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9월09일 일요일 아침 06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유랑자님과 함께 강원도 원주를 향해 차를 몰았다.
서산 I.C 서평택~음성간 고속도로를 거쳐 일죽I.C 충주를 지나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운계리1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09시를 넘긴 시각에 황산사 아래 등산로 입구에 차를 주차시키고,
사찰에 무사안일 기도를 드린 후 시주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로 입구부터 각종 버섯들이 낙엽,잔풀들 위로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계곡에서는 시원하고,경꽤한 물소리가 귀를 맑게 해주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흘르는 땀을 식혀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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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갓바위 버섯 - 산행내내 계속 보여졌던 버섯.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57949504D3B3B01)
1시간 30여분을 오르자
소나무 사이로 거대한 암군이 나타나고,
바위에는 선명한 몇개의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있었고,
가까이 다가가니 미륵불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몇컷의 사진을 찍고,소원을 빌었다.
미륵불상 옆으로 난 등산로를 밧줄을 잡고 오르니,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었다.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산행기점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위 위에 걸터 앉아 준비해온 간식을 다른이들과 나눠어 먹고,
신선봉쪽으로 향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태풍으로 인한 상채기가 곳곳에 있었다.
바위가 굴러 나무에 상처를 내고,가지고 부러진 나무,뿌리가 뽑힌채
쓰러진 나무 등등 산이 지저분 했다.
밧줄을 잡고 내려 오는데 갑자기 유랑자님이"어이쿠"하는 소리를냈다.
헬기장 ㅡ 신선봉 이정표 있는데서 식사를 하던
일단의 산악회 회원중 한명이 사과를 먹고 쓰레기를 밑으로 던졌는데
유랑자님 모자에 정확히 맞은것이다.
참 !
매너 없는 행동이다.
등산로 한가운데를 막고 식사를 하더니,
사과쓰레기를 밑으로 버리고
밑에서 아무리 불러도 대꾸한마디 없고,....(모지역 월드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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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을 찍고,빽해서 다시 미륵봉
그리고,
미륵산으로 향했다.
능선 중간중간에 벌써 '구절초'가
가을을 알리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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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신 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몇걸음 더 옮기고 나니
예쁜 천도복숭아 빛이나는 버섯이 부러진 나무가지 속에서
수줍게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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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아주 많은 버섯들이
물기를 머금은채 미륵산 곳곳에 있었다.
어렵지 않게
아주 천천히 오른 미륵산 정상을 뒤로한채,
하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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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기점이 우리가 생각했던 곳이 아니고,
중간지점으로 하상했다.
도로를 한20여분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 후
서산으로 차를 몰았다.
늘 말하지만,
일단 떠나야만
좋은 풍경과 경치를 볼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좋은 분과의 동행이라면 더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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