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6. 큐티
마태복음 28:1 ~ 10
부활하신 예수님
관찰 :
1) 안식 후 첫날의 새벽
- 1절.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 예수님이 죽어 장례를 치르고, 유월절인 안식일이 지나 그 다음날의 새벽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진짜로 죽으셔서 음부에 내려갔다가 오신 것입니다. 이 시간동안 무덤 밖에서는 단지 로마의 경비병들이 수직을 섰을 따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언감생심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다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거짓을 말하고자 하는 어떤 의도도 용기도 없었습니다. 새벽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참으로 예수님을 사모했고,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신뢰가 있던 이였습니다.
2) 천사의 등장
- 2절 ~ 3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 유월절이 지나고 첫날 새벽에 큰 지진이 났습니다. 그리고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서 돌을 굴려 버리고, 그 위에 앉아있었습니다. 이 천사의 형상은 번개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흰 옷이었습니다.
- 4절.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 아무리 방패와 창과 단검으로 무장되고, 훈련받은 최강의 부대 로마 군대라 할지라도 이 상황에 대해서는 공포 그 자체였고,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돌문이 굴려지고 무덤이 열리면서 돌에 붙은 진흙이 떨어졌습니다. 그 진흙에는 빌라도의 인장반지가 찍힌, 로마의 황제를 대신하는 상징이 있었던 것이기에 그 돌은 결코 굴려져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천사가 예수님의 무덤을 막은 돌을 굴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막기는 커녕 죽은 자같이 되어 살길을 찾기에 급급했습니다.
3) 예수님을 장례한 무덤에 온 여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천사
- 5절.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 예수님도 그렇고 이 천사도 만나면 먼저 무서워하지 말 것을 명했습니다. 그리고 평강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인생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이 천사에게 주님은 그것까지 명하신 것입니다. 천사가 알아서 그렇게 위로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인간의 모든 연약함을 다 체휼하신 예수님의 대언자들이기에, 예수님의 속 마음을 이렇게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천사의 역할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과 생각을 수종드는 존재인 것입니다.
- 6절.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안다. 그런데 그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는다. 그가 말씀하신대로 살아나셨다. 여기 들어와 그가 누웠던 곳을 보라.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 부활을 소식을 전한 천사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대하고 놀라운 소식을 전한 것을 염두에 놓고 볼 때, 최소한 천사장급의 천사가 이 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일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소식은 인류 역사의 핵심이요, 우주 전체의 새로운 변주곡이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 7절.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 천사는 예수님이 정말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소식이기에 그러나 그것이 fact이기에 그렇게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예수님이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에 가셔서 너희를 뵈올 것이다. 예수님은 이미 부활하시면 갈릴리의 명하신 한 지역, 산으로 제자들과 약속한 지역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속을 하셨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서 자신이 진짜 메시야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시기 위해 갈릴리의 한 장소, 제자들이 모두 알만한 장소로 모이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 천사는 자신이 전달해야 할 말을 했다고 하고 사라졌습니다. 메신저의 역할입니다.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에게 대접을 받거나, 제자들의 환송을 받고 하지 않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기에 사라진 것입니다.
4) 여자들이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다
- 8절.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려고 달음질할새” => 천사의 메시지를 들은 이 여인들은 채 무덤에 들어가지도 않은 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고자 집까지 달음질 했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전달하는 천사가 한 말을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순종하고자 하는 여인들에게 예수님이 자신을 만나주신 것입니다.
5) 여인들을 만나주시는 예수님
- 9절.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 여인들이 천사의 메시지를 무시했다면 예수님을 이 때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들은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기에 두려움 없이 예수님을 증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증거하고자 하는 이에게 자신을 지적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이 여인들은 평안을 묻는 예수님의 발을 잡고 경배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기쁜 소식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예수님을 만나게 되자 북받친 것들이 올라오듯이 예수님의 발을 잡고 경배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최고의 존경의 표시였습니다.
6) 여인들에게 다시금 사명을 주시는 예수님
- 10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 예수님은 이 여인들에게 다시금 사명을 주셨습니다. 첫째, 무서워말라. 둘째,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라. 주님은 여기서 제자들을 제자라 칭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형제들’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과 형제가 되는, 에하드가 되는,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에하드를 통해 정리해 주시는 것입니다. 셋째, 거기서 나를 보리라. 갈릴리의 특정한 장소로 모일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유대는, 예루살렘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의 동네가 아니기에 그곳에서는 함께 모일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었습니다. 또한 두려움이 이렇듯 강력하게 임하고 있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신한 트라우마 등이 있는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주님은 갈릴리로 제자들을 모으시고 그들을 쉬게 하시고 회복하게 하시는 배려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쉼과 회복 이후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와서 힘을 내어 오순절 성령강림까지 기도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남의 동네에서 이기는 믿음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로마의 군병들은 두려워떨고 거의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여인들은 그 모든 상황을 목격한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천사의 메시지에 순종하여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러가다가 오히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증거하려는 자는 오히려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주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2) 주님은 제자들의 안위를 염려하고 계십니다. 제자들이 혹 사명을 잃을까 염려하시고, 그들이 두려움과 예수님을 배신한 것에 대한 죄송함으로 절망에 빠질까 염려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갈릴리로 제자들을 모으십니다. 모으시고 그곳에서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갖고자 하십니다. 그렇게 함으로 용기를 얻은 제자들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부여받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담력을 얻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 1호 예루살렘 교회가 개척되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3) 주님은 이 모든 놀라운 일들의 위대한 시작점에서 여인들을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남성 우월사회에서 이렇듯 여인들이 주도하는 일들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이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여인들의 헌신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 예수님의 이모(세배대의 아내, 즉 야고보와 요한의 모친),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이 여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서 있었고,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는 여인들이었습니다. 이후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가장 중심에는 브리스길라, 뵈뵈, 루디아, 구레네 시몬의 아내(루포의 모친) 등등은 영원히 빛날 여인들의 이름입니다.
적용 :
1)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이름없이 빛도 없이 스러져간 모든 수많은 여인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오늘 그렇게 섬기고 섬기는 여인들의 수고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2) 주님은 상황을 주도하십니다. 결코 주님이 어쩔 수 없는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를 붙잡고 계시고 주님의 주도로 나의 삶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