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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방울로 빚어야 라인이 눈부시다
여성의 육체미에 대한 기준이 바뀌고 있다.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연약함보다 스스로를 지탱하는 강인함이 더 매력적이다. 여성 스포츠 구루 9인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상가이며 도가道家의 시조인 노자는 '부드러운 것이야말로 강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유연함으로 감싼 응집된 힘이야말로 무엇보다 강력하다. 생명력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부드럽다는 사실만 떠올려 보아도 그렇다. 그 부드러움이 발산하는 힘의 실체를 깨달은 여성 스포츠 구루 9인을 만났다. 그들은 그 힘과 섹시함이 성립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단단하게 휘거나 고요하지만 힘차게 뻗어가는 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세밀한 근육의 힘까지 끌어올리는 고난이도의 동작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녀들의 표정이었다. 마치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처럼 고요했다. 타고나기보다 어렵게 쟁취한 아름다움이 더 빛나는 순간이었다. 무엇이 그녀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몰입하는 운동은 달라도, 극기하는 힘의 근원은 같았다. 강한 곡선을 가진 미녀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몸을 만드는 과정은 담금질의 연속이에요. 조금만 방심해도 흐트러지죠. 매 순간 커다란 의지가 요구됩니다. 그 의지를 일으키는 것이 '보다 나은 나'에 대한 강한 열망과 자기애죠."
자세를 남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힘
재활 트레이너 겸 필라테스 강사 박초롱
슬리브리스 톱과 러닝화 모두 뉴발란스, 롱 팬츠 나이키.
박초롱은 어지간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 트레이너다. 지난해 매일 아침 MBC 뉴스 투데이의 '1분 튼튼 건강'에 출연한 그녀는 빼어난 미모로 유명해졌다. 이후 수십 편의 방송과 CF에 출연하며 강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낮에는 수업을, 저녁에는 촬영을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일상이 되었다. 잠잘 시간도 겨우 짬을 내는 수준이지만, 그녀를 직접 대하면 여유롭고 생기 있는 모습에 놀란다. 비결은 틈틈이 실천하는 고강도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다. 그중 하나가 '코르셋 운동'이다.
코르셋 운동법은 빠른 속도로 하는 스쿼트, 런지, 플랭크 러닝, 엎드린 상태에서 쭈그려 앉고 일어나 점프하기, 뒤꿈치를 엉덩이에 닿도록 점프하기의 5가지 움직임의 반복이다. 30분 안에 모든 동작을 소화할 수 있다. 박초롱은 이것마저도 할 시간이 없다면 평소 좋은 자세로 앉고 서는 것을 습관화할 것을 권했다. 좋은 자세란 복부에 힘을 주고 허리를 편 다음, 턱을 당기는 자세다. 이는 앉거나 설 때 모두 똑같이 적용된다. 이 습관만으로도 몸에 적절한 긴장감과 힘이 들어가 코어 근육이 단련된다. 코어가 강화되면 팔과 다리에 효율적으로 힘을 전달하고 충격을 흡수한다.
"자세가 바른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당당하고 섹시해 보여요. 운동은 길어도 매일 2시간 이상하는 경우가 없지만, 자세는 24시간 유지하는 것이니까요. 좋은 자세의 기본은 몸이 틀어지지 않는 거예요.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자세는 한 쪽 다리에 힘을 싣고 서 있는 것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같은 겁니다. 이 사소한 자세가 어깨와 골반을 틀어지게 만들어요." 그녀는 촬영과 인터뷰 중간에도 계속해서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때마다 선 고운 그녀의 라인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섬세하게 단련해야 조화를 이룬다
비키니 선수 겸 트레이너 김건아
원숄더 비키니 H&M.
트레이너 김건아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개념인 '비키니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아직 대중적으로 낯선 개념이지만 그녀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녀는 '월드 보디 클래식World Body Classic' 비키니 1위, 스포츠모델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수 현아의 '빨개요' 뮤직 비디오에서 보디 모델로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자타가 공인하는 아름다운 보디라인의 비결은 분할 웨이트다. 일주일에 3차례 이상 부위별 근육을 꼼꼼하게 단련한다.
비키니 선수라 하면 풍만한 가슴만 떠올리기 쉽지만 곧은 다리와 힙업이 더 중요하다. 이를 잘 알기 때문에 평소 분할 웨이트 중에도 하체 운동에 시간을 많이 쏟는다. 그녀가 집중하는 하체 운동은 스쿼트, 런지, 레그 익스텐션이다. 모든 운동 사이에 스트레칭은 필수다. 그래야만 쭉 뻗은 날씬하고 탄력있는 근육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육체미를 겨루는 비키니 대회 다수 경험자인 그녀가 생각하는 섹시함은 남달랐다. 몸 좋은 여성들과 자주 겨루다보니 내면의 섹시함을 더 주목하게 되었다. 몸만 좋은 여성이 아닌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도전정신이 강한 여성이 섹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건강하고 탄력있는 몸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몸을 만드는 시간에 변명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녀 생각이다.
"운동 습관이 없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죠. 아름다운 몸을 완성하려면 각 부위별로 단련하고 교정할 수 있는 웨이트 운동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과감한 비키니 차림에도 거리낌 없이 포즈를 취하던 그녀는 이번 촬영 역시 즐거운 도전이었다며 건강한 미소를 보여줬다.
실천하지 않는 자기애는 의미없다
현대 무용가 겸 트레이너 김세희
톱 EXR, 테크핏 7부 팬츠와 그레이 러닝화 모두 아디다스 퍼포먼스.
김세희는 평생 아름다운 몸의 움직임에 집중해온 무용수다. 안양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한 재원인 그녀는 K'art 무용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안성수 픽업 그룹, 오페라 '이도메네오'에서 댄서로 활동한 바 있다. 무용수로서 탄탄한 길을 걷던 그녀는 지난해 이력에 트레이너를 더했다. 174cm의 장신을 탄력있고 건강한 몸으로 가꾸려면 웨이트 운동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피트니스를 병행하다가 트레이너로 영역을 확장했다. 처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을 때는 무용만 하던 때와 달리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더 많이 알아갈수록 스쿼트와 같은 기초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김세희는 여전히 무용수로도 활동 중이다. 그래서 식단 관리는 그 어떤 트레이너보다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아침과 점심은 일반식으로 하되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달걀 하나에 7g의 단백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하루 5개씩 섭취하는 식이다. 저녁을 먹기 전에는 견과류를 섭취해 포만감을 높여둔다. 저녁은 닭가슴살, 달걀, 소량의 과일과 파프리카를 섭취한다. 주말도 예외는 없다.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여자가 섹시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자존감이 높은 걸 말하는 게 아니에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클린 푸드를 가려먹고 운동하는 여자가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죠." 촬영 내내 스트레칭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던 김세희는 카메라 앞에서 누구보다 자신감있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즐기며 단련해야 강하고 아름답다
필라테스 강사 김은지
화이트 톱 H&M, 형광피치 롱 요가 레깅스 개인소장품.
김은지는 패션모델 출신의 필라테스 강사다. '콩 필라테스'를 운영하는 그녀는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자신의 운동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린다. 팔로어 만 수천 명. 그녀를 보면서 대리만족하거나 운동을 시작하게 된 사람만 수백 명이다. 이미 레슨 예약이 올해 여름까지 꽉 찬 상태다. 스타 강사인 그녀는 운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단단한 복근과 탄력있는 히프 라인은 어설픈 요령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철칙은 먹을 것을 줄이기보다 건강하게 많이 먹고 두 배로 운동하는 것이다.
필라테스는 코어 단련을 통해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 앉아 있을 때나 걸을 때조차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김은지가 생각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즐기는 마음'이다. 운동할 때마다 고통스러운 기분을 갖는다면 몸에도 주름이 잡힌다는 게 그녀의 철학이다. 몸이 단련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아름다운 형태로 근육이 잡힌다.
"'섹시함'이라는 개념을 인위적인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하면 얼마나 보기 불편할까요? 자연스러운 모습이 섹시해야 매력적이죠. 그러려면 평소에 몸과 마음, 애티튜드가 단련되어 있어야 해요. 그런 점에서 항상 준비하는 사람이 섹시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균형, 매일 정진해야 가질 수 있다
플라잉 요가 강사 김봄
블랙 보디슈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봄은 대학생 때부터 요가 강사로 활동하다가 뉴욕에 연수를 다녀온 뒤에 플라잉 요가로 방향을 전환했다. 서울에서 뉴욕 옴팩토리 직영점을 운영하며 국내 플라잉 요가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그녀는 긴 팔다리와 유연하고 균형 잡힌 몸매가 독보적이다. 그녀는 몸매 유지의 첫 번째 비결로 플라잉 요가를 꼽았다. 해먹 위에서 취하는 여러 역위자세가 평소 단련하기 힘든 근육을 자극해 군살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플라잉 요가는 중력을 반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척추를 이완 및 신장시킨다. 특히 몸에서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코어와 등 근육 강화에 탁월하다. 등은 다른 부위에 비해 단련하기 힘든데다 나이가 들수록 순환이 느려지는 부위다. 이를 단련하면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이 강화되어 피로감이 줄어든다. 하루의 절반을 해먹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심신의 균형'이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인 섹시함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불안정한 사람보다 단단히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섹시하죠. 그래서 저의 좌우명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입니다. 매일 발전된 삶이 되도록 끝없이 노력한다는 뜻이에요. 매일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서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동의 목적이 그저 아프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것이라면 매력 없잖아요. 저는 정진하기 위해 해먹에 올라가요. 그리고 그 흔들리는 해먹 위에서 자신을 다잡는 거죠." 김봄은 몸을 크게 한 바퀴 돌려 한쪽 다리를 해먹에 감았다. 그녀가 중심을 잡고 팔과 다리를 쭉 뻗자 마치 허공에 기둥을 박은 듯 꼿꼿하고 당당한 실루엣이 완성되었다
몸은 극기의 시간을 증명해야 한다
보디빌더 겸 트레이너 이송이
블루 톱과 롱 팬츠 모두 뉴발란스.
이송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미녀 보디빌더다. -49kg급 전국대회 금메달 수상 경력도 있는 그녀는 실력도 고루 갖춘 재원이다. 그녀의 남편은 제7회 세계남자클래식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보디빌더 강성원이다. 그녀는 대학시절 우연찮게 피트니스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졌다. 22세에 처음으로 트레이너로 일을 시작했고, 스타 트레이너 아놀드 홍의 운동 관련 저서를 내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트레이너로 활동해온 그녀는 최근 요가 지도자 과정도 준비 중이다. 일상이 운동이라는 그녀는 뼛속부터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3대 운동은 벤치 프레스와 데드리프트, 스쿼트다. 이 세 가지에만 집중해도 신체 밸런스와 안정성, 체력 보강과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송이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의 가치를 누구보다 높이 산다. 오랜 시간 한계를 넘나들며 지금의 몸을 완성해온 그녀이기에 얼마나 끈질긴 의지가 요구되는지 알기 때문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야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가며 운동하다 보면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마저 사라져요. 모든 에너지를 끌어올려 몸에 집중하고 땀을 흘리며 비워내는 거예요. 아름다운 얼굴은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완벽한 보디라인은 스스로의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만들 수 없어요. 타협 없이 이뤄낸 아름다움이야말로 강하고 섹시하죠." 이송이는 복근에 힘을 주고 차가운 바닥에서 몸을 일으켜 멋진 포즈를 취했다. 카메라를 들여다보는 그녀의 눈빛에서 자신을 단련해온 여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단단함이 읽혔다.
중심이 잡혀야 아름답다
모델 겸 요가 강사 이유주
원피스형 스포츠웨어 요가복 H&M.
이유주는 지금 가장 핫한 스포츠 우먼 중 한 사람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의 모델로 활동 중이며 현역 요가 강사이기도 하다. 그녀가 강사 생활을 시작한지는 불과 3년이다. 그럼에도 스포츠 여성 지도자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소명감과 철학 때문이다. 그녀는 대학시절 허약한 체질을 바꾸고자 시작한 요가로 인해 삶의 활력을 얻었다. 그래서 지금도 무작정 요가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체위법에 대한 이유와 원리를 충분히 설명 받고 수련하라고 권한다.
올바른 자세를 알고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면 어디에서든 요가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타월이나 스트랩을 사용해 신체의 연장선을 만들어주기만 해도 바른 자세로 연습할 수 있다. 운동 전문가이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으로서 이유주가 추구하는 중요 단련 부위는 코어다. 몸의 중심을 지탱해주는 힘이 나오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이를 중심으로 전신의 조화를 고려하며 운동해야 한다.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는 특정 부위에 집중하기보다 강한 부위를 억제하고 약한 부위를 단련해야 한다.
"날씬하고 탄력적인 몸매는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이 머물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건강한 몸을 완성하려면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몸이 허약하고 마음에 병이 있으면 표정과 말투가 어둡고 싸늘해져요. 절대 섹시하지 않죠." 촬영에 앞서 고난이도의 동작을 여러 개 선보이며 얼굴 색 한번 바뀌지 않던 이유주의 매력 포인트는 정작 글래머러스한 보디가 아니었다. 누구보다 건강한 미소가 묻어 있는 맑은 얼굴이야말로 그녀의 진짜 섹시함이었다.
활기는 끝없는 노력으로 완성된다
댄스 스포츠 선수 박지은
슬리브리스 크롭 톱 H&M, 테크핏 팬츠 아디다스 퍼포먼스, 히든 힐 스니커즈 개인소장품.
박지은이 내뿜는 건강한 에너지와 유연한 몸은 불혹의 그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무용학과 교수 겸 방송인, 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매일의 일과가 새벽에 끝나는 일정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어떤 현장에서도 생기를 잃는 법이 없다. 그녀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가장 좋은 문장은 생명력이 넘친다는 것이다. 생명력의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관리다. 여기에 낙천적인 성격도 큰 몫을 한다.
쉴 틈 없이 여러 현장을 다니며 강연과 촬영을 반복하지만 건강을 잃지 않는 비결은 두 가지다. 자신의 식단은 직접 꼼꼼히 챙기는 것과 틈틈이 하는 운동이다. 따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할 시간이 없을 때가 많기 때문에 현장에서 자신만의 운동법을 실천한다. 그녀가 즐겨하는 운동 중에는 누워서 두 다리를 90° 로 올리고, 땅에 닿을 듯 말듯 내렸다 올렸다를 50회 반복하는 복부 운동이나 엎드려서 다리 차기 운동 등이 있다. 하체 운동은 허벅지 안쪽 부위인 서혜부 스트레칭을 3~5회 반복한다. 매일 짬을 내어 하는 반복 운동이 몸매 유지의 비결이다.
"제게 있어서 섹시한 육체란 곧 인내와 부지런함의 동의어예요. 나이가 들수록 노력의 대가는 더 큰 보상으로 돌아와요." 인터뷰를 끝낸 그녀는 카메라 앞에 서서 음악에 맞춰 격정적인 댄스 동작을 선보였다. 그녀가 말한 삶의 활기가 손끝까지 뻗어 있었다.
꾸준히 단련해야 자신감이 쌓인다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정아름
블랙 슬리브리스 톱 폴앤베어, 팬츠와 운동화 모두 개인소장품.
미스코리아 출신의 건강미인 정아름은 만능 '스포테이너'다. 2001년 미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프로 골퍼로도 활약했으며, 건강에 관한 다양한 강의와 저서로 국내에 없던 미녀 스포츠 트레이너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깡마른 몸매 대신 건강하고 탄력있는 몸의 가치를 전도한 1세대 스타이기도 한 그녀는 최근 스쿼트에 집중하고 있다. 히프 라인은 누구라도 운동하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는 부위다. 그래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엉덩이가 처지면 인생이 처진다는 것이 요즘 그녀의 입버릇이다.
엉덩이 운동을 강조했지만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로서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 철학 전반에 대한 의견은 단지 그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문가로서 오랜 시간 활동할수록 사람마다 개별차가 있어 적용할 수 있는 운동법과 그 효과가 천차만별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움직임이든 내가 단련하고자 하는 부위에 정확한 자극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멋진 몸만들기의 관건이다.
"섹시함은 곧 자신감입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람은 제아무리 훌륭한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어도 매력적이지 않아요.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바로 운동이에요.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느끼고 관찰하다 보면 스스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죠." 완벽에 가까운 스쿼트 동작을 선보인 정아름의 눈빛에는 그녀가 말한 근거있는 자기애가 충만했다.
기자/에디터 :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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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잉 기죽엉
쭉쭉빵빵 늘씬하다요
기죽을것 음써요~ 여인들 뒤에 희망님을 볼려고 남정네가 수두룩하게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