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을까? 인생샷 건지겠다고 소중한 목숨을 내거는 인간들이 적지 않은데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죽음을 모면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근처 철로 옆에서 사진을 찍던 니니 로미제란 인플루언서가 끔찍한 변을 당할 뻔했다고 미국 TMZ 닷컴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친구들 앞에서 인생샷 포즈를 취하느라 열중해 그만 고속열차가 득달같이 달려온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열차 기관사가 경적을 진즉부터 울려댔기 때문이다. 그런데 몰랐단다. 하긴 누가 이런 위험천만한 짓을 주작으로 할까 싶긴 하다. 뒤의 친구들도 일제히 끔찍한 비명을 지른다. 그 순간 충돌 충격에 니니는 뒤로 나가 떨어진다. 천만다행으로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단다.
그녀의 변명이 더욱 말이 안 된다. 철로에 열차가 다니는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따라서 고속열차가 그렇게 자신을 향해 달려들지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이런 멍청하고 무모한 짓을 했다는 부끄러움은 제쳐두고 '물 들어온 김에 노 젖는다'는 식으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도 했다. "기관사나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기이한 사고일 뿐이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보다 크고 위중한데 누구의 잘못도 아니란다. 미쳐도 어지간히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