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실적 추정치에 4분기 특별상여금 반영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대표주 SK하이닉스의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42조 9,541억 원, 12조 3,581억 원에서 각각 42조 9,586억 원, 12조 954억 원으로 조정한다. 연간 매출 추정치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지만,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2021년 4분기에 특별상여금이 비용으로 반영된다고 가정했기 때문이다. 언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월 기본급의 30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이는 생산성 격려금 또는 초과 이익 분배금과는 별도이다. 동종 업종의 삼성전자 잠정 영업이익(2021년 4분기 기준 13.8조원)에 특별상여금이 비용으로 반영됐다는 점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2조 3,581억 원에서 12조 954억 원으로 조정한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중에 4 분기 추정치는 3조 9,007억 원이다.
2022년 실적 추정치에 동종 업종의 수익성 위주 전략 변화 반영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53조 3,437억 원, 13조 3,550억 원에서 각각 54조 8,339억 원, 14조 2,489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2021년 4분기부터 동종(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수익성 위주 전략이 업황에 영향을 끼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비수기(2022년 1분기)에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연간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2022년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치를 ‘DRAM -8% Q/Q, NAND Flash -3% Q/Q’에서 ‘DRAM -5% Q/Q, NAND Flash -1% Q/Q’로 조정한다.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의 수익성 위주 전략은 동종 업종에서 단기적으로 빗 그로스 (bit growth: 출하 증가율 의미)를 제한할 수 있으나 중장기 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변동성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목표주가 일단 유지하지만 긍정적 주가 흐름 예상
지난 12월 23일 인텔 NAND Flash 인수 승인 관련 자료 발간을 통해 목표주가를 130,000원에서 16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이번 자료에서 목표주가를 일단 유지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특별상여금 발생은 2021년 실적 추정 치의 마이너스 요인이고, 동종 업종의 수익성 위주 전략 변화는 2022년 실적 추정치의 플러스 요인이다. 1월 28일 실적 컨콜을 앞두고 SK하이닉스의 2022년 실적 추정치 컨센 서스는 점점 상향 조정되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동종 업종의 수익성 위주 전략 변화가 선언적 (選言的)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점차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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