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보성에 위치한 제석산(563.3m)은 낙안 근처를 지나다 보면 솟은 산으로 근처에는 이러한 산들이 연이어 있다.
산등성이에는 초원위에 기암괴봉들이 줄지어있고, 우뚝 솟은 암봉이 매력을 더해준다.
제석산 암봉들은 주봉과 남봉, 신선대등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정상에 서면 표석이 세워져 있으며 조망이 매우 좋다. 특히 신선대 쪽에 서면 수직 절리로 갈라진 바위들이 쌓여서 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절벽을 이루고 있다. 위험구간 바위 사이에는 밧줄로 연결되어있어 등산하는 재미도 있다.제석산 암봉들은 주봉 (고스락)과 남봉, 신선봉, 남쪽 끝봉 네 곳에 형성돼 있다.
남봉은 주봉쪽에서 가면 평범한 암봉이지만, 남쪽으로는 높은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어 벌교쪽에서 보면 멋있다.
신선대는 남봉에서 벼랑을 내려서서 이어진 등성이에 갑자기 솟아오른 봉우리로 옛날 신선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봉우리다. 신선대 바로 남쪽에 있는 이 산의 남쪽 끝봉이 가장 멋이 있다. 위아래로 갈라진 바위들(수직절리)이 쌓여서 높은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
신선대쪽에서는 그리 높지 않지만 남쪽(바다쪽)으로는 20~30m 의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어 그 위용이 대단하다. 그 가운데는 기둥처럼 네모난 높은 바위도 있고, 까마득한 벼랑 끝에 제법 반반한 반석도 있으며, 모자의 챙(차양)처럼 앞으로 내민 바위도 있다. 위 사이에 두어 가닥의 밧줄이 매어져 있어 이것을 잡고 내려가는 재미도 아기자기하다.
남쪽으로 순천만과 고흥반도의 팔영산, 북으로 조계산 무등산 백운산의 조망이 좋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벌교의 첨산(313m)과 별량의 첨산(295.2m)이 다 같이 보이는 것이다.두 산 모두 하늘을 찌를 듯 삼각으로 뾰족해 첨산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그 두 첨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제석이란 불가의 용이 제석천에서 온 명칭으로 한국에서의 제석신앙은 하늘에 대한 외경심리와 깊이 연관돼 있는데 이 산에 이러한 이름을 지어준 것이 이 지역주민들의 불교에 대한 깊은 신심을 반영한다고 할 것이다.
▣산행일시 : 2019년 3월 23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