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는 남쪽 지방에는 가장 흔한 나무 중의 하나다 가로수나 정원수로 널리 심고 산이나 들에도 흔하다 둥글고 작은 잎이 보기에 좋고 가지치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나무의 모양이 단정해서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이 흔해서 천대받는 식물이 고혈압, 관절염, 신경통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돈나무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따뜻한 남쪽 지방에 널리 퍼져 자라는 늘푸른떨기나무다
돈나무라는 이름은 본디 똥나무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린내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도 돈나무에서는 좋다고도 할 수 없고 나쁘다고도 할 수 없는 특이한 냄새가 난다 냄새는 껍질에서 나는데 뿌리를 캐어보면 특히 냄새가 심하다 이 지독한 냄새는 불로 태우면 없어지기는 커녕 더 심하게 난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돈나무를 땔감으로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돈나무는 물속에서 잘 썩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고기잡이 도구를 만드는 데 많이 쓰인다
돈나무는 줄기와 잎의 생김새도 퍽 아름답다 가지런하고 둥글게 모여서 반짝반짝 빛나는 잎이 퍽 앙증맞고 봄철에 수십장의 잎사귀 가운데서 하얗게 피는 꽃도 운치가 있다 가을에는 익어서 벌어진 열매에 씨앗들이 가득 박혀있는 모양이 마치 루비를 가득 박아 놓은 듯 아름답다 성질이 강건하여 바위틈이나 척박한 땅에서도 아주 잘 자란다 겨울철이나 봄철 꽃이 하얗게 피었을때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약으로 쓴다
돈나무는 맛이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독을 풀고 몸 안에 있는 습기를 없애며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부은 것을 내린다 뱀에게 물렸을때는 잎과 껍질을 짓찧어 상처에 붙이면 빨리 아물고 관절통이나 종기, 다친 상처 같은데에도 짓찧어 붙이면 좋은 효험이 있다 골수염이나 신경통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강해 진통제로도 쓸 수 있다 뼈가 부러졋을때에는 돈나무의 신선한 뿌리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곧 통증이 사라지고 부기가 빠지며 부러진 뼈가 빨리 아문다 돈나무 뿌리 150-200그램에 술을 뿜어서 볶은 다음 거기에 닭 한 마리를 넣고 푹 고아서 달인 물과 고기를 같이 먹으면 접골 효과가 더욱 빠르다
약초산행 최진규저-
첫댓글 이 나무꽃이 한 두송이 필때는 향이 좋은데 모두 꽃이 피는 세상에 완전 구린내가 나서 꽃을 모두 따 버렸어요...우리집은 아파트 거든요..ㅠㅠ
잘알아 두면 유익하겠는데 돈나무도 구하기가 쉽진 않죠.
이름도 특이한 돈나무윤기도 좌르르키우기 편하다니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식물 키우는걸 좋아해서리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