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사실 나이 칠십을 갓 넘은 나이지만 한 번도 젊은 사람에게 존경받고 대접받아야 한다고 적어도 나는 생각하지 않았다.</p><p>어쩜 나이 듦을 인정하기도 싫고 이렇다 하고 잘 살아온 인생도 아닌 것 같은 생각이라 그런가 보다.</p><p>물론 국방의 의무와 충실히 납세의 의무는 물론 조그마한 공장을 운영하면서 고용을 창출하기도, 수입을 대체하는 제품도 </p><p>만들어 내곤 했으니 그리 부끄러운 삶을 살지는 않았다고는 위로해 본다.</p><p> </p><p> 오늘 늘 푸른 장년회의 경로잔치에 가게 되었다.사실 이사장님의 전화를 받고는 엉겁결에 가겠다고 한 뒤에 속으로는 </p><p>이 나이에도 잔치준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참석하였는데 왼걸 젊은 학생봉사자며 완벽한 좌석배치며</p><p>공연 봉사자까지 이미 와서 워밍 엎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며 뒷자리에</p><p>앉아서 여러분들의 소개와 간단한 인사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시낭송과 축하 노래가 이어지고 분위기는 고조되고 즐거운 </p><p>시간의 한 모퉁이에서 나는 가슴이 뭉클하며 눈가엔 눈물이 고이며 주변을 의식한채 조용히 휴지를 꺼내어 훔쳤다,</p><p>경청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공연복 차림의 독창을 하는 어르신의 다소 힘이 달리는듯한 목소리에서 </p><p>세월을 가름할 수가 있었고, 문득 돌아가신 아버님이 떠 올랐다.평생 자식에게 제대로 효도 못 받으시고 항상 가정을 위해 </p><p>사신 모습이 떠 오르니 더욱 눈물이 났다. 왜 그랬을까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리고 효도를 했었다면 이런 후회의 눈물은</p><p>흘리지 않았을 텐데~</p><p> </p><p> 비록 자신의 부모는 아니지만 타국의 각박한 이민 생활에서 원로 어르신들을 챙기며 여러 분야의 배움과 취미 활동을 위해</p><p>노력하시는 늘 푸른 장년회 그리고 이사장님께 더욱 고마움을 느낀다.모임 장소를 떠나며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저도</p><p>기회가 되면 돕고 싶다고 하였다. 이사장님 말씀되로 저 혼자서는 되는 일이 아니고 모두 여러분이 있어서 된다는 겸손의 </p><p>멘트에 그래 나도 적은 힘이나마 봉사할 수 있는 여생이 되기를 바라면서 밖을 나와 5월의 청량한 하늘을 쳐다보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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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로 남겨 주셨네요.
어르신 모시고 담소도 나누며 좋은 시간 되셨길 바랍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 저희도 보람을 느낍니다.
12기 문창대 반장님 고맙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반장님께서 경로잔치에 다녀오셨군요
글 잘읽었습니다 잘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반 대표로 가신것 같아요
네,감사합니다.덕분에 돌아가신 아버님도 추억하고 좋은 시간 보내었습니다.
언제 한번 우리반 모임도 해야지요~~
네 그래야죠
오랫만에 문협방에 들렀네요. 반가운 이름도 만나고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우리반 다시 모여야죠.
여러분의 번개팅(?)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