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니 공교롭게도 노트북에 관한 얘기가 많이 올라오더군요.
저도 유학오기전에 노트북 사느라 한 보름넘게 잠도 못잤던 사람입니다. ^^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려나해서 몇자 적습니다.
일단, 노트북 살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그 용도랍니다.
어느분이 어느 브랜드 노트북이 좋냐?? 라고 질문하셨는데... 그건 나중 생각할 문제랍니다.
노트북은 크게 올인원(All-In-One)과 서브(Sub)로 나뉩니다.
올인원은, 3kg대 또는 그 이상으로 무거우며 일반적으로 14인치 이상의 액정을 가지
고 있답니다. 요새 나오는 와이드 액정을 가진 노트북은 거진 올인원으로 보심 됩니다.
또다른 특징은 CD-RW DVD Combo(흔히 ODD라고 부름)를 내장하고 있지요.
넓은 LCD와 뛰어난 그래픽 카드, 하만-카돈 스피커 등등 괜찮은 올인원 노트북 하나
면 어지간한 데스크탑이 절대 부럽지 않습니다만, 이 노트북의 최대 단점은.....
'너무 무겁다'는 겁니다. (ㅡㅡ)ㅋ
3kg이 뭐가 무겁냐고 하시는 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들은 평범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이니.... 제껴두고.... 2.2kg만 되도(제 노트북 무게임) 무겁습니다.
한쪽 어깨로 매는 가방으론 30분 이상을 못걷습니다. ㅡㅡ;
서브 노트북은, 데스크탑이 가지지 못한 이동성을 살린.... 말 그대로 노트북의 용도에
충실한 이동용 컴퓨터랍니다.
일반적으로 무게가 1.3kg~2.0kg 까지 나가며 10~2인치 정도의 액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트북이 작고 가볍다보니 ODD가 내장되지 않는 제품들이 많죠. 이런경우, 외장
CD-Rom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죠.
게다가 성능면에서 올인원급 노트북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
해서는 그만큼 많은 전력소모가 필요한데, 베터리 만으로는 그 필요전력을 오래 공급
못합니다. AC전원을 주로 쓰는 올인원급만 가능한 얘기죠.
물론, 서브 노트북 중에서도 어지간한 올인원 안부러울 만한 제품들이 있기는 합니다.
주 구매자들은 이동이 많은 회사원들이나 학생들이랍니다.
이제 어느 부류의 노트북을 사셔야 할지 결정하셨다면....(집에만 모셔놓고 쓰신다면
올인원이고, 들고다닐꺼라면 당연 서브겠지요. ^^ ) 브랜드 별로 좋은 모델을 찾으셔
야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IBM과 Sony가 가장 좋다고들 얘기되지만.... 그 회사들의 모든 노트
북이 다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
흔히, '명품'이라고 불리는 모델들이 있죠. 그에 반해 욕나오게 만드는 모델들도 있
답니다. (추천은 못하겠네요. 함부로 말할 문제가 아니라서... ㅋㅋㅋ )
대신, 노인( www.nbinside.com )에 가시면 대한민국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노트북
의 정보가 올라와 있답니다. 너무 깊게 파고들지는 마시구요.. 그곳에서 매니아님들
의 모델별 평을 참고만하세요. ^^
이제 AS를 고려하셔야 하는데요. World Wide Warranty가 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외국에서 AS 받을 수 있죠.
이게 1년짜리가 있고 3년 짜리가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모델별로 다 틀리니 구매하실때
꼭 확인하세요.
일단, World Wide Warranty가 된다면 이론적으론 전세계 어디서나 무상 AS(소비자 과실이
아닌경우)가 됩니다.
끝으로, 한국에서 노트북을 사느냐.... 유학가서 캐나다나 미국서 사느냐.... 말이 많
으신대요.
저는 한국에서 사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
특히나 여자분들 경우, 기계치(죄송합니다. ㅡㅡ; )이신 분들이 많으신데, 이곳이 싸
다고해서 벤쿠버서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있으시더군요.
제가 퓨처샵이나 그런 곳 다니면서 가격봤는데 결코 싼게 아닙니다. 한국이랑 거진거진 합니다.
게다가 이곳에서 노트북 사시면 영문 window를 쓰셔야 하는데.... 컴터에서 경고창 뜰
때....
한국어로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드실텐데.... 영어로 문제해결하실 건가요?
그리고 한국사람들 성격탓인지.... 최신모델은 한국이 가장 구하기 쉽습니다. ㅡㅡ;
어쩔 수 없이 오셔서 구매하셔야만 한다면.... 한국에 있는 모델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나중 AS 받을때 부품을 한국에서 못찾는 경우가 생기니까요.
무상AS기간이 지난 다음에 이런일 벌어지면 미쳐버립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비행기로 부품 공수해야 하니까요. ^^
모든 전자제품은.... 다 한국에서 사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지고보면 그게 가장 싸답니다. 이곳 시장 사정을 잘아신다면야 벤쿠버 오셔서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한국사람도 암것도 모르고 용산가면 바가지 쓰듯이.... 이곳도 마찬가집니다.
별 정보없이 물건사러 간다면.... 이곳도 비싸긴 마찬가집니다. ^^
유학 준비하시느라 머리 아플일 많으실텐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써놓고 보니 정말 기네요. ^^
첫댓글 ㅋㅋ...그래도 도움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