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봉골레&와인


** 결론 세줄 요약
괴로울까봐 못 보는 여시들에게 매우 추천해
나도 그랬는데 내가 다 위로를 받고 나왔어!
엄청 울었고 마음이 엄청 따뜻해졌어.
** 영화보기 전 나의 심정인데 스킵해도 돼**
큰 게시판에 글 처음 써서 떨리지만, 아직 콧멍에 후기가 없길래 이 글로 인해 한 명이라도 이 영화를 보면 좋겠어서 없는 글솜씨지만 용기내서 영화 생일 추천 후기를 써!
나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기사나 예전에 팔로우해놨던 페북의 유가족계정들의 글을 보면 그 괴로움을 마주하지 못하겠어서 어느 순간부터 안 보고 넘기고 지나치고 그러고 몇년을 지냈어.
다이빙벨이나 등등의 다른 세월호 참사 다룬 다큐들도 보는게 마음이 힘들어서 못보겠었고 그래서 생일도 볼 엄두가 잘 안났었어 .
게다가 올해 4월 16일은 나 먹고 살 걱정에 정신없어서 달고다니던 노란리본도 어디갔는지, 아이들이 떠난 그 날이 오는지도 잘 못 느낀 채로 살고 있었어.
근데 친구가 자기도 똑같은 걱정했는데 보고나서 위로가 됐다고 너무 좋았다고 추천해주길래 용기를 내서 영화를 보고 왔어.
** 여기부터 영화 후기! **
결론적으로 나랑 비슷하게 괴로워서 볼 엄두가 안났던 여시들에게 엄청 추천하고 싶은 영화야!
나도 걱정했는데 따뜻한 마음이 되어서 나왔어.
내가 함께 위로를 받은 기분.
근데 휴지(많이!)나 손수건 꼭 챙겨가야해! 정말 눈물이 수도꼭지처럼 남 ㅠㅠㅠ 팝콘이나 음료수는 안 사는 걸 추천
영화는 1년이 지난 후의 사건 이후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뤄.
남겨진 가족의 괴로움, 주변의 시선과 편견들, 살아남은 아이와 친구들의 아픔까지 두루 다루면서 결과적으로 그 아픔을 꺼내놓고 위로하고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야.
근데 가족들에게 과몰입하거나 슬픔이나 괴로운 장면들을 강요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
오히려 한걸음 떨어져서 지켜보는 느낌인데 그래서 좀 더 편히, 괴롭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영화적으로도 좋았어.
전도연 배우는 아픔이 너무 커서 날 서 있는, 아들을 떠나보낸 엄마의 모습 정말 그 자체 같았어.
신기한건 보면서 내 마음이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든다는 것. 같이 그 시간을 아파했던 사람들에게, 극중 사람들의 치유가 참 따뜻하게 다가와. 슬퍼하는 가족이든 나든 혼자가 아니고, 우리가 함께 손잡고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어.
나는 이런 영화가 세상에 나왔고 이렇게 상영되고 있다는 사실도 참 위로가 됐고,그리고 엉엉 울면서 꼭 세월호 참사의 아픔 뿐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다른 나의 슬픔에도 위로가 된 기분을 받았어.
정말 나와서 기운없을 정도로 엉엉 내내 울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후련..?이란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시원하고 든든해서 울고도 기분이 참 좋았어.
보고싶지만 괴로워서 볼까말까 망설이는 여시들도, 주말에 무슨 영화 볼까 하는 여시들도 모두 봤으면 좋겠어.
보러 갈땐 휴지나 손수건 꼭 챙겨가줘..!!
보고나서 이건 예매할때 휴지 챙겨가라고 써줘야 한다..라고 생각..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끝끝내 되기를,
이 영화가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되길 바라며 마칠게..!
문제시엔...어쩌지..? 고칠게..
첫댓글 나도 얼마전에 보고왔어 ㅠ 세월호 사건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 남겨진 가족들의 마음이나 생각도 같이 공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 다들 연기도 잘하고 먹먹한 감정을 잘 표현해주는것 같아서 나도 덩달아 슬펐어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되었으면 좋겠다 !
진짜 부모님부터 주변인이랑 귀여운 동생까지 다 연기 너무 좋았어.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도 ㅠㅠ 정말 빨리
진상규명되길..🎗
보고와야겠다......ㅜ
응 진짜 추천이야ㅠㅠ 갈때 손수건 꼭 챙겨가고 ㅜㅜ
나는 이거 보러간다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 반응이 억지눈물 짜내는 영화다, 일상도 힘든데 우울해지는 영화 보기 싫다 그래서 뭐랄까.. 강요는 할 수 없는거 알지만 좀 서운했어. 굳이 저런 말까지 하다니ㅎㅎ.. 근데 이게 대부분 사람의 반응이더라구! 약간 원망 섞인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 갔어. 진짜 손수건 꼭 들고가! 난 급하게 마스크로 눈물 콧물 다 닦았어ㅠ 신기하게 다 보고 나니 원망스런 맘이 수그러들었어. 아마 나도 상처 받았던 마음을 같이 치유 받았던 것 같아. 여시들도 보고 감상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ㅠㅠ 나도 우리엄마아빠 아직도 그 얘기를 하냐고 뭣하러 일부러 가서 우울해지고 오냐고 해서 너무 속상했는데, 친구도 추천하고 운동하는 곳 강사님도 수업시간에 추천해주셔서 보러갔는데 진짜 보고나서 마음이 참 좋아졌어..! 나도 더 많은 사람들이랑 이 마음을 나눌 수 있음 좋겠어!ㅎㅎ
나도 딱 이렇게 느꼈어 보기 힘든거 마주하고싶지 않았던 여시들 꼭 추천해!
진짜 덤덤해서 더슬프고 그렇더라... 같이 본 사람은 결말이 왜이러냐는데 나는 현실같아서 그냥 그렇게 끝난 결말까지 맘에 들었어! 진짜 혼자 오열했어ㅠㅠ
내가 느낀 딱 그대로를 여시가 설명해준 거 같아.. 제목부터 그렇고ㅠ
슬픔을 강요하거나 그러지 않고 담담하게 영화 그 자체로 그들이 살아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냥 눈물이 나더라.
오히려 생일날 그렇게 하염없이 죽은 아들을 꺼내보고 바라보고 얘기하면서 슬픔을 공유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ㅠㅠ
전도연의 연기도 정말 그 아들의 엄마 같았고ㅠㅠ 엄마랑 같이보면서 계속 울었는데 위로도 받았어.
잘 만든 영화야ㅠㅠ
영화 진짜 잘만들었더라👍
세월호와 관련된 가족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어
이거 색감이나 구도도 다큐멘터리처럼 찍어서 더 현실감있었어. 남자친구도 이거보고 울었어. 너무 울어서 사리분별 못해서 계단에서 넘어져서 정형외과 다닌건 비밀..
어떡해ㅠㅠ나도 너무 울어서 그날 내내 약간 혼 빠져 있었는디ㅠㅜㅋㅋㅋ 다친 분 어서 쾌차하시길....
맞아... 진짜 너무 슬펐어 나도 엉엉 울었다 내내ㅠㅠ
나 진짜 가슴퍽퍽해지는 느낌이 뭔지 알아버림 ㅠㅠ목구멍이 막히면서ㅠㅠ
🎗
ㅜㅜ 영화 넘 좋았어ㅜㅜㅜㅜ 아픔이 위로되는 느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