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 주일예배
아내와 함께한 자리에 앉다
미갈, 어긋난 사랑을 택한 비운의 여인
아무리 큰 돈을 가지고 있으면 뭐합니까?
돈이란 것은 쓸 수 있어야 그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돈이 1조원이 있다고 한들 그걸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면 사실상
그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될 뿐입니다.
마치 골룸과 같은 상황입니다.
골룸은 절대 반지를 소화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반지가 그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골룸은 그저 반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는반지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양운고등학교
집에서 5분 거리인데 ~이 학교 졸업생 작은 딸은 얼마나 학교 가기 싫었으면
이 학교가 그렇게 멀게 느껴졌다고 했다
대천공원 텃밭
사라진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대로다. 위치가 국가 중요 시설 경계 바로 옆이다 텃밭지기가 이 동네 토박이인 것 같다 .
숲 속 책방
내가 명예 퇴직하고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여 일 할 때 해운대구 좌 4동
참여자 집결지였다
희망근로프로젝트란 대한민국 정부가 2009년 6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시행한 한시적 공공근로사업이다. 취약계층 생계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전국 83개 지자체에서 총 4만8천명 규모로 실시되었다.
사업 예산은 약 1조6천520억원이었다.
당시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희망근로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비 촉진을 유도함으로써 꺼져가던 경제의 불씨를 살리려 노력했다. 희망근로프로젝트 참여자들은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며 일당 3만5천원과 간식비 3천원을 받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추가 수당 또는 상여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주유소, 도서관, 공원 등에서 청소나 시설물 점검,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희망근로프로젝트는 시행 초기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소비가 촉진되고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며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프로젝트 시행 기간 동안 청년층 고용률이 상승하고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수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망근로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선 참여자들의 임금 수준이 낮아 노동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상품권을 통한 소비 유도가 지역 화폐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효과가 반감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좌 4동 참여자가 받은 상품권은 00 아파트 마트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아내와 함께 제법 먼 길을 걸어 생필품과 바꾸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근로프로젝트는 꺼져가던 경제의 불씨를 살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록 그 성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되었지만 당시
한국 사회에 드리웠던 경제적 위기감을 완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상당수의 참여자들이 단순한 노동에 종사하면서 전문성과 창의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단순한 작업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었다.
웬 카페가
여기에 화단을 조성했는데 웬 카페가~
시연을 알려고 처음으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사 먹었다
어딜가도 손 잡고 걷는 남녀가 보인다.
시원한 물길
구곡 계곡에서 흐르는 이 물길은 좌4동 희망 근로에 참여한 분들이 막힌
바위들을 아랫입술을 물며 목도로 들어내고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했다
폭포사 대웅전과 칠성각
칠성각은 양상금 엄마가 낮 잠을 즐기던 장소이기도 했다
신시가지 살 때 아침 운동 코스였던 폭포사가 10여 년 만에
와 보니 전혀 생소하게 느껴져 당황했다
양운폭포
서울에서 막내 제수씨가 집에 왔을 때 이 소에 헤엄치는 객기를 부렸다.
나는 이 소에서 헤엄친 몇 사람 안되는 중 한 명일 것이다.
장산계곡과 구곡계곡의 물줄기가 합해져 하나가 되어 흐르는 체육공원 아래
만나는 제1폭포가 양운폭포이다.
깍아 세운 듯한 낭떠리지에 걸려있는 이 폭포수는 높이가 9m로 용이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가는 듯 내리는 듯 3계단상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과 함께 엄청난 소리는 장관을 이룬다.
마치 물이 바위에 부딪혀 휘날린 듯 물보라가 구름처럼 피어나는 것 같다고
하여 양운폭포라 하였다. 폭포 아래에는 둘레 15m되는 푸른 소가 있어 마치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가마소라 불리었다.
이 소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넣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고 전해져 오는 깊은 소였다. 또한 이 소는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는 유명한 곳이다.
보수된 등산로
그당시 보수한 산책로에 철쭉으로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GS 창업자 허준 선생은 구호를 베풀 때에도 상대방에게 방어산의 돌을 집 마당에 1개를 가져다 놓고 곡식을 가져 가도록 했다 . 상대방의 자존심에 대한 배려였고 노동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였다.
나에게 노동의 가치는 작물의 과실보다는 "불가능할 수도 있는 극한 목표"를 이루고 난 후에서 오는 기쁨이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건 사람들과 부대끼는 기술인데 희망근로는 노가다처럼
사람과 덜 부대끼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겼는데 이는 계산 착오였다.
사람 사는 세상은 똑 같다.
비탈진 좁은 길에 비탈진 부분을 돌로 채워 만든 등산로에 돌이 유실된 일부
도로가 파손되지 못하게 다시 돌을 채우는 작업은 예삿일이 아니었다
등산로에 파손되어 생긴 공간에 맞는 자연석으로 겉면에는 반듯한 돌을 놓고 안을 작은 돌로 채워고 겉면에 생긴 틈은 그 모양에 맞는 돌을 구해 박아 넣는다
내가 보수한 등산로에 등산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다니는 것을 보며 돈받고
한일이지만 " 야 저거 내가 목도를 메며 만들었어 " 라고 소리치고 싶을 만큰
노동 그 자체가 지닌 가치와 보람을 느꼈다.
동래 금강원 식물원 국화가 떠올랐다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제 부터 교육원에 가야 한다. 신해운대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교대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기로 했다
땅거미는 짙어지고
밟히는 낙엽은 바스락거리고
아파트 창에 불빛은 하나 둘 밝아 지고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정확한지도 모르겠고
바삐 제 나름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에게 묻기도 귀찮고
방향만 생각하며 걸었다
처음으로 와 보는 역이다
첫댓글 儒學李公帽俊頌德碑
-推己思人 公能先覺
-力勤田疇 念♡溝♡
-賜食療飢 授衣釋凍
-有子有孫 白☆是總
- 자기를 미루어서 타인의 역경을 생각하는 공은
능히 선각하신 분이시요
- 힘써 부지런히 농지를 갈고 개천과 도랑의
물을 감사히 생각하여 재배활용에 노력하셨고
-행려들에 밥을 주어서 배고픔을 풀어 주시고
옷을 주어서 추위의 고생을 녹여 주시고
-자식을 두고 손자도 두어
여러복록을 많이 거느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