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느 음악회에서든 에티켓으로 배우는 것 중 하나가 브라보,브라바,브라비 등의 뜻을 알고 적절하게 사용하라고 하는 것인데요..
서양음악을 하는 음악회에서야 충분히 그럴수 있다해도.. 한국가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한국가곡을 부르는 음악회에서도 브라보를 외치는데..
최소한 한국가곡을 부를 때에는 브라보 대신 '좋아요, 잘한다,' 등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원래 한국사람이 외국어인 브라보~를 외치는게 어색해야하는데
이게 몇십년 정착이 되다보니 오히려 브라보 브라바 브라비를 외치면 뭔가 음악적 기본소양이 있고 그렇지않으면 무식한 것으로 치부되는 상황이 되어버린거 같아요...
박연폭포나 신아리랑을 불러도 브라보, 브라바를 외치니...
한국가곡이라는 것이 분명 한국정서를 담았지만 서양음악의 그릇(양식)에 담겨 있어서 그렇게 된 것도 이유겠지요...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는 문화 사대주의의 얘기가 자연스레 나오는 대목입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하겠지만 한국가곡을 부른 후에는 " 좋아요~ 잘한다~ 멋지다~ " 등등을 하면 어떨까요.
개인적인 대화가 아닌 공적인 환호이므로 존칭어를 빼도 좋을듯합니다.
국악공연처럼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는 가곡에서는 좀 아닌거 같구요.. ㅎ
앵콜은 " 한번더~ " 정도....
글쎄요.. 공감해 주시는 분들도 있겠고, 공감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어색하고 섣불리 용기도 안난다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일단 저는 혼자서라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한국가곡음악회에서 " 브라보~ " 대신 " 잘한다~ 멋지다~ " 소리가 들리거든 순수한 또라이 저인줄 아셔요~~~~ ㅎ
* 생각해보니......
어찌 여럿이 모여서 기쁠 때 내지를수 있는 적절한 한국어 환호가 요즈음 없었는지 참 의아합니다.
아마 환호를 지를만큼 기쁠 일이 그만큼 없어서이겠지요
예부터 가무를 즐겨하던 우리민족이 분명 환호가 없었을 리가 없을텐데..
요즘 기껏 생각나는 것은 축구할 때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과 술 마실 때 "건배~ 위하여~ ", 산위에서 "야호~" 정도네요.
우리의 노래를 부를 때 우리의 환호를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텐데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것인지.....
첫댓글 이명숙님 아리아리랑 정말 좋습니다~~~~~ 잘합니다~~~~ 잘한다~~~ ^^ 한번더~~~~~
황인성님의 의견에

를 보냅니다



좋습니다



잘합니다



`
황인성님
김재규선배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