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때 저녁시간이 되면 여지없이 티비앞에서
흥분된표정으로 뚫어지라 본 만화영화가 생각난다
원탁의 기사 아더왕. 주인공이 다른일행 둘과 어디론가 떠나고 있고 적들과 마주칠때면 일행중 한명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백마를 탄 기사가 방패와 칼을 들고 나타나 적들을 순식간에 무찌르고 그는 어디론가 황급히 사라져버린다 다시 평화가 찿아오고 사라졌던 주인공은 어디선가 다시 나타나선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함을 표시한다. 다른 일행들의 눈치와 핀잔을 들으며...
또 하나는 타이거마스크였는데 귀한비디오로 본경험이 있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한 레슬링선수가 사각의 링에서 상대방선수와 대결중 호랑이 가면을 쓰고 하늘 높이 뛰어올랐던게 기억의 전부다 ㅋ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흰말을 타고 엑스카리버라는칼과 방패를 들고 결정적순간에 나타나서 적을 무찌르고 유유히 사라져버리는 그 늠름함에 쏙빠졌었다. 아더왕은 어린나에게는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그시대의 절대적 영웅이었다 . 지금생각해봐도 그짜릿함은 잊을수가 없다ㅋ
그의 모습을 따라하며 나무칼을 만들어 휘둘르고 놀았으며 지나가는 큰흰색 개를 타고 다니는 꿈도 꾸었을정도였다 ㅎ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을 보게된다
신분을 숨기고 외모도 바꾼체 복면을 쓰고나와 오직 노래로 실력을 인정받음으로서 진정한 가수왕을 가린다는 취지같다. 다양성이 요구되고 만능엔터테이너만을 지향하는 오늘날 우리 세대에 맞서 한우물을 파던지...
복면으로가린건 선입견을 버리는의미인것같다.
삶을 살면서 매우 위험한 선입견, 색안경...
암튼 복면쓴 사람이 누굴까?하는 기대감과 최선을 다해서 끼와재능을 선보이는 출연자들...
진정한 프로가 되기는 험난하고 외로운길이겠지 ㅋ
아더왕이나 타이거마스크 둘 다 복면을 썼고 특히 그시대의 아더왕은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기사였다
며칠전 우리박대통령은 10만명이 모였던 민중총궐기대회를 불법폭력시위로 규정하며 이슬람과격단체 인 IS에 빗대, 아이스ICE라 발음하며ㅋ 복면쓰고 불법시위하면 가중처벌한다는 으름장을 놓았다.
매우 유치한 독재적발상이다
이유인 즉슨, 시위하려면 IS처럼 복면쓰고 숨어서 하지말고 당당하게 하라는 취지인것같다
마침, 프랑스대테러가 일어났던 그 시기여서 한말인데 마치 우리 시위대를 잔인한 IS에 비유한것이다 에휴~
얼핏 이말만 들으면 틀린말은 아니다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모든일을 행함에 있어서
당연히 당당하고 떳떳하게 하는것이 맞지만
우리 인간에겐 성소수자나 윤락녀들과 같이 사회적약자라고 칭하는 분들의 사회적익명성을 요구받거나 초상권을 보호받을 사회권적 기본권도 있는것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기본권이다. 국가가 보호해줄 의무도 있는것이다.
시위자들이 당당치 못해서 복면을 쓰는것이 아니다. 또 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 즉 집시법에의해 자유롭고 평화롭게 집회와시위를 할 수있는 자유권적 기본권이 있다. 다분히 위헌적요소가 분명한데도 박여사님은 번지수를 잘못 찿은건지 아니면, 아버지식 습관이 다시 나온건지 졸렬하기 짝이없다. 더군다나 아무 저항능력도 없었던 70세 가까운 농민을 무차별적으로 물대포를 쏴서 아직도 사경을 헤메이고 있는데 최고통치권자라는 박여사님은 일언반구 사과한마디 없고 강경진압만을 강조하고 있으니 인간이 어찌 이리 사악할수 있는가 ?
십수년전즘 선교가서 죽음을 맞이했던 김선일씨.
그당시 박여사님은 노전대통령을 향해서 "국가가 한사람의 생명도 지킬 수 없다라면 그것을 어찌 국가라고 말하수 있겠는가" 라며 설레발치던모습이 생각났다.
세월호 사건으로 300여명의 고귀한 목숨을 잃었을때, 가짜 조문할머니 등장시키고 쇼하던모습, 아까운 골든타임 7시간행적도 당당히 밝히지 못하는 박여사님. 누굴만나 사랑을 나눴는지 난 관심없다 ㅎ 다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니가하면 불륜이다"라는 식상한 논리가 짜증날뿐이다ㅎ
불법폭력시위는 그에 상응하는 법으로 처벌하면 될것이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 감쌀 이유가 없다. 그러나 여타 민주사회에서조차 찿아보기 힘든 위헌소지가 있는 경찰차벽을 설치해놓고 또, 임의의 폴리스라인을 미리 설정으로해놓고 그 선을 넘으면 폴리스라인 침입?이라하여 위법이니까? 캡사이신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려하는것은 정당한모습인가?
국가는 집회와 시위를 자유롭고 평화롭게 열수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의 의무가 있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따질 일이 아니다.
복면시위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버림으로서 이미 국가는 공권력을 동원할것이 뻔하고 그들을 불법시위자로 낙인찍힘이 분명할것이다 이분법적 사고다. 에휴
아더왕과 타이거마스크. 특히 어렸을적 나의 우상인 아더왕이 당당치 못해서 마스크를 썼는가?
자기신분을 속이면서까지 불이익을 알면서도 자기가 옳은길을 택한것이다 이것이
정의로운사회다
99명의 부자보다 1명의 걸인을 귀히 여길줄 아는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란걸 박여사님은 명심해야 할것이다
나중에 더 큰일이 닥치기전에 정신차리도록... 따끔히 회초리 맞을 준비하시길...시민들한테.
아더왕이 일본만화란걸 오늘 알았다 유럽풍냄새가 나길래...ㅋ
그래도 난 아더왕을 사랑한다 일본은 별로지만...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나의 백마가 울부짖는다 ㅎ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