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후에 여행 짐을 챙겨서 전주행 시외버스를 탔는데 누군가가 인사를 했다.
“어, 소망이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소망이 옆 반에 있는 담임이에요.”
“아 정말요 이렇게도 뵙네요.”
“소망이 이렇게 만나니 반갑네. 전주 여행가요?”
“네”
우연한 만남에 소망 양도, 선생님도 무척 반가워했다.
선생님이 여행 잘 다녀오라며 인사해 주셨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전주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남부시장으로 향했다.
야시장에 가니 먹거리가 많았다.
소망 양에게 물으니, 야시장에는 처음 와본다고 했다.
먹거리 다양하게 즐겨보기로 했다.
관광객이 많아서 대기 줄이 길었지만, 소망 양이 곧잘 기다렸다.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는 빈대떡은 그 자리에서 먹었다.
다른 음식은 포장하고 숙소에서 먹었다. 소망 양이 맛있다며 ‘엄지척’했다.
다음날은 공방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들었다.
소망 양이 마음에 드는 꾸미기 재료 고르고, 집중해서 만들었다.
한옥마을 거리에서 한복 입고 사진도 찍었다.
여종은 목사님, 사모님께 드릴 여행 선물도 의논하여 준비했다.
늘 맛있는 밥을 사 주셔서 이번에는 꼭 선물을 전하기로 했다.
다양한 맛이 있는 초코파이 빵을 샀다.
공방에서 만든 케이스와 선물을 양손 무겁게 들고 집으로 향했다.
소망 양이 기억하는 전주 여행은 어떨까 궁금하다.
내년에는 여수나 목포로 떠나도 좋을 것 같다.
소망 양이 좋아하는 바다도 보고, 활동적인 체험도 할 수 있으니 더욱 좋겠다.
중학생인 소망 양이 여행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2023년 11월 24일 토요일, 이다연
전주 여행이 즐거웠겠네요. 여행이 소식 전할 구실이 되니 좋아요. 한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