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사랑 운명아~ 시껍했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어젯밤, 그러니까… 새벽에 자다가 눈이 떠졌다.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깨었기에 도대체 왜 눈 뜨게 되었나 생각해 보았다. 옆에는 이불을 차 댕긴 채 야시시한 삼각 팬티만 입고 아내는 모로 자고 있었다. 저 자세로는 날 건드릴 수 없을테고...
오줌이 마려웠다. 배를 만져도 특별한 뭔가를 느끼질 못하겠다. 바로 누워 심호흡을 해 보았다. 이게 왠걸! 가슴 정 중간 좌우 갈비뼈가 맞닿아 있는 부분이 바람빠지는 것 같으며 따끔하고 아프다. 이게 뭐야! 다시 한번 천천히 몇 번을 반복해도 그 때마다 따가웠다. 아하~ 이게 나를 깨웠구나.
안녕 내사랑 운명아~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피곤해 자는 나를 깨울 정도면 ...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잘 알지 못하지만, 담도암 도 그곳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건 분명 의사가 찾지 못한 음흉한 악의 세력 같았다. 얼마 전 정밀 검사로 폐에 0.2~0.5mm 짜리 종기가 5개 있는데 작년과 올해 같으니 별 문제 없다고 했잖아.
그렇게 생각하자 더 불안해지고 걱정되기 시작하였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너는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좀 야속한 생각도 들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찾아 시도해 보아도 그때마다 따가웠다.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불을 켜고 윗 셔츠를 벗은 후 가슴을 보며 문지르며 두드려 보았다. 좀 덜 한 것 같기도 하였다. 변기에 옷 입은 채 앉았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는 모른다. 그때의 내 심정을. 갑자기 우리 새싹이 Chloe가 생각나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아직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안녕 내사랑아~ 이거다. 내 아버지는 돌아가시며 남은 자식들과 마누라와 저거 어머니는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너무 갑자기 돌아가셨기에...
나는 그런 저런 생각에 드디어 울기 시작하였다. 소리 나지 않게... 한참 울다 퍼뜩 생각이, 빈 자리보고 아내가 찾아올까 하여 얼른 수건으로 닦고 소변보고 자리에 와서 누웠다. 그랬는데...
안녕 내사랑 운명아~
멀리서 소리가 나더라. 눈 뜨니 6시20분 벨이 울리고 있다. 그 넘 스마트폰 벨이 나를 깨운거다. 뭐야! 그러면 계속 잘 잤다는 얘기 네... 가슴을 만져보고 다시 바로 누워 새벽에 했던 그대로 해 봤다. 못 느끼겠다. 뭐 야. 이거! 장난치나? 남의 운명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냐?
안녕 내사랑아~ 지금은 큰 다행으로 생각하여 속으로 웃으며 이 글을 마무리 하지만, 내 맴이 그게 아이더라… 그렇게 새벽을 보냈지만, 더 주의해서 살피고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오늘은 니를 많이도 부른다 ㅎㅎㅎ.
지금 갸웃(Gout)의 활동으로 오른쪽 4번째 손가락 중간 마디가 부었다. 어제부터... 부을 만큼 부었다가 오후에 팽팽하던 윗부분에 약간씩 주름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다. 고통을 참고 일했지만 원만치 못하였다. 내가 먼저 만족 못하니까...
안녕 내사랑 운명아~
한 50불 정도 더 벌 수 있었는데 못 벌었다. 며느리가 한 말이 생각났다. '삶은 마라톤 같다' 맞다. 삶은 마라톤이다. 내일 또 일해야 하는데... 오늘 다 벌려고 일하다 지치고 몸 상하면, 내 만 손해이다. 누구도 보상해 주지 않는다. '그래. 오늘은 대충하고 들어가자. 어제도 아팠지만 많이 벌었잖아. 오케 바리?' 앞으로 5년은 더 일해야 하는데...
안녕 내사랑 운명아~
글은 이렇게 썼지만, 실은 겁나더라. 내가 아파 꼼짝 못하면… 안되지. 안돼! 목에 걸고 있는 군번표를 만져보았다. 죽을 것 같은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이것과 함께 견디어 내였는데…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가 내 운명이다.
아직은 좀 건들지 마라. 제발. 할 일이 너무 많고 그래서 아직 바쁘다. 오케 바리? Good! Thank you so much for that.
첫댓글 정말 ~ 글의 서두에서 참 놀랐답니다 ~ ㅎ
제발 항상 건강에 조심하시기를요 ..
잠깐의 방심도 안된답니다 ..
어이구~ 귀한 님을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미션 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 고맙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충성! 미션 님!
건강하고 평안한 밤 되십시오~
담도암이라~?17년전 담도암 4기로 현대 의학으론 접근할 벙법이 없단 세브란스 의사의 선고에
정말이지 영화와 같이 길면 6개월 짧으면 3개월 이랫든 내사람 길게 6개월 끝날 때쯤 하늘 여행
가신 집사람 생각에 글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져 했네요 건강 철저히 잘 챙기셔서 행복 하시길
신화여 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십시오~
담도암과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세상에 안뇽 인사를 나누며
다시 힘차게 일어나시는 선배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 말 그 말에 함축된 의미를 찾으며
나도 선배님처럼 매매일 일어나 아침인사를
할 것입니다 안녕 내 사랑 오늘아
오늘을 잘 부턱해 하면서...
항상 건강에 주의 하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것 좋은 생각입니다. 근데 잘 될까요 ㅎㅎㅎ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저의 신을 만들 수 있었는데...
하여튼, 장 건강하게 하시고 잘 지금 같이 잘 웃고 긍정적인 생각 하시며 지내시면
늘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밤도 파이팅! 아이다. 싱글 이라면서...요. 취소하고
매일 파이팅!!!
제이서 친구님
놀랐잖아요
사실 제가 엊그제 감기 걸렸는데도
슬프더군요
나이탓인가봐요
우리가 건강해서 함께 어울릴 수 있음에 감사해야합니다.
제이서님은 제 타국 친구니
더 건강히 오래 소통해야지요
돈도 많이 벌고
행복소리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고 싶네요.
항상 건강을 기원합니다.
저도 감기회복
내일은 "사랑도 "로 휴가갑니다.
짧지만 동생 내외랑.ㅎ
잘 지내세요.
이그~ 미안 합니다. 친구 님이 감기 들었다는 소식에 걱정했습니다.
감기! 앞으로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도? 좋은 섬이군요 ㅎㅎㅎ. 잘 다녀 오셨지요? 피곤하겠습니다.
얼른 씻고 편히 주무십시오~ 그리고 내일 아침은 짜장~ 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맑고 힘차서
씩씩하게 일어나 멋진 새로운 한 주 맞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 몸도 마음도 바쁨니다. 손녀가 그 뭐야~ 밀페 ㅎㅎㅎ 나중에 제대로 쓸께요.
깜짝 놀랬네요
나이가 들면 이병저병이 기웃거린 답니다
그래도 이병저병이 내속에 못들어 오도록 열심히 노력해야지요
예. 더 잘 하겠습니다. 충성! 함빡미소 님.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십시오~ 그래서 오늘도 건강하고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주무시다가 아퍼서 깨셨는데 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군번줄을 아직도 간직하시며 힘들때마다 만져보시는군요
어려운 시절을 함껴 견대낸 군번줄이 힘을 주는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기정수 님.
제가 군대에서 제대로 된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둘 수가 없군요.
대부분의 그 당시 군인들이 그랬듯이 저도 사연 많은 군대 생활을 했지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