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bit.ly/3B9fVED
전기전자/휴대폰(Overweight) - 환율 점검: 23년 환율이 1,300원 이하면 하향 조정은 필요
◆ 4Q22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300원을 하회 중. 환율 노출이 큰 IT 부품 업체들의 특성상 환율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실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음.
3분기 환율을 돌이켜 보면, 22년 6월말 1,293원에서 22년 9월말 1,435원으로 분기 내 변동폭이 11%로 큰 편. 다만, 분기 평균으로 보면, 23년 3분기 평균은 1338원으로 전분기 평균 1,260원보다 6% 상승한 수준. 23년 10~11월 평균 환율은 각각 1,427원, 1,364원이었고, 현재 환율은 1,291원. 12월 환율이 현재 수준으로 마무리된다면, 4분기 평균 환율은 1,361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 이는 전분기대비 1.7% 상승하는 수준이고,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대다수의 업체들이 가정했던 1,370원 내외보다는 소폭 낮음.
하나증권은 4분기 평균 환율을 1,375원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하며 마무리될 경우 1%의 오차가 발생. 다만, 1% 내외 수준에 불과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 현재 환율이 2023년 평균이라면, 기존 가정대비 3.6% 오차
2023년 원/달러 환율은 1,338원으로 가정. 23년 1분기 1,375원에서 매분기 소폭 하락해 4분기는 1,300원이 될 것으로 가정. 다만, 현재 환율이 이미 1,291원이기 때문에 하나증권의 기존 가정을 하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현재 수준에서 2023년 환율이 마무리된다고 가정하면, 기존 가정을 3.6% 하회. 환율 가정을 1,290원으로 변경하면, 하나증권의 전기전자 커버리지 종목 중에 세트 업체인 LG전자를 제외한 부품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대비 3.0% 하향. 1,250원일 경우에는 6.2%, 1,200원일 경우에는 10.3%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
◆ 환율에 의한 실적 변동은 참고만 하자
환율에 의한 실적 변동은 외부 변수이기 때문에 업체들 입장에서 컨트롤하기 어려운 영역. 실적이 양호할 때에 환율이 도와주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실적이 부진할 때에 환율마저 도와주지 않는 경우도 있음.
2023년은 수요 불확실성에 의해 펀더멘털 요소가 불안한 상황인데, 환율도 지원군이 못 될 가능성에 노출되었음. 환율이 주가의 등락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 다만, 현재 시점에서 환율에 의한 실적 변동폭은 인지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
참고로 LG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음. 원재료를 달러로 구입해 해당 국가 환율로 판매하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