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브랜드의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최초의 SUV, 르반떼의 외관 디자인이 공개됐다.
르반떼라는 모델명은 영어로 ‘도망치다, 자취를 감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출시 이후에는 포르쉐 카이엔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 최고급 SUV들과 함께 경쟁하며, 기블리와 함께 마세라티의 판매량을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모델이다.
르반떼는 컨셉트카에서 보여줬던 디자인보다 훨씬 더 멋지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전면부는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기블리의 디자인과 비슷하기도 한데, 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과 함께 솟아오르는 듯한 후드가 강력한 인상을 전달한다. 또 가로로 넓게 뻗는 헤드램프와 커다란 공기흡입구는 고성능 SUV다운 모습을 잘 표현했다.
포르쉐 카이엔처럼 르반떼의 측면도 곡선을 사용해서 아주 부드럽게 전개된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뒤쪽 펜더 윗부분에는 근육질과 같은 볼륨감이 더해져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 A필러는 세단만큼이나 각도를 꺾어서 공기역학에 최적화 되도록 설계됐으며, 대구경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루프 스포일러는 제법 크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다운포스를 생성하면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스포일러 디자인을 차별화 했다. 테일램프는 지금껏 마세라티에서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지만, 전반적인 형상은 그란투리스모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범허 하단부에는 4개의 머플러 팁을 드러내고 있으며, 곳곳에 크롬을 사용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을 적절히 담아냈다.
르반떼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핸들링에 전자식 서스펜션, 마세라티 사륜구동시스템인 Q4가 더해져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든 상황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이 여지없이 발휘되도록 설계됐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모두 준비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르반떼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되며, 올 상반기 유럽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bbongs142@ <오토트리뷴, www.AutoTribune.co.kr>
첫댓글 르반떼.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과 많이 들은 이름 같네요. 요즘 마세라티를 보면 과연 페라리와 같는 집안인지가 의심스러울지경.
인피니티 스탈인데요~
요거 말씀이신가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핸들링이라...궁금합니다.
폴쉐 마칸같은데요~
간지는 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