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9 주년
69년 전 오늘, 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민족의 비극, 가슴이 아파도 끝없이 아픈 그런 슬픔의 전쟁이었습니다.
저의 집안도 피난민이었으며 아버님과 큰 아버님이
국군과 인민군으로 전쟁에 참여해야 했던 너무나도 고통스런 날입니다.
이 비참한 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625 당시 한국 교회와 교인들은 자신들 죄 때문이라 애통하며 회개하였습니다.
실재로 한국 교회는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라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했습니다.
그 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쪼개고 분열시키는 죄를 범했습니다.
피난민들이 부산에 집결했을 때, 한국 교회는 하나가 되어
우상숭배했던 죄, 분열했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라를 구해주실 것을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그 때 기적과 같이 전세가 바뀌었습니다.
인민군은 낙동강을 넘지 못하고 유엔군이 참전하게 되었는데,
당시 유엔군의 참전은 기적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성공할 확률이 없었던 인천 상륙 작전도 성공하였습니다.
이렇게 815 광복처럼 625 전쟁도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전쟁의 와중에서 한국 교회는 정결해졌고 성도들의 믿음은 놀랍게 자랐습니다.
오직 하나님 잘 믿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버리고
남으로 피난길을 떠났던 성도들의 믿음과 기도가 어떠했겠습니까?
그렇게 한국 교회 교인 특유의 생명을 거는 열정적인 신앙이 생겨난 것입니다.
북한에서 찬란하게 꽃 피었던 기독교 문화가 남쪽으로 몰려왔고
그들이 남한의 교회 부흥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놀랍게 복을 주셨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식민지에서 이처럼 빨리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갖춘 나라,
경제적으로 이렇게 짧은 기간에 부흥한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625전쟁의 교훈을 잊어 버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625 전쟁 때의 회개를 잊으면 안됩니다.
그 간절한 기도를 잊으면 안됩니다.
역사의 교훈을 잊으면 전쟁의 고통은 다시 반복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북한은 625 당시 보다 더 악한 정권이 되어 있습니다.
통일은 오겠지만 준비없이 맞은 통일은 더 큰 문제를 가져올 것입니다.
자살율, 낙태율이 세계 제일이고, 음란한 풍조가 만연한 이러한 정신 상태로
어떻게 전쟁을 막으며, 민족의 통일을 이룰 것이며, 통일이 된 들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이대로 안됩니다.
반쪽 조차 믿음과 사랑, 그리고 정의와 평화의 세상으로 만들지 못하고서
어떻게 김일성 유일사상으로 물든 저 북한 동포들과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통일이라는 민족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이 분명합니다.
자본주의의 썩은 악취가 온 땅을 진동할 때 자본주의의 약점을 극복한 것은 교회였습니다.
노예 제도를 해방시킨 것이 교회였습니다.
병약자들과 노인들, 여인들이 인격대우를 받은 것은 교회 때문이었습니다.
무엇 보다 나라와 통일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오직 예수님으로 살며
복음과 사랑으로 무장하여 화해의 구심력이 되어야 합니다.
북한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과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매일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십니까?
기도하기를 쉬는 죄가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생각만 하는 것이 기도는 아닙니다.
걱정하는 것도 기도는 아닙니다.
아무리 바빠도 민족을 위한 기도를 빠트리면 안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자신과 가정을 위한 기도 보다 더 먼저 해야 할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