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의 숨겨진 악몽
1950년 7월, 한국전쟁 당시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피난민 속에 민간인으로 위장한 적군이 침투하고 있다는 미확인
정보가 입수되자 극도의 혼란에 빠진 미군은 저지선으로 접근하는 피난민을 모두 사살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미군은 무차별한 공중폭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하여 민간인 300여명을 학살하였다. 이는 베트남 밀라이 사건과 더불어 20세기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학살 사건이다.
노근리 사건의 비극
1950년 7월, 전쟁초기 북한군에게 밀린 미군은 전선을 후퇴시켜 대전에서 부산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인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일대에 저지선을 구축하게 된다. 노근리 주변 마을인 주곡리, 임계리에는 미군에 의해 소개령이 내려지고 500여명의 주민들은 미군의
강압적인 인솔하에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미군은 피난민 틈에 민간인으로 위장한 적군이 침투했다는 미확인 정보를 확신하여,
피난민들의 저지선 통과를 저지하라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남쪽으로 무작정 내려가던 피난민들을 향해 비행기 폭격을 감행한다. 미군의
저지선이 후퇴하기 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 동안 폭격에 살아남은 300여명의 생존자들은 기차길 밑 쌍굴 다리에
갇힌 채 제 1기병사단 7기병연대 2대대 병력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300여명에 달했던 쌍굴 다리 안의 피난민들 중 최후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25명. 이들은 시체를 방패 삼고 핏물로 갈증을 달래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유일한 사람들이었다.
사건의 폭로
이후 생존자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진상규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에 50년간 부정되었던 이 사건은
1999년, AP 통신 기자들을 통해 그 진상이 밝혀졌다. 그들은 비밀 해제된 미(美) 군사문건을 검토, 사건 발생 당시의 미군
이동경로와 현장에 주둔했던 미군부대를 찾아내고 당시 가해자인 미군과 피해자인 한국의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잊혀졌던 사건의 궤적을
맞춰내는 등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노근리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이 보도는 2000년 퓰리처상 보도부문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AP통신의 보도 이후 2002년, 영국의 BBC 방송은 다큐멘터리 〈Kill’em All>을 제작해
‘노근리 사건’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린다. 이후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 당시 미군에 의해 벌어진 60여건의 민간인 학살 중
진상이 밝혀진 유일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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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모든 배우 및 스텝, CG제작이 노개런티로 이루어졌고 약 8년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4월 15일 오늘 개봉되었네요.
다만 이러한 영화를 제대로 배급하기에는 배급사문제가 있어서 필름구매캠페인을 거쳐 개봉관에 영화를 걸게 되었는데요.
필름구매캠페인이란 1인당 만원씩 성금을 내어 개봉관에 걸 필름을 사면 해당 개봉관에 그 필름을 산 100명의 이름을 상영 전 약 10초 정도 보여주게 된답니다.
뭐, 구매 캠페인은 다 끝났으니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게 아니고,
제가 우연히 이거 시사회를 봤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 현장에서 필름구매 캠페인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이 들어간 필름이 마산의 씨너스 경남대라는 개봉관에서 개봉한다는군요.
마산 계시는 분들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ㅅ^

까페 규정 상 링크는 걸지 못하겠고, DAUM에서 '작은연못'으로 검색해보시길.
역사는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마산이면 창원에사는 우리집이랑 가깝네요. 그러고보니 크롬형이 마산이네요 ㅋ
금요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