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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의 판젠동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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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독일 자르브뤼켄(Saarbrücken) 남자탁구월드컵 대회는 판젠동의 우승으로 끝이났습니다. 4강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의 돌풍을 4-1(11-4,11-8,7-11,11-9,11-7)로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판젠동은,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마저 4-1(11-5,11-6,11-8,7-11,12-10)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7년1월22일생인 판젠동은 올해 나이 19살밖에 되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대에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고, 쉬신은 지난 2013년 벨기에 베르비에(Verviers) 월드컵 우승이후 역대 2번째 우승에 나섰지만, 19살 판젠동의 플레이 앞에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이미 시작전부터 판젠동의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것은 리우(Rio) 올림픽이후 보여주고 있는 판젠동의 무서운 기세(氣勢) 때문인데, 판젠동은 리우 올림픽이후 처음 참가한 청두 중국(China) 오픈 결승에서 리우 올림픽 개인단식 챔피언인 마롱을 4-0(9-11,11-13,8-11,5-11)으로 이기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팀동료 저우위를 4-2(11-8, 12-10, 11-5, 11-13, 10-12, 11-9)로 이기고 우승했고, 연이어 참가한 자르브뤼켄 월드컵에서는 쉬신을 4-1로 이기고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판젠동은 리우 올림픽이후 참가한 국내외 3개대회에서 3개대회 모두 개인단식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판젠동 - "이 것은 나에게 대단히 큰 승리이고, 나의 첫 메이저 타이틀이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크리스티안 카를손과 웡춘팅과 3,4위전은 웡춘팅이 크리스티안 카를손을 4-1(11-8,10-12,6-11,9-11,7-11)로 이기고 최종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판젠동과 쉬신의 마지막 결승전은 판젠동의 완승에 가까운 승리로 끝났습니다. 판젠동은 1,2,3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4게임을 7-11로 내준 후, 5게임을 12-10으로 따내며 최종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특히, 쉬신과의 맞드라이브 대결에서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이나, 쉬신의 드라이브를 빠른 박자의 카운터로 눌러버리는 모습은 현재 판젠동의 컨디션이나 자신감이 어느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괴물스런 플레이였습니다. 매번 판젠동이 큰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놓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말이 그나마 큰 대회 경험부족이라는 말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멘탈적인 부분도 전혀 없어보이고, 마롱이 올림픽 휴식기이후 얼마나 다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판젠동이 중국 남자탁구의 중심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판젠동 - "나의 다음 목표는 계속 발전하는 것이다. 나는 세계1위가 되고 싶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 나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월드컵 우승만을 즐길뿐인데, 그리고는 더욱 발전하기 위해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첫댓글 조만간 랭킹변화가 생길수도 있겠군요
잘 읽고갑니다
네..곧 역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판젠동은 신이 내린 재능 같네요.
말그대로 천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