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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계획했었던 제주도백패킹을 특별한 곳(?)을 통해 성공리에 마친 여행기입니다.
- 아래부터 경어사용을 이해해주세요^^ -
막상 제주도로 백패킹여행을 가려다 보니 일정등 준비할 부분이 만만치가 않아 여기저기 검색을 해서 알아보던 중
제주도에서 백패킹여행을 진행하는 제주도백패킹클럽이란 곳을 찾게 되었다.
알아보니 작년과 올 봄에 미국과 뉴질랜드로 백패킹 여행(그쪽에선 트레일투어라고)을 갔던 당시
현지 투어회사를 이용했던 것과 무척 흡사했다.
일정내내 가이드가 동반을 하고 이동시에 차량을 이용하며 야영장과 트레킹 장소를 안내해주는 등등...
백패킹여행자가 많아지긴 많아졌나 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이제 생긴것을 보니~
이번 제주백패킹여행을 마치고나서 돌아보니 일정이나 비용등이 기대이상으로 썩 괜찮았던 것 같다.
2014년 11월 두번째 주말을 이용해 오랜만에 제주도를 간다. 백패킹모드로~
클럽의 여행시작시간보다 좀 이른시간에 제주공항에 도착해 일행을 기다린다.
처음만나게 되는 일행들을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낯 가림이 좀 있는편이라~
드디어 다른일행들을 만나 클럽의 차량탑승을 위해 주차장으로 이동을 한다.
가장 걱정했던것이 일행들의 캐릭터였는데 기우였슴을 나중에 느꼈다.
첫날 야영때 알고보니 이번 일행 중엔 오지캠핑 회원이 나 이외에 2명이나 더 있었고 공구침낭뿐 아니라
낯익은 오지캠핑의 마크가 선명한 백패킹장비들이 어찌나 반가운지..
그래서 더 낯설지도 않았고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동료처럼 일정끝날때까지 편하게 보낼수 있었다.^^
배낭을 차량(카니발) 지붕에 모두 실을수 있어 다행이었다.(백패킹하는 이들의 배낭이 얼마나 큰가? )
물론 불편한 점도 있었다. 일단 출발을 하면 필요한 짐을 꺼내기가 상황상 어려워진다.
다함께 공항근처에서 점심을 먹고(한정식이었는데 꽤 맛이 좋았다)
첫 일정지는 지난번에 한번 와보긴 했었던 애월의 해안로 트레킹이다.
트레킹이라 하기엔 좀 짧지만 내일 한라산 등반일정으로 첫째날은 힘빼지 않게 만든 일정이라는 가이드분의 설명이다.
이 투어가이드라는 분도 오지캠핑 회원이셨고 산악인출신이라 그런지 백패킹에 대해 대단히 해박한 지식을 갖고있으며
내공이 장난이 아님을 느낄수 있었다.
나이는 40대 중후반? 성격도 완전 상남자에다 일정내내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어제까지만해도 비가 왔다는데 다행히 하늘은 서서히 걷혀간다.
이곳은 다시봐도 신기한 갯바위가 가득하다.
본토에서는 볼수없는 화산지역의 특이한 바위들...
한문이 일단 3자 넘어가면 피곤해진다..ㅋ
(트레킹 코스 중간쯤에 서있었는데 그냥 좋은 말씀인것 같다.)
지난번에 TV에서 제주에 정착한 가수 이정이 시간날때마다 걷는다는 방송으로 유명해진 한담공원 해안로.
그냥 아름답고 멋지다는 말이 탄성과 함께 절로 나온다.
어제는 파도가 엄청 세게 쳤었다던데...
파도가 셀수록 더 멋있을것 같은 코스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분의 뒤에서 뭘잡나 한참 기다려 봤는데.. (결국 한마리도..쩝~ㅋ)
이번에 처음 본곳인데 굉장히 신기했다.
바닷가 해변에 노천탕이라니...이곳은 바닷물이 아닌 담수란다.
용천수가 솟아 4계절 사용은 가능하다해서 남탕으로 들어가 본다.
참 신기하다..한쪽은 바닷물 한쪽은 민물...
신기는 했지만 들어가보는 것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지금이 11월인데...
한겨울에도 들어가 샤워하는 사람이 있긴 있단다..헐~
그렇게 첫날은 가볍게 해안트레킹을 한두어시간 쯤 하고 야영장으로 간다.
야영장을 가기전에 마트에 들르는 프로그램이 참 좋았다.
첫날 저녁은 개인적으로 취사를 하게되는데 마트에서 먹거리랑 가스등을 구입하게 한다.
(보통 백패킹여행가면 배낭에 먹거리 부식이 가장 무거운 편이었는데 참 잘한 생각같다.)
첫날 야영을 하게되는 한라산 관음사 야영장.
다녀온 사람들이 이곳이 멋지다는 소문때문에 꼭 한번 와보고싶은 곳이었는데 한마디로 헉!
풍광이나 시설관리들이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다음날 한라산등반때문에 오래머물지 못했던 것이 너무 큰 아위움이었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가까운 큰 텐트들을 설영하게 되어있는 곳이다.
클럽에서 설치한 베이스캠프.
가이드분이 설치를 하는데 1~2인용 알파인텐트보다 더 빨리 설치를 해서 놀랐다..ㅎ
어찌보면 클럽을 이용했던 여러 장점들 중에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다.
각자텐트를 다치고 저곳에 모두모여 다양하게 즐겼던 기억이 난다.
한잔하는 이들도 있었고 커피를 내려먹는 사람도 있었고...
특히 가이드분이 커피매니아여서 그날 직접 그라인딩까지 해서 커피를 내려주셨는데
커피를 좋아하는 나역시 깜놀의 시간이었다. (가이드님~ 커피 예술이었습니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좀 떨어진 작은텐트들을 설치하는 곳인데 백패킹여행을 간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원시림 가득한 숲속에 완벽한 우드데크까지...(데크용 팩을 꼭 준비해 가야 한다.- for 절대 시설보호)
다른 분들은 베이스캠프에 가까이 텐트설영을 하기도 하고...
난 고즈넉히 조금은 쓸쓸해 보이지만 베이스캠프랑은 좀 떨어졌지만 원시림이 빼곡한
가장 멋진 곳을 골라 텐트설영을 한다.
오늘 타고다녔고 일정 끝날때까지 이용하게되는 투어용 차량이다.
차량 루프에 짐받이 캐리어가 설치되어있는데 주문제작하셨다는 가이드의 말씀.
워낙에 커서 배낭과 장비들을 저곳에 모두 싣게된다.
비가와도 문제가 없단다. MR의 100L 이상급의 배낭들도 씌울수 있는 대형배낭커버와 장비커버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음날 새벽 한라산등반을 시작한다.
클럽의 가이드분이 새벽에 한라산등반 들머리인 성판악 탐방소까지 데려다 주고 아침과 점심까지 챙겨준다.
하산은 관음사로 하게되는데 하산시간에 맞추어 픽업을 와주기로 한다.
2년전 한라산에 올랐을때는 렌트카를 타고와서 결국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다시 성판악으로 내려왔는데
관음사방향의 하산길이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차때문에 결국 다시돌아와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이 역시도 제주도백패킹클럽의 장점 중에 하나였다.
지금은 11월이라 중간의 진달래대피소와 정상 백록담 도착과 하산시간이 30분 일찍 통제되서 부지런히 올라야
정상에서 휴식시간도 있고 서둘지 않게된다는 내용과 등반시 주의사항등을 가이드분이 꼼꼼히 챙겨준다.
자세한 안내를 받고 등반을 드디어 시작한다.
전문산악인 출신답게 등반지식을 가이드분을 통해 배울 부분이 참 많았다.
나 역시도 대간종주도 마친 입장이라 등산은 웬만큼 안다고 했지만 역시 사람은 평생 배우며 살아야하는것 같다.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해 컵라면과 함께 새벽에 가이드분이 챙겨준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현재 한라산등반시 매점은 이곳 진달래대피소가 유일해 이곳에서 점심식사와 생수등을 챙겨야 한다.
물건너와서 모노레일까지 이용해 도착했다는 1500원짜리 컵라면이 노고에 비해 싸다는 생각을 하며 꿀맛같은 점심을 먹는다.
나중에 등반하시는 분들은 간식거리를 꼭 챙겨오시기 바란다.
이곳에서 백록담으로 올라 관음사로 하산시까지는 전혀 먹을것을 구할 수도 없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서 하산시 무척 허기가 진다.
당일에도 백록담에서부터 꽤나 허기가졌던 기억이 난다.
보온용 아우터와 간식 그리고 충분한 생수는 4계절 필수 준비물이며 그밖에 계절에 따른 준비물과 기본적인 준비물등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산행이 즐겁다.
산은 준비여하에 따라 즐거운여정지가 되는냐 지옥이 되는냐의 갈림길이라는 당시 가이드분의 말씀에 백배 동감이다.
진달래대피소를 떠나 본격적으로 경사가 가파라지며 마지막 호흡까지 오랜만에 쥐어짜게 된다...ㅎ
등산이란것이 힘듦과 성취감이 비례를 하는 것이니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묵묵히 오른다.
한라산은 다른 내륙의 악산들에 비해 등반자체가 그리 어려운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봉인 1950m의 높이이기에 산행시간이 오래걸리는 편이다.
막바지 깔딱고개를 오른다.
내등산화의 코만보며..산을 오르다 정상을 보면 마음이 급해지거나 또는 남은 구간이 신경쓰여 급격히 힘이 들때가
있어 가능한 느리게 내등산화의 앞코만 보며 오르는게 좋을때가 있다.
느리지만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한 내자신을 만나게 된다.
바로 그때의 그 희열때문에 다신 안하겠다고 다짐하는 산을 또 찾게 되는 것 같다..ㅎ
드디어 2년만에 다시 찾은 한라산의 어머니품같은 백록담이 펼쳐진다.
높던 낮던 매번 산정상에서의 감격이란...
이번엔 날씨가 좋아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그간 세번째 한라산을 올랐는데 가장 청명한 하늘과 백록담을 마주하게 된것 같다.
어제만해도 날씨가 않좋아 걱정을 했었는데...
함께온 분은 두번째인데 백록담을 처음 본다면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이같은 모습이었다.
서로 축하하고 기억에 남을 백록담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하산은 백로담을 좌측으로 지나 관음사방향으로 한다.
관음사방향의 하산은 처음인데 새벽에 가이드분의 말처럼 성판악 경관보다 훨신 아름다운 장관이 내내 펼쳐진다.
허나 경사가 매우 심한 편이고 코스자체가 성판악보다 험한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라산은 오를때는 성판악으로 오르고 하산은 관음사를 추천한다.
하산길이 훨신 아름답고 사진에 담고싶은게 많았지만 카메라배터리도 내체력도 소진되어 더이상은...ㅎ
아래사진은 우리가 한라산등반을 하는동안 다른팀들은 올레길과 오름트레킹을 했다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감동이길래
전송받은 사진을 허락받고 사용한다.
이 제주도백패킹클럽의 특징이 2박3일 일정 중 둘째날은 한라산등반과 트레킹을 선택할 수있는 점이었다.
가이드분이 너무 바빠보이기는 했지만..
새벽에 한라산등반팀을 성판악에 데려다주고 트레킹팀과 함께 트레킹을 가이드하고
한라산등반팀 하산시간에 맞춰 관음사로 가서 사람들을 픽업해 온다.
그래서 저녁에는 야영장에서 모두 합류를 한다.
당시에도 일행이었던 부부가 남편은 한라산등반을 선택하고 부인은 등반이 싫다고하며 트레킹을 선택했다.
다음번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올 계획인데 내게도 매우 적합한 선택일정인것 같았다.
아래 4컷은 트레킹 선택했던 분께 전송받은 다랑쉬오름의 전경인데 다음번엔 반드시 가볼 계획이다.
처음 사진보고 그저 놀라운 광경에 그저 감탄만...ㅠ 역시 제주는 제주다...
관음사로 하산했더니 시간에 맞춰 가이드분이 우리를 픽업하기위해 벌써 와있었다.
차량에 타고 둘째날 야영장소인 서귀포의 모구리야영장으로 간다.
여기도 곡 한번 와보고 싶었던 제주도의 아영장 중 한곳인데 이곳 역시 풍광뿐 아니라 시설관리에 감동이다.
그중 무엇보다도 사실 한라산등반으로 온몸이 땀범벅에다가 노숙인의 스멜(?)을 풍길정도였는데...ㅋ
한겨울 야영장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이번엔 제법 가까워진 다른이들의 텐트와 그리고 베이스캠프랑도 가깝게 텐트를 설영한다.
오늘 저녁식사는 다함께 야영장에서 차를 타고 멀지는 않지만 이동을 해서 먹게되는데 사진은 아래 달랑 한장 이다.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해,,,ㅋ
이 클럽의 투어일정에 포함된 식당들은 하나같이 허름하며 현지인음식점이라는게 특징이었으며 정말 괜찮은 선택인것 같았다.
제주도식 돼지고기구이였는데 가이드분이 얼마던지 먹을 수있는 만큼 주문을 계속해줘서 약간은 미안함도 있었지만
정말 엄청들 먹었다. 도대체 가이드분은 클럽운영을 남자고 하는것인지 아닌지...ㅎ
아무튼 뒷풀이겸한 식사는 모두 만족해하는 즐거운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돌아온다.
오는길에 가이드분이 마트에 들러 간식과 다음날 아침식사거리를 준비하게 해준다.
각자 베이스캠프에서 먹을 간식과 약간의 술 그리고 다음날 아침식사거리를 사가지고 온다.
사진 찍히는 것을 좀 꺼려하는 분이 계셔서 아예 얼굴사진을 찍지 않았다.
베이스캠프에서 둘째날은 여유있게 늦은밤까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야영장의 매너모드로...
베이스캠프는 이 클럽의 일정에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공간이었다.
텐트를 가져오지 않아도 이곳에서 야영을 해도 된단다. 그 날도 텐트를 가져오지 않은 두분은 베이스캠프에서 주무셧다.
나도 아이들 방학에 함께 다시오기로 했는데 텐트 가져오는것을 생각해 봐야겠다...가뜩 장비가 많을텐데.
아침이 밝고 마지막 일정을 떠나기위해 준비를 한다.
아래사진이 차량에 장비를 실은 모습이다. 베이스캠프용장비와 일행의 배낭들을 이렇게 싣고 다닌다.
처음엔 내배낭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이상 무~
차 지붕과 트렁크에 배낭이 모두실려 다니는 동안 불편함이 없어 좋았다.
마지막날 일정은 올레길7코스인데 꼭 한번 트레킹해 보고싶던 코스였다.
올레길 진입지점인 외돌개까지 가는 동안 몇군데 아름다운 장소를 안내해 준다.
이름은 가이드분이 말해 주었는데 전혀 기억에 없으니...ㅋ
그냥 멋. 진. 곳.
이곳이 올레길 7코스의 시작지점인 외돌개공원.
올레길 구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황우정해안이다. 정말 눈을 의심할 정도로 특이한 경관이었다.
갯바위 아래로 물이 들락날락 한단다.
11월에 물놀이하는 이들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외쿡인들이었다.
쟤들은 추위도 안타나보다...하긴 그날은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날이 따뜻하긴 했다.
신비한 해변 바로옆의 외돌개...이걸 보니 작년에도 여길 오긴했었는데...
그땐 위의사진에서와 같은 해안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는데...
유명관광지인지라 참 많은 여행객이 있는데 그 중 중국인이 대부분이었다.
제주에 중국관광객이 많이 온다는데 그날도 정말 바글바글했다.
외돌개공원을 지나자 조용한 올레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날 일행들과 약간은 뒤로쳐저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다.
돌아보니 당시의 몇시간 트레킹코스가 꽤나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정말 아름다운 코스가 이어진다.
우리나라가 참 좋다는 생각과 제주도의 다양한 아름다움에 빠져본다.
동행하는 가이드분이 저곳이 뭔 섬이라 했는데... 범섬아니면 문섬이다..ㅋ
동남아에 온 기분이 든다..ㅎ 근데 아무리 올려다봐도 야자는 않달려있었다.
중간에 점심먹고 휴식을 취했던 법환리포구. 출발지에서 이곳까지 2시간쯤 걸린것 같다.
오늘 점심식사는 소라로 만든 회국수라는데 이번 여행 중 돼지고기 다음으로 맛있던것 같다.
매콤하고 소라가 오독오독 씹히는게 다시한번 먹어보고싶다...
이곳은 해녀분들이 직접 소라를 채취해서 만들어 주는 곳이란다. (클럽의 음식점 선정을 참 많이 신경쓴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남은 코스를 계속 트레킹한다.
코스자체가 워낙 아름답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지루함이 전혀 없는 최상의 코스였다.
개인소유라의 서건도라는 작고 예쁜 섬.
이젠 캠핑이 여행지 숙박의 한가지로 완전히 자리잡은것 같다.
허나 텐트에서의 야영이 숙박 중 최고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한참동안이나 뉴스에서 보았던 강정마을의 해군기지건설현장이 보인다.
가이드분이 안타까워 하면서 몇마디 하셨지만 잘 모르는 내용 인지라...ㅠ
그냥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또 한군데의 아름다움이 파괴된다는 정도로 알고는 있는데...
이곳이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하천이라했는데 이름이 제주식 방언이라 기억이~~
이곳에서 올레길트레킹을 마친다.
가이드분은 이곳에서 일행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에게 엽서를 써 보란다. 그리고 우체통에 부치면 집으로 온다는데
집에 도착한지 이틀 후 진짜 집에 도착한 엽서를 보고 당시의 추억이 떠올랐다.
처음엔 웬 엽서를? 이라며 좀 쌩뚱맞다고 생각했었는데 기대이상의 느낌을 받게되었다.
가이드분은 엽서와 볼펜을 우리에게 주고 차를 가지러 외돌개로 간다.
그리고 우리는 낯설어했던 엽서쓰기를 시작한다.
당시에 아내와 딸아이에게 엽서를 썼었는데 저녁에 다같이 읽어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쓴사람앞에서 읽혀지는 글... 민망은 좀 했지만 기억에 남는 이벤트였다.
그 가이드분은 생긴건 딱 산사람같이 생겼는데 의외로 꼼꼼하며 감성적인데가 많으며
백패킹여행 자체를 매우 즐기는 썩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는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제주공항에 내려준다.
일행 중 한사람은 휴가가 더 남아서 제주에 더 머무른다며 서귀포에서 내렸다.
2박3일의 일정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번 백패킹여행은 동호회나 카페가 아닌
제주도백패킹클럽이라는
생소한 곳을 통한 여행이어서
솔직히 처음엔 기대반 우려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허나 끝내고 보니 많은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클럽 쥔장 겸 가이드님~ 정말 여러가지로 감사했습니다.^^
2014,11월 제주도백패킹여행을 회상하며...
첫댓글 다음엔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속살을 느껴보세요ᆢ더 근사한 곳이 많답니다
프리스카님.~ 속살은 아껴드셔요.~^^^
그럴려구요ᆢ자연그대로의 신비함을 오래동안 ᆢ오지랖 그만하고 ㅋ
강정마을 해군기지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그러게요..ㅠ 가까이서 보니 영 ~
공사주변이 참 아름답더군요..
가~고~싶~다
저~도~다~시...ㅋ
참 좋은 정보와 좋은글 감사요 ^^
꾸벅~ 고맙습니다 ^^
저희두 담주 금요일 신청해서 간답니다.이렇게 오캠에서 보니 더 기대되구 시간이 빨리 갔음하네요.잘보구 갑니다.
그러시군요~ㅎ 반갑고 가시면 안부전해주세요^^
행복한여정되시구여
@뚜바기 넹 안부전해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잘봐주셔서~
제주가 확실히 좀더 따뜻하긴하더군요^^
좋은 정보예요
비행기표도 검색해보고
딸아이 시험 끝나고 다녀 오려고요
후기 덕분에 좋은 곳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트레킹 신청 방법 좀 알려주세요~
연락츠 부탁합니다~
그냥 네이버에 제주도백패킹클럽이라고치시면 나옵니다. 이거완전 홍보맨같네요..ㅋ
멋진휠링 하셨네요.
4년전에 저역시 트레킹중 7코스 막바지지점 강정마을. 그때는 동네분들이
개발반대 시위중이었는데 지금보니 공사가 많은진척이...ㅠㅠㅠ
건물도만들고 굉장히 규모가크더라구여...
주변이 참멋진곳으로 보이던데 ~
고맙습니다 ^^
아~~우리가 이곳을 가는구나...
ㅎㅎㅎ
저도 11월 중순에 이클럽을 통하여 다녀왔는데.. 아주 만족하고 왔어요..
투어인원도 최대 6명이내로 진행하니 번잡스럽지도 않고 참여인원들 간에 백패킹여행자로써
금방 공감대가 형성되어 오랜 친구들처럼 가까워지더군요..
같이 투어한 참가자들끼리 1월 중순 쯤 다시한번 뭉처 가기로 의기투합하였습니다..한라산 설경에 빠지기로 ..
아~ 제주토종돼지 막고기와 회국수 생각나네요..^^
저랑 어쩌면 만나실뻔했군요..
저도 다녀오고 그런느낌이 들더군요 ~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