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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blazersedge.com/2011/9/1/2398280/the-history-of-the-portland-trail-blazers-limbo-land
부상으로 점철된 실망스러운 2009-10 시즌 이후, 포틀랜드 팬들은 한가지 단순한 의문을 가졌다. 일보 후퇴는 운명으로 가는 도중의 우연한 과속방지턱이었을까 아니면 팀과 구단에 내재된 보다 심각한 문제의 지표였을까?
인기있는 접근 방식은 상황을 물이 반쯤 차있는 잔으로 보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약화된 포틀랜드 팀이 50승을 올릴 수 있다면, 건강할 때 온전한 팀은 무엇을 성취할 수 있겠는가?"였다. C 그렉 오든은 3번 부상당했으며, 첫 3시즌간 1시즌 분량의 경기를 뛰었다. 그것은 주된 문제였다. 더이상 오든이 장기간의 건강한 커리어를 기록할거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머지 팀원들이 정상으로 돌아온 사이에 포틀랜드가 오든으로부터 작고 규칙적인 공헌이라도 얻어낼 수 있다면, 이 팀은 엘리트의 스쿼드였다.
2010년 드래프트날, 구단은 중대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 "임의적이 아닌 구조적인 것'이라는 충격적인 싸인을 보냈다. 드래프트 시작 단 몇시간 전에, 항상 인기있던 GM 케빈 프리차드가 포틀랜드의 픽 선택이 완료된 후 해임될 것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이는 포틀랜드 팬들에게 쇼크였으며, 구단주와 프런트로부터 어떤 해명도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예전 GM인 밥 윗싯, 존 내쉬, 스티브 패터슨은 덜컥거리는 횃불과 쇠스랑 너머의 으르렁거리는 함성으로 물러났다. 프리차드는 망연자실한 침묵과 혼란 속에 떠났다. 지역 언론 소식통들은 소급해서 프리차드의 재임에 대한 평가를 개정하고, 브랜든 로이-라마커스 알드리지 드래프트에 대해 주었던 한때의 아낌없는 신뢰를 최소화하며, 오든이 재앙이 되었기 때문에 프리차드가 해임되었다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침묵을 지켰다.
드래프트날 자체는 프리차드 해임이 지배했다. 그 저녁의 가장 중요한 움직임은 예전에 로터리였던 신동 마텔 웹스터를 미네소타로 보내고 중간레벨의 픽인 루크 배빗과 곧 방출할 라이언 곰즈를 받은 트레이드였다. 3달간 두번째로 포틀랜드는 팀에 가장 오래있었던 선수들을 내보냈다. 구단의 기억은 이제 2006년까지 이어졌으며 거기서 1분도 더 멀리가지 않았다.
여름 동안에 포틀랜드는 두가지 영입을 하게 된다. 포틀랜드는 오버페이라고 널리 여겨진 계약 오퍼를 던져서 유타 재즈로부터 젊은 SG 웨슬리 매튜스를 빼앗아왔다. 매튜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레이커스를 상대로 한 플옵에서 수비의 영웅이었다. 매튜스는 쓰기 좋은 점프슛도 장착하고 있었다. 팬들은 매튜스가 로이의 훌륭한 백업이 될거라고 짐작했다. 전년도에 주완 하워드와 계약도 그러했지만, 매튜스를 데려온 것은 슬프게도 의외의 발견임을 입증하게 된다... 구단 주변에서 이번에는 매튜스가 채우게 될 역할의 범위를 알았다고 추측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매튜스의 향후 공헌을 고려하면, '오버페이'라는 딱지는 곧 희미해지게 된다.
포틀랜드의 다른 움직임은 2연속 유능한 신임 GM으로 프런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었다. 리치 초는 최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어시스턴트 GM으로 있던 인물로 프리차드를 대신하면서 포틀랜드의 각광을 받았다. 샐러리캡 전문가, 기민한 마인드, 자수성가한 중역인 초는 팬층의 수뇌부에게 어필했다. 어쩌면 이건 결국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10월의 트레이드는 이제 잉여가 된 G 제리드 베일리스를 뉴올리언즈 호넷츠로 보내고 미래의 1라운드픽을 받는 것이었다. 그걸로 팀은 가을에 대한 준비가 되었다. 시즌 첫 두달은 휴식하면서 회복된 로이-알드리지 듀오로 밀고 나가다가 조엘 프리즈빌라와 그렉 오든이 돌아오는대로 융합시키는 것이 게임 플랜이었다. 팀은 12월 중순경까지 50승 페이스로 나아가다 일단 지배적인 센터 크루가 복귀하면 60승 페이스로 올릴 수 있었다.
이 달콤하고 다층인 승리의 케이크가 전부 다 스티로폼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지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브랜든 로이를 한번 보면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었음이 가장 무심한 관찰자에게도 드러났다. 한때 전방위적 공격으로 유명했던 로이는 이제 느리고 땅에 붙어있는듯 보였고, 수평적 움직임이 부족했다. 로이의 절뚝거리는 무릎이 온전히 남겨둔 유일한 무브는 스텝백 점퍼였다. 예측하기 어려운 옵션 배열의 일부로서는 그 점퍼가 잘 먹혔다. 로이의 주득점 수단으로서는 부족함이 입증되었다. 매일밤 포틀랜드는 리그의 부러움을 샀어야 했을 라인업을 내놓게 되었다: 밀러, 로이, 바툼, 알드리지, 캠비. 그때마다 포틀랜드는 스피드, 백코트 수비, 꾸준한 득점 능력의 부족에 사달리게 되었다.
11월 17일, 포틀랜드는 또다른 참담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렉 오든이 임박한 복귀를 위한 준비 중에 맹렬한 온코트 연습을 한 이후,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다. 정기검사는 마이크로프랙쳐 수술이 필요함을 드러냈다. 이로서 오든은 같은 방식으로 수술받은 양쪽 무릎을 자랑스레 가지게 된다. 또한 그리하여 오든은 다시 1년, 아마도 그 이상을 빠지게 되었다. 엘리트 지위를 향한 꿈은 완전히 사라졌고 수술대에 올랐다... 또다시
매튜스의 몇몇 놀라운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11월 말에 포틀랜드는 8승 9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것은 50승 시즌으로는 좋았다...시즌이 106경기라면 말이다. 두번째로 속이 뒤틀리는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포틀랜드는 몇주간을 더 고생 - 9경기에서 5패를 추가 - 했다. 브랜든 로이는 라인업으로부터 나와서 결국 스스로 수술을 택했다. 로이의 무릎에는 필수적인 연골이 없었다. 로이가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몰랐다. 로이가 다시는 결코 예전 레벨로 플레이할 수 없을 거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오, 그리고 조엘 프리즈빌라가 사실 부상으로부터 돌아왔는데, 그 부상은 프리즈빌라를 지면으로부터 1인치 이상 뛸 수 없게 만들었다. 프리즈빌라는 툭하면 리바운드에서 밀려났으며, 슛을 블락하는건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건 시즌이 아니었다. 장례식이었다.
로이와 오든의 부재로 재능의 레벨은 약화되었지만, 그들의 이탈 후에도 최소한 팀은 안정성과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이것이 전부였다. 구원하러 와줄 기사는 없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선수들은 스스로 해내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은 해냈다. 매튜스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계속했다. 빠르게 진화하던 알드리지가 가세했다. 알드리지는 공격의 중심점이 된다는 것에 익숙했다. 이전 시즌에 로이가 부상당한 동안, 공은 알드리지에게 집중되었다. 그 실험은 수많은 다급한 패스와 자신감 없는 점퍼로 귀결되었다. 알드리지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비시즌 중에 공격을 연마했다. 이제는 훌륭한 턴어라운드 점퍼와 더불어 림에서 멀어지는 대신 림쪽으로 드리블해가는 능력을 자랑했다. 그 결과 알드리지의 득점은 폭등했다. 포틀랜드는 넘버원 옵션을 갖췄다.
알드리지와 팀 모두의 부활에 숨은 공로자는 PG 안드레 밀러였다. 전년도에 밀러의 적응은 미약했다. 밀러는 감독과 다투면서 시즌을 시작했고, 팀동료들의 능력을 반드시 극대화시키지는 않는 모 아니면 도 식의 득점 형태로 마무리했다. 이번 해에 밀러는 영리한 패스, 특히 알드리지에게 가는 롭패스로 빛났다. 알드리지에게 쉬운 득점을 떠먹여주는 밀러는 득점 산사태를 일으키는 눈송이였다. 밀러는 여전히 득점을 했지만, 그 득점은 한시적이고 적절했다. 밀러는 매튜스, 알드리지와 더불어 포틀랜드 선발 라인업에 매우 필요한 3번째 기둥이 되었다.
되살아난 알드리지에 힘입어 포틀랜드는 본격적으로 승수를 쌓기 시작했으며, 특히 1월과 2월을 거치며 그러했다. 알드리지가 득점 상승이 분명히 너무 늦었기에 알려진대로 올스타전에는 물을 먹었어도, 2월에 서부 월간 MVP를 수상했으며 팀을 한달간 8승 4패로 이끌었다.
2월에는 또다른 일이 일어났다: 팀 역사상 시즌 도중의 가장 큰 트레이드 중 하나. 2월 23일, 포틀랜드는 프리즈빌라, 후보 션 막스, F 단테 커닝햄, 1라운드픽 2장을 샬럿 밥캣츠로 보내고 프랜차이저 F 제럴드 월러스를 데려왔다. 월러스는 앞뒤 가리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것과 벼락같은 피지컬 스타일로 인해 '크래쉬'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이제 얇아진 포틀랜드 라인업에 에너지, 돌파, 득점 증가, 잠재적인 두번째 스타를 주었다. 월러스의 부상 경력은 단점 - 이미 허약한 스쿼드로서는 도박 - 이었다. 그러나 당시에 포틀랜드는 올인 아니면 접어야 했다. 현재의 불운한 라인업으로 뭔가를 이루던가 아니면 갈아엎고 새출발하던가였다. 월러스를 잡은 것은 포틀랜드가 달리면서 기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팬들은 그 선수(월러스)와 그 철학 모두를 받아들였다.
월러스가 즉각적인 임팩트를 주지는 않았다. 사실 포틀랜드는 월러스가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첫 2경기를 졌다. 그러나 결국 팀은 프론트코트에 월러스, 바툼, 알드리지를 많이 쓰는 스몰라인업으로 정착했다. 그 트리오는 승리를 만들어냈고, 시즌이 끝나갈수록 포틀랜드는 리듬을 찾았다. 브랜든 로이도 2월말에 복귀했다. 로이의 플레이가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상승은 상승이었다. 포틀랜드는 48승 34패로 시즌을 마쳤으며, 자신들의 꿈에는 한참 못 미쳤지만 환경을 고려하면 상당히 잘한 것이었다.
그 성적은 6번 시드를 받아 3번 시드인 댈러스 매버릭스와 만나기 충분했다. 2년전 휴스턴처럼 댈러스는 플옵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시즌 막판에 달리던 포틀랜드를 봤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업셋 가능한 시리즈로 예상했다. 포틀랜드 팬들은 최근 정규시즌에 댈러스 상대로 계속 성공을 거두던걸 목도했기에, 바로 이 매치업이 되기를 기원했었다. 올해에는 포틀랜드가 계속되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모든 예상을 뒤엎으며 1라운드를 벗어날 수 있을까?
댈러스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 포틀랜드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알드리지는 슈퍼스타 덕 노비츠키와 3쿼터까지 막상막하로 플레이했고, 포틀랜드는 61-57, 얼마 안되는 4점차로 뒤진채 마지막 쿼터로 들어갔다. 4쿼터에 PG 제이슨 '므두셀라[역주: 성경에 등장하는 아주 나이 많은 사람]' 키드의 무서운 3점슛과 노비츠키의 자유투 퍼레이드의 조합이 댈러스의 89-81 승리를 보증했다.
2차전은 포틀랜드가 3쿼터까지 플레이하다가 4쿼터에 또다시 장거리슛 덕분에 무너지는 스토리의 재판이 된다. 포틀랜드는 댈러스의 인사이더들을 막으면서 리바운드하거나 혹은 외곽 슈터들을 경계할 수도 있었지만, 둘다는 하지 못했다. 타이슨 챈들러의 보드 작업과 더불어 키드와 동료 팔순노인 페자 스토야코비치의 정확한 슈팅의 조합은 포틀랜드가 막아내기 너무 버거웠다. 포틀랜드는 101-89로 무너졌고, 시리즈를 0승 2패로 뒤졌다.
홈으로 돌아온 포틀랜드는 댈러스와 정면 대결을 펼쳤고, 1쿼터와 4쿼터 모두 막대한 연속 득점으로 시작했다. 결정적인 4쿼터에 바툼과 월러스 듀오가 댈러스를 셧다운시키는 동안, 포틀랜드의 가드들 - 밀러, 매튜스, 그리고 놀랍게도 활발해 보이는 로이 - 은 득점을 올렸다. 포틀랜드는 손가락을 흔들면서 "우리 안방에서는 안돼(Not in our house)!"라고 말했다. 포틀랜드 팬들은 97-92 승리에 환호했다.
4차전이 이어졌을 때, 활발한 노력의 반복을 기대했던 모든 이들은 몹시 실망했다. 양팀 모두 약간 늘어졌으며, 특히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포틀랜드의 경우에는 혼란스러웠다. 하프타임에 스코어는 37-35로 댈러스 리드였다. 그리고는 3쿼터에 댈러스가 포틀랜드를 몰아붙였다. 3쿼터 막판 포틀랜드가 23점차로 뒤지자 마크 큐반은 기뻐하며 가슴을 두드렸다. 버저가 울렸을때 홈팀이 간신히 18점차로 좁히긴 했지만, 로즈가든은 초상집이었다.
다음의 일이 일어난 것은 그때였다.
4쿼터 초반에 포틀랜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점에 가속엔진을 켰다. 포틀랜드는 4쿼터의 첫 6번의 포제션에서 득점을 올렸다: 레이업/덩크 3개, 5푸터 1개, 자유투 2개, 3점슛 1개. 그 시도들이 '놀랍게도' 림 가까이에서 일어났음을 여러분은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댈러스가 페인트존을 항상 잘 수비하지는 않는다는걸, 이런, 포틀랜드가 기억해낸듯 했다. 그 모든 슛의 비거리를 합해보면, 아마도 3쿼터에 쏜 어떤 2개의 임의의 슛의 비거리와도 같지 않았을 것이다. 댈러스는 몇개의 점퍼를 성공시켰지만, 턴오버도 2번을 했고 몇개의 장거리슛을 놓쳤다. 포틀랜드는 8분 26초를 남기고 11점차로 좁혔다. 양팀은 다음 4분간 이전에 모든걸 놓치던 식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포틀랜드는 4분 45초를 남기고 여전히 11점차로 뒤졌다. 그리고는 밀러와 로이가 나란히 13풋 점퍼를 성공시켜 포틀랜드를 7점차까지 끌고 왔다. 하지만 제이슨 테리가 3분 30초를 남기고 3점을 성공시켜 10점차로 되돌려놓았고 무덤 입구의 거대한 돌에 약간의 초강력 접착제를 붙였다.
브랜든 로이가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그렇다, '그' 브랜든 로이다. 우선 로이는 매튜스의 드라이빙 레이업을 이끌어냈다. 1어시스트, 8점차. 그리고는 중앙으로 돌파해서 특유의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2득점 1어시스트, 6점차. 로이는 괜찮은 작은 픽 플레이를 돌렸고, 알드리지의 10풋 훅샷을 이끌어냈다. 2득점 2어시스트, 4점차, 남은시간 2분 3초. 그리고는 월러스의 패스를 받아 21풋 점퍼를 성공시켰다. 4득점 2어시스트, 2점차, 남은시간 1분 36초. 그리고는 숀 매리언이 점퍼를 성공시켜 1분 19초를 남기고 댈러스가 다시 4점차로 앞서나갔다. 젠장! 이런 역전극에서는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수비에서 로이가 매리언을 막는다. 포틀랜드의 4점차 열세. 로이가 3점 라인에 서있다. 포틀랜드의 4점차 열세. 매리언이 로이에게 붙는다. 3점 라인. 포틀랜드의 4점차 열세. 3점 라인. 로이가 올라간다... 삐익! 휘슬이 울린다. 공은 흘러... 흘러... 흘러... 딩 딩 딩 딩 딩 딩 딩!!! 3점이 들어간다... 앤드원! 로이가 자유투를 집어넣는다. 8득점 2어시스트, 1분 6초를 남기고 경기는 동점! 포틀랜드 팬들은 놀라움에 무덤으로 다가가고 있다.
타임아웃 후에 댈러스는 테리에게 3점을 주문하고... 실패한다. 남은 시간 39초. 로이가 들어가서는... 9풋 점퍼를 성공시킨다. 2분 32초 동안 10득점 2어시스트. 포틀랜드는 39초를 남기고 2점차로 앞선다. 댈러스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부른다. 키드가 3점라인 왼쪽에서 결국 공을 잡는다, 2점차. 키드가 라인에 선다. 2점차. 하지만 키드는 그 달콤하고. 아치를 가득 그리고, 무지개 같으며, New-Kidd-on-the-Block인 3점을 띄우는 대신에, 예전 키드 버전의 슛을 밀어던져서 림에서 한발짝 너머로 흘려보낸다. 제럴드 월러스가 리바운드한다. 경기 시각과 샷클락은 5초 차이가 난다. 로이가 3점을 실패하고 댈러스는 3초를 남기고 공을 잡는다... 타임아웃은 없다. 테리가 이 시리즈에서 댈러스의 주무기인 마지막 3점을 위해 달려나간다. 안돼! 최선을 다했지만 댈러스 가드들(키드, 테리, 로이를 수비했던 모두)은 무덤의 봉인을 지키는데 실패한다. 포틀랜드가 84-82로 승리한다. 시리즈는 2승2패 동률이다. 동료들이 로이를 둘러싸고 어지럽게 뛰면서 "잘 돌아왔다!"라고 말하듯 손가락을 로이에게 향하는 동안, 로이는 눈물을 글썽거린다. (Blazer's Edge 4차전 리캡에서 인용)
브랜든 로이와 동료들은 포틀랜드 역사는 물론 리그 전체의 역사에서도 가장 놀랍고 있을 수 없으며 감동적인 역전승 중 하나를 일궈냈다.
그것은 로이를 제일 위대하게 만든 모든 것이 들어간 놀라운 걸작이었다. 모두들 5차전뿐 아니라 로이가 보여줬던 회생의 징후에 대해 흥분했다.
슬프게도 5차전과 6차전은 그 약속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다. 블레이저스가 댈러스에서 쉽게 무너졌고 포틀랜드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도 잡히면서 시리즈를 2승 4패로 내줬기 때문이다. 나쁜 소식은 이로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 전혀 좋은 징조가 아닌 - 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그 댈러스가 결국 우승까지 해냈고, 어떤 면에서 패배를 정당화시켰다는걸 빼면)은 포틀랜드가 이전의 두 시리즈에서보다 이 시리즈에서 좀더 살아날 징조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6차전에서 카메라는 제럴드 월러스가 골대 지지대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것을 잡았다. 그 순간은 팀의 현재 상태에 대한 희망과 슬픔을 압축하고 있었다. 포틀랜드는 이 시리즈를 이겼어야 했다고 정말 느꼈고,.. 시리즈는 자신들의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 자세는 2000년 이후로는 없었다. 동시에 그들은 그걸 해낼 수 없었다. 2006년 이후 포틀랜드는 채워지지 않은 희망과 약속만을 선사했다. 이 시리즈는 그 메뉴를 바꾸는 것과 관련이 없었다.
2010-11 시즌은 많은 포틀랜드의 시즌들이 그러했듯이 급성장한 알드리지, 맹렬히 돌진하는 월러스, 최고로 만족스러웠던 매튜스에 대한 기쁨과 절뚝거리는 로이, 존재하지도 않은 오든, 플옵 실패에 대한 괴로움이 뒤섞인채 끝났다. 서포터들은 아직 향상을 기대할만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그 향상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올 것이며 더 중요한건 그 향상이 차이를 만들 정도로 중요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그 질문은 미해결로 남아있다. 우리 모두는 함께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부분의 역사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 번역 후기
포틀랜드의 역사는 유난히 화려하거나 영광에 가득차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성적은 양호하나 몇번의 영광의 순간 외에는 우승권도 리빌딩 체제도 아닌 어정쩡한 중위권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프로팀들은 대체로 그렇게 부침을 거듭하며 흘러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고의 자리를 독점해온 극소수의 팀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꽤 많아졌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도 번역하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고요. 포틀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번 번역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함이 많은데도 댓글로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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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드렉슬러 팬으로써 휴스톤으로 떠난후에도 항상 애착이 가던 포틀랜드였는데 포틀랜드의 역사를 책으로 본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 마이애미 히트도 이런게 있나요 있다면 담에 시간나시면 부탁드려요 ^^
감사합니다~ 각 팬덤마다 필력좋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마이애미도 좋은 글이 올라올 거라고 믿습니다.
결국 끝내셨군요.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포틀랜드의 팬은 아니지만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 시리즈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드리지는 한 팀의 더 맨을 맡을 그릇은 아니라고 봤는데 이렇게까지 스텝업하다니 정말 즐거운 놀라움이었습니다. 로이의 4차전 퍼포먼스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부활의 신호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튜스, 지포스의 영입은 아주 좋았구요. 아직도 오든의 부상, 로이의 부활 가능성 등의 불안요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켜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팀인 것 같습니다.
09년까지는 장미빛 미래를 먹고 살았다면, 그 이후로는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으로 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지난 2년간은 정말 다이나믹-_-했죠. 너무 다이나믹했던게 오히려 좌절을 잊게 해준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여전히 로이와 오든에게 희망을 걸어야할만큼 전망이 크게 밝지는 않지만, 은근히 끈기가 있는 팀이라 프런트만 정신차리면 앞으로도 괜찮은 농구를 할거 같다는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잘 읽었구요.
감사합니다 (__)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_)
포틀랜드의 역사시리즈가 드디어 종결되었군요 글쓰신분껜 죄송하지만 더 길어지길 바라며 즐겁게 기다리며 애독했습니다 솔직히 포틀은 별 관심없는팀이었는데 이젠 왠지 오랫동안 응원해온 팀처럼 애착이 가네요 그동안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한 15부 정도를 생각했는데, 원글쓴이 dave가 굉장한 뒷심을 보여주더군요;; (20부까지 나올걸 알았다면 안했을지도..)
포틀랜드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니 정말 반갑고 또 번역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꾸준한 격려의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나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수고많으셨습니다.(--)(__)
감사합니다~ (__)
덕분에 너무나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글 중반쯤에 제가 nba를 보기 시작했던 때의 이야기가 드디어 시작되었다고 댓글 달았던 회원입니다. 포틀랜드의 역사와 함께 제 nba역사도 함께 정리된 것 같아서 정말 몰입도가 높았던 글입니다. 정말 변화무쌍했던 위상을 자랑했던 팀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더 기대되는 팀입니다. 님 덕분에 응원하는 팀이 하나 더 늘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으로 올수록 더 잘 읽히는 면이 있는듯 합니다. 같은 한줄이라도 배경지식에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와 여기서부터는 최근이야기군요.... 잘 읽었습니다 정말 4차전 로이의 4쿼터 18득점인가? 퍼포먼스는 정말 눈물나더군요..
퍼포먼스 자체도 굉장한데다 로이의 상황이 워낙 극적이어서 감동이 배가된듯 합니다.
저는 생방 볼때는 안 그랬는데, 나중에 지나서 다시 보니까 이상하게 찡하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Blaise Fowler님 땜에 포틀랜드 포럼 하나 만들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꾸준하시고,
퀄리티도 높으신. 웨슬리 매튜스, 제럴드 월러스 이 두건이 저에겐 포틀랜드의 투자와 자금력을 다시금 일깨워준 사례였죠.
지금같은 구단 운영이면 당분간 리빌딩 프로세스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드리지라는 축도 건재하고.
일단 알드리지 중심으로 한번 가보려는 모양입니다. 아예 축이 다 무너졌으면 모르겠는데 알드리지가 엘리트에 가깝게 컸으니..
구단 수입을 고려하면 어쨋든 플옵은 가는게 좋을테고(00년대 중반에 빵꾸난걸 이제 겨우 다 메꿔가는거 같더군요), 폴 앨런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언제 끝날지 모를 리빌딩을 선택하기는 힘들 겁니다 아마도..
다만 플옵에서 성공하려면 알드리지 하나로는 당연히 안되고 1,5옵션 내지 공동 1옵션을 해줄 선수가 필요한데, 과연 누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런지. 물론 로이가 부활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겠습니다만..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정말 잘 봤습니다. 덕분에 포틀랜드란 구단의 역사에 대해 잘 알게 됐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번역하면서 자세히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쉬드 이후 관심이 없다가 젊은 재능꾼들이 많아서 3~4년전부터 기대를 갖고 있는 팀입니다. 덕분에 팀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멜로님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한번 정도는 그 기대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큰 일을 해주셨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이지만 님 덕분에
많은 분들에게 포틀의 매력이 전해진거같아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재야에 있는 많은 포틀님들!
Blaise Fowler님께서 주신 탄력받아
이참에 포럼요청운동 해보는건 어떨까요??
해봅시다!!!^^
M.mouse님 반갑습니다. 포럼을 만드는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생긴다면 정말 좋겠죠.. 저도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 그동안 플라워님의 수준높은 글 알럽 NBA게시판으로 옮기기 바빴네요 ㅎ
카페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곳에 글이 올라가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려요 (__)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긴 시리즈를 훌륭한 퀄러티로 완결까지 해주시고... 저도 옛적에 잠깐 시리즈물 번역해봤는데 힘들더라구요ㅎㅎ 진짜로 재밌게 읽었고 다시 한번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립니다.
예전에 올려주신 체임벌린 이야기는 너무도 흥미로워서 몇번이고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런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분들에 대한 동경은 늘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좋은 글이 있어서 '나도 한번..' 하는 생각에 손을 대본게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고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