간"인 듯 보이지만, "인간 대 인간"도 포함되어 있어서 좀 더 섬세한 맥락의 구분이 필요하다. 만약 후자인 "인간 대 인간"으로 본다면 결국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인간이 지구에서 멸종된다는 것을 뜻하기에 우리 인간에게 더 깊은 각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신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가는가?
질문 3 : 이번 영화 "종의 전쟁"을 "유인원 대 인간"으로 대결 구도를 이분화 한다면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은 퇴화하고, 유인원은 진화한다는 관점에서 흥미로운 인물을 만난다. 그렇다 신비스러운 소녀 "노바"는 퇴화하는 인간의 한 명이지만 유인원의 관심과 사랑에 의해 유인원에 새롭게 적응하는 돌연변이로 나온다. 말은 하지 못하지만 유인원의 언어를 수용하는 인간으로 특이성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인간다움의 진화에 있어서 결정적 증거로 언어 능력을 핵심적인 주제로 떠올리고 있는 셈이다. 의미심장하지 않는가? 기존의 언어 능력을 상실하고 새로운 언어 능력인 몸의 감각을 함께 키우지 않고서는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의 종말을 경고하고 있다. 당신은 인간다움의 결정적 요체인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가? 이 영화는 언어학자들에 의해 풍성한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