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곤 물을 현빈의 오른팔에 붓는 설화였다.
'어....... 그러고 보니 닦을걸 않가져 왔네... 상처도 좀.. 심한거 같은데..
휴지로 닦을수도 없고... 음.......손수건이....'
호주머니를 몇번 뒤적거리더니 하얀 뭔가를 꺼네는 설화였다.
'아! 여깄다.
이걸로 닦아야 하는데 아파도 조금만 참아'
'...........................................'-현빈
'피는 닦았고,, 음,, 그다음엔 지혈제.............
그러고 보니 , 이 상처 칼에 좀 쎄게 스친거 같은데 어떻게 된거야?
들리는 소문엔 니 실력이 굉장하다고 하던데.........
상대가 한둘이 아니였나봐?'
'.......................상관마..'-현빈
싸늘한 말투였지만 그런것에 아랑곳할 설화가 아니였다.
'피도 대충 멈춘거 같고,,, 붕대만 감으면 거의 끝나겠다.'
설화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현빈의 오른팔에 붕대를 감았다
'소독도 끝났고,,,, 연고도 발랐고, 음,, 치료 끝이다~'
[으윽,, 다시는 남에 일에 신경 쓰지 말아야지..]
'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병원 꼭가봐! 그럼 난 가볼께..'
'...........................................'-현빈
'아참! 그전에 원래 뭐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너,,, 나한테 고맙지 않아?'
'..............................................'-현빈
'고맙지? 응? 그럼 내부탁 하나만 들어주라'
'.........................................뭔데......'-현빈
'별건 아니고, 나................. 니 옆자리에 걔속 않게 해줘'
'....................................................'-현빈
'.................않되?'
'...................난 별뜻없어.. 단지 창가자리가 좋아서 그래'
'.......................................'-현빈
'너도 그래서 그 자리에 앉는거 아니야?'
'..........................다른 자리도 있어............'-현빈
'그럼 나보고 다른 얘들 자리를 뺏으라고?
나 그렇게 나쁜애 아니라니까?'
현빈의 눈을 마주보고 또박또박 잘도 말하는 설화였다.
'...................않되?......... 너 귀찮게 않할께..........'
[이렇게............굽히고 들어가는거... 처음...........인가?]
'......................................'-현빈
'........................않되면 할수 없지 뭐...'
[이.. 이!! 개싸가지 같은놈!!]
'..................................앉아......................'-현빈
'응?'
'옆에.................... 앉아............'-현빈
그말을 마치자 마자 벌떡 일어나더니 급하게 옥상을 내려가는 현빈 이었다.
현빈이 가고 옥상에 혼자 남은 설화였다.
'...................젠장......................'
바람이 살랑이며 설화의 머리칼을 만져 주었다.
설화는 자신도 모르게 언니에 대한 생각을 하게됬다.
[언니...................언니............... 보고싶다..........................
보고싶다..................언니.........]
그녀는 언니 생각에 금새 눈 시울이 붉어졌다.
[언니..............나........이렇게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있어.......
나.........정말............착....하지?]
누구보다도 강하게 보이던 그녀 윤설화가 울고잇다.
어쩌다보니 잠이들어 옥상에서 남은 시간을 모두 보네 버린 설화였다.
'젠장...... 벌써 시간이 어렇게 됫네..'
7시30분
아직 3월초라 그런지 이 시간쯤 되면
날씨가 꽤 추워지고 해까지 빨리졌다.
'................................뭐야.............
................문이........ 않열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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