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각 년도별로 흥행작과 이슈가 됐던 배우들을 뽑아봤어요. (외국영화는 포함X)
ㅁ대표 배우는 당시의 흥행영화(혹은 이슈영화)를 참고해서 걍 제가 임의로 뽑음.
연기 잘하는 배우를 뽑은게 아님. 그냥 그 때 가장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렸던 배우를 뽑은거임.
반은 자료, 반은 기억에 의존한거라 사견이 많이 섞여 있음;;ㅋㅋㅋㅋㅋ
ㅁ연말에 개봉한 영화들은 최종스코어가 집계되는 다음해로 넘겨서 순위를 매겼어요.
2000년
공동경비구역JSA 583만
비천무 210만
반칙왕 187만
자료가 별로 없어서 3편밖에 못 씀ㅠㅠ 이번년도만 TOP3ㅠㅠ
00년의 대표 배우로는 송강호.
97년 넘버3와 99년 600만 관객을 동원한 쉬리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공동경비구역JSA와 반칙왕이 연속으로 흥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자리를 두고 시기에 따라 설경구, 최민식, 황정민, 김윤석 등이
끊임없이 경합을 벌인 반면에 송강호는 이때부터 한국 대표배우 직함을 확고히 지킨 듯.
2001년
친구 818만
조폭마누라 525만
엽기적인 그녀 487만
신라의 달밤 440만
달마야 놀자 376만
조폭영화가 인기를 끌기 시작.
장동건, 전지현.
친구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리스크를 안고도 800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움.
장동건은 이 영화 이후로 그냥 잘생긴 애에 서 배우로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한 것 같음.
전지현은 뭐.... 따로 말 할 필요가 없을 듯ㅋㅋㅋ
2002년
가문의 영광 520만
집으로 419만
색즉시공 408만
광복절 특사 310만
공공의 적 303만
레알 설경구의 해였음.
흥행 순위 안에 든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뿐 아니라 오아시스 역시 2002년 작품.
2003년
살인의 추억 525만
동갑내기 과외하기 493만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352만
올드보이 326만
오! 브라더스 314만
볼거리가 아주 풍성한 한해였음.
순위권에는 못 들었지만 장화홍련, 황산벌, 싱글즈, 클래식, 바람난 가족, 지구를 지켜라 등이 개봉함.
국외영화들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을 비롯해서 매트릭스, 엑스맨, 캐리비안의 해적, 킬빌 등
재밌는 시리즈 작품들이 많았음. 이때를 한국영화 르네상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음.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실미도 (03년 12월 마지막주 개봉작. 스코어는 04년에서 집계.)의 성공으로
이쯤부터 이 세 배우를 두고 충무로 트로이카라는 말을 많이 쓰기 시작한 것 같음.
동갑내기 과외하기 덕분에 당시 권상우의 인기가 굉장해서 같이 대표배우로 넣을까 하다가....
저 세사람 옆에 권상우 붙여두는건 서로에게 못할 짓 같아서 관둠.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1174만
실미도 1108만 (03년 12월 개봉)
어린신부 314만
말죽거리 잔혹사 311만
귀신이 산다 289만
르네상스의 기를 이어받아 04년 초에 천만관객 돌파 영화가 연달아 두편이나 등장함.
장동건, 문근영, 강동원.
친구를 통해 그냥 잘생긴 애를 탈피했던 장동건이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연기력 호평을 들으며 제대로 배우대접 받음.
문근영은 어린신부로 국민여동생 타이틀 얻고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 당시 이름 뒤에 신드롬까지 붙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음.
2005년
웰컴투 동막골 800만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2 563만
말아톤 514만
태풍 409만
공공의 적2 391만
웰컴투 동막골은 박광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의 위엄ㄷㄷㄷ
조승우, 황정민.
클래식으로 슬금슬금 인기몰이를 하던 조승우가 자폐아 역으로 눈도장 확실히 찍음.
황정민은 흥행 순위에는 없지만 달콤한 인생으로 조연상을, 너는 내 운명으로 주연상을 휩쓸며 밥상 소감을 함.
2006년
괴물 1301만
왕의남자 1230만 (05년 12월 개봉)
타짜 684만
투사부일체 610만
한반도 388만
천만돌파 영화가 두 편 등장. 그리고 오랜만에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타짜)가 600만 관객을 돌파함.
(영화 관객들 중 10대들과 가족단위관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19금 영화가 몇백만 이상 돌파하는게 정말 힘들다고 하네요.)
이준기
이준기도 거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음. 그만큼 안티도 많았고..
2007년
디워 842만
화려한휴가 730만
미녀는 괴로워 662만 (06년 12월 개봉)
그놈목소리 324만
식객 301만
뜨거운 감자, 디워의 등장. 스코어는 800만이었지만 이슈의 정도는 천만돌파 이상이었던 영화였음.
대표 배우는 이무기로.....ㅋㅋ 배우는 아니지만 심형래와 진중권도 07년 대표로 뽑고 싶음.
2008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668만
추격자 507만
강철중:공공의 적1-1 430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404만
쌍화점 374만
놈놈놈 최대의 수혜자는 아무리 봐도 빠삐코인듯.
김윤석, 하정우.
높은 관객수에 비해 감독과 배우 모두 네임드가 부족한 영화여서 더 화제가 된거 같음.
나홍진 감독은 신인이었고 (이 사람도 데뷔작의 위엄ㄷㄷ) 김윤석과 하정우 역시
연기력은 이전 작품들에서 검증 받았으나 흥행이 불투명한 시기였음. 둘은 추격자를 통해 흥행배우로 발돋움 함.
2009년
해운대 1132만
국가대표 839만
과속스캔들 821만(08년 12월 개봉)
7급공무원 404만
마더 297만
다섯번 째 천만돌파 영화의 등장.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은 지금까지 연출한 3작품 (오!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모두를
매해마다 흥행순위 베스트에 올리는 기염을 토해냄ㅋㅋㅋ
박보영
09년은 고민이 좀 됐음. 이 해에는 특정 배우보다는 쓰나미나 스키점프같은 영화 소재들이 더 많이 회자되었던 걸로 기억함.
배우중에는 그래도 박보영이 제일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것 같아서 뽑음.
2010년
아저씨 622만
전우치 610만 (09년 12월 개봉)
의형제 546만
이끼 337만
포화속으로 335만
흥행순위 10위 안에 든 영화 중 3편에 강동원이 나옴. (전우치, 의형제, 초능력자)
그리고 송새벽 역시 3편(시라노:연애조작단, 부당거래, 방자전)에 등장함.
최동훈 감독은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처럼 여태껏 연출한 영화 3편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모두 성공을 거둠.
원빈
이 친구는 아저씨 찍길 진짜 잘한듯.
관객스코어는 영진위 홈페이지와 인터넷 기사에서 발췌.
두 차트의 관객수가 조금씩 달라서;;;; 대충 그 중간쯤으로 썼어요ㅋㅋ
관객수가 말도안되게 틀리면 그건 내 오타일 가능성이 농후함.....ㅋㅋㅋ
문제시 수정ㅇㅇ
첫댓글 도둑들도 최동훈 감독이지??? 그럼 전우치/타짜/범죄의재구성/+도둑들 쩐다
헤ㅣ....아저씨가벌써2010년이라니...시간참빠르다
내가 영화관에서 아저씨를 열세번이나 봤어........오빠.........
헐 추격자가 생각보다관객순위가적구나 난한천만돼는줄..
나 한국영화 많이 봤구나...위에 있는 영화 중에 반 넘게 봤다...
한국 영화는 제목이 거의다 두글자 세글자 다섯글자 한정이네 ㅋㅋㅋㅋ
와 정리엄청잘했다..
오오 나중에 이거 보고 영화 정주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