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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0월 5일 오후에 경영지원 파트로 면접을 봤습니다.
삼성정밀화학(이하 삼정)의 경우 면접을 이틀에 걸쳐 오전,오후로 본 듯 싶습니다. 코엑스에서 진행됐고, 그래서 평이 좋던 다과는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네요 ^^;
둘째날 오후라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멀리서 오시느라 정말 수고하신듯.. 아 한분은 해외에서 비행기타고 오신분도 있었네요ㄷㄷ
잡설은 그만하고 본격적인 면접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면접내용이 인성, PT, 토론으로 진행되는 편이고 삼정도 역시 그러하였습니다.
분위기는 몇 안되는 후기에서 이미 보셨다시피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감이 더 안오는 것 같네요 ㅎㅎ
저는 차례대로 인성 - 피티 - 토론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1. 인성 들어갈때 정말 떨렸어요. 보고들은 것을 참고로 입장해서 인사까지 무난히 했는데 착석후 4분 면접관님들의 주목을 받으니 머리는 백지상태... 자기소개는 준비한대로 겨우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녀석이 전공은 중문과인데 경영지원파트를 지원해서 좀 의아하셨나봐요. 행시....경험이있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제 성적표 같은 걸 보면 입학년도와 졸업예정일이 너무 차이가 나니까. 어차피 짐작하실거 같아서요.
이에대한 면접관님들의 반응은...음 역시 경제학과 행정 관련 질문을 던지시더라구요. 대답을 어떻게 하긴 했는데 좀 어버버...
행시 포기한지 몇달 지난 상태라 이미 그 때 공부했었던 내용이 포맷됐거든요 ㅎㅎ
아, 그런데 관세환급제도 는 정말 처음 들었습니다 ㅜ.ㅠ 거시 배울때도 못 본거 같은데... 모르겠다고 대답했어요 학
고시나 특별한 경험들이 플러스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점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아니면 오히려 마이너스의 효과가 날지도...
질문은 거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나오니 자소서 잘 쓰시고 그것을 토대로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 피티면접은 총 3문제중 각각의 키워드를 먼저 보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서 40분동안 준비하고 A4용지에 스크립트를 만들어 그것을 토대로 발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저는 경영지원 파트였기에 문제의 키워드를 살펴보니 경영, 경제, 무역 주제여서 별 수 없이 그나마 공부해 본 경제학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지원 분야의 전공지식을 묻는 시험이니까 당연히 그렇겠지만, 저 같은 경우 준비를 전혀 못해서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경제학이니까...열심히 그래프 그리고 불라불라 하니 시간은 얼추 맞춘거 같았어요. 하지만 질문이...역시 신기하게 보시고는 경제 전공지식보다 인성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다른 분들은 전공분야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다고 하시던데...
문제의 수준은...음 해당 전공자들의 입장에서 볼때는 난이도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었을것 같네요.
지원분야의 전공중 특히 회사 실무와 관련된 내용을 가볍게라도 훑어보시고 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토론면접은 맨 마지막에, 어느정도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진행되었고 다른 지원자분들과 함께 들어가서 그랬는지 가장 편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주제는...좀 예상하지 못한 시사문제였어요. 어차피 답이 나오지 않을 거란 사실은 알고 있었기에 그냥 제 생각을 있는대로 말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들어갔습니다.
진행시간은 총 40분이었나? 꽤 길지만 나름 공방이 치열해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진행은 면접관님 한분이 잘 해주시니 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그 근거를 잘 찾아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정말 '상생'의 기치를 들고 임했는데....중간중간 저도 모르게 제 안의 공격본능이 살아나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자제했지만 한두번 상대분 의견에 태클 들어갔습니다.... 죄송해요!!!
그래도 다른 분들이 말 할때 열심히 경청하려고 노력하였고 키워드는 제공된 용지에 적어가면서 최대한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면접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참여 하려하고 남 말할때 허튼 짓 안하고 자기주장에 대한 근거가 뚜렷하고 포용력이 좋은 사람이 역시 보기 좋겠지요?
특히 저같은 경우는 역시 난 말을 길게 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딱 세문장? 정도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길게 끌면 말도 버벅이고 용두사미가 되더라구요. 미리 마음속으로 준비하거나 용지에 적어보고 유창하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뭏든 이렇게 해서 제 생애 첫 면접이 끝났습니다. ㅎㅎ
경험이 없어 무슨 준비를 중점으로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솔직하게 말씀드리기로 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잘 해보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음...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그래도 결과나오는 그날까지 희망을 가지려 합니다.
생애 처음 이력서 써 본 회사이자, 처음으로 인적성 본 회사이자 처음으로 면접을 본 회사가 삼정 이라 저는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분위기도 무척 좋고 편하게 해주시려 노력하시는게 보여서 그런지 덜 긴장하고 봤구요!
인성면접때 맨 마지막에 했던 말대로, 결과가 어쨌든 간에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려 합니다. ㅎㅎ 물론 최고는 입사해서 같이 일하는 것이지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잘것 없지만 이후 삼성정밀화학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그날 같이 면접을 본 지원자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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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 신검때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저는 삼성전기 면접봤어요>_<
저도 첫 지원, 첫 인적성, 첫 면접 기업이 바로 삼성이에요…
부디 삼성에 합격했음 좋겠어요!
12일이 어서 왔으면… 님 꼭 붙으실 거에요^.^!
저도 삼성정밀화학 면접자였는데 인성 면접 내용이 너무 많이 다르네요..;;
같은 정밀화학 면접자로서 모두가 동기가 되면 좋겟어요!! ^^ 전 5일 오전에 봤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