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앞으로 서울과 경기 서북부에서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기대
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김포신도시 예정지는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어 토지거래에 대한 규제가 많기 때문
에 투자자들이 김포를 거쳐 강화도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특히 전원주택 터와 음식점을 지을 수 있는 땅과 농지 등이 주로 관심 대상이다.
김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 닿을 수 있는 길상면과 화도면 등 강화도 남 쪽지역이 전원주택
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현도컨설팅 임달호 대표는 "전원주택지는 바다가 잘 보이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데 A급지가 평당 100만원 이상 나가고 중 상급이 60만~70만원, 산만 보이는
땅은 4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 급등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50%가량 땅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또 바닷가 주변에 음식점 등을 지을 수 있는 땅값도 많이 올랐다.
초지리와 가까운 황산도는 평당 200만~250만원에 달하고 있다.
초지대교가 개통(2003년 8월)되기 전에는 평당 50만원 수준이었지만 4 배 이상 올라 있는
셈이다.
일산대교가 개통되면 일산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도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데다
김포신도시 개발에 따라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강화도가 전원주택지와 휴양지로 인기가 높
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땅값 상승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또 김포신도시 주변은 신도시 발표로 농지값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싼 강화도 농지로
투자세력이 몰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