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예류야^^ 오늘은 기분 어때??"
"너무 좋아요. 언니"
"전에 발작 일으켜서 얼마나 놀랬다구.."
"죄송해요 언니"
"괜찮아. 오늘 날씨 좋지?? 맨날 창문으로만 보니까 갑갑하겠다.
언니가 몰래 빠져나가게 해줄께 같이 산책하자"
"네. 저도 나가고 싶어요."
내가 잘 따라는 언니예요.
이름은 이름표에 있는 것을 보니 한예리
저랑 이름이 비슷해서 금방 외웠어요.
이 언니는 날 미친 애 취급 안하고 동생으로 생각해줘요.
그런 언니를 볼 때 마다 매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언니 외에 사람들은 절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비난의 눈빛.
그 눈빛을 볼 때마다 제 심장을 누군가 움켜지는 거 같이 너무 아파요.
왜 날 구원해줄 자는 없는 것일까. 신이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이렇게 계속 믿어도 되는 것일까.
이렇게 하루에 몇 번씩은 생각해 봐요.
하지만 날 구원해 달라고 기도해 본 적은 없어요.
그렇게 해서 신을 믿는 거면 내 욕구만 채우려고 믿는 게 되니까.
진심으로 믿어 왔어요. 하지만 어쩔 때마다 그렇게 생각해 보긴 했어도
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누군가 '진심으로 믿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은 다면 '굳이 이유란 게 필요하냐' 라고 대답할거예요. 그리고 전 뒤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고 고민을 할게 뻔하고요.
사실 전 신이란 걸 정말 보고싶어서 그랬는지도 몰라요.
내가 신이 란 걸 믿게 된 건 이 병원에 들어오고 1달 후였어요.
심리적 불안감으로 어쩔지 모르고 맨날 발작을 일으키던 나에게 다가온 건
천사였어요. 아니, 천사라고 해야 할지 뭐라 해야 할지 날개가
검은 색이 었거든요. 머리가 혼란스러울 때 제 가슴 깊이 파고드는 한마디
그녀의 물음에 제 정곡을 찔렀어요. 내 마음속은 훤히 보인다는 듯이 비꼬는
말투, 비웃고 있는 입, 싸늘한 눈매
"이 세상 사람들을 저주하지? 엄마를 죽인 사람들을.. 안그래??
다 죽여 버리고 싶지?? 여기서 벗어나고 싶지??"
그녀의 한마디.. 한 글자에 아무리 여자 라지만 유혹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나랑 거래를 하자. 난 너에게 영원한 삶과 부와 명예.. 그리고 힘을 주지.
넌 나에게 영혼을 주면 돼. 악마가 되어 이 세상을 날아 보는 건 어때? 후훗"
자기가 이겼다는 듯이 웃음을 짓는 저 여자. 천사 같지만 천사가 아니었어요.
그걸 알고서도 난 그녀에게 '응'이라 대답 할려고 했어요.
거래를 하겠다고 내 입이 내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지로..
그걸 막아 선건 붉은 머리를 가진 사람이 었어요. 전 그의
머리에 정신이 팔려 있었어요.
"넌 우리가 보이나 보지? 띨띨이. 저런 악마한테 걸리다니.. 재수옴붙었네"
말은 험악했어요. ㅎㅎ
근데 자기들이 보이다니.. 무슨 소리일까요?? 귀신이라는 듯이 말하는 저 말투
전 의아하게 처다 봤어요.
"영안이 밝다고 띨띨아."
영안?? 그게 무엇일까요.
"영안이란, 영적으로 눈이 밝다고 하는 거예요"
어디선가 또 이상 한게 튀어 나왔어요. 신기했죠.이번엔 머리가
푸른 색이니..
"누구세요..?"
용기를 내어 말했더니..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이올시다."
어안이 벙벙 하더라고요.
"숙녀 분께서 놀래 시지 않니."
또 튀어나와요. 이번엔 연한 노란색의 남자였어요.
막 이상한 데에서 튀어나와요.
"미안하다.. 얘들이 또라이 라서..."
또다.. 몇 명인건지..이러는 사이 전 악마를 잊었어요.
말소리가 들려 옆을 보니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붉은 머리와 악마
"또 방해야?? 짜증나게 좀 하지마 철거머리 같으니.."
"꺼져, 니년이야말로 한방에 날려 버리기 전에 그만해"
"난 내 할 일을 하러 온 거 뿐이야. 거기 너 .. 내 질문에 대답은??"
난 무의식적으로 그쪽을 처다봤고 악마와 눈이 마주쳤다.
"으..으..아..."
"대답하면 안돼! 띨띨아!!"
"으...나..난"
악마는 눈에 더 힘을 주는 듯 했어요..
"으..난!!!"
제 몸이 갑자기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어요.
전 제 몸을 잡고 신음 소리를 내며 괴로워 했는데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어요. 눈이 부셔 전 한동안 눈을 감고 있었어요. 눈을 떴을 땐 전
원래의 제가 아니더라고요.
"대천사 서다현님?!!"
"젠장.. 깨어났군.."
"블랙엔젤.. 내 몸에 무슨 짓을 하려 한 거지??"
전 제가 한말이면서 믿기지 않았고 전 잠들어 버렸어요.
일어났을 땐 전 원래대로 돌아왔었고 눈앞엔 4명의 남자가 있었어요.
무슨 말을 하는것 같았지만 들리지 못했어요. 꼭 제 몸의 기능들이 원래자리를
못 찾아 헤매는 거 같았어요.
그 4명은 쪽지를 남겨 두고 사라졌어요.
전 그 쪽지를 보기위해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했어요.
주소가 적혀 있었어요. 꼭 찾아오란 느낌이었어요.
몸이 나으면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전 알았어요.
악마든 천사든 정말 있다는 것을..
그리고 저는 신이란 걸 자연스레 믿게 되었구요.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이해 예류야?"
"그냥~. 밖에 나오니까 좋다!!"
"그렇지? 네가 빨리 퇴원을 해야 이 언니가 새로운데 데려가고 그러지!!"
"헤헤헤.."
"빨리 나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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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대천사 서다현과 인간 한예류는 일심동체?!
반딱은하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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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09 12:0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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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겠네요^^
고맙습니다!!! 열심히 읽어주세요 .ㅜ 초짜라서
초짜는 무슨 싱하형도 감동하는 소설인데
-┏ ... 너 정말 죽여뿐다.
참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