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다녀온 곳이겠지만
나 나름대로 매우 즐거움을 만끽하였기에
창연 주인장의 압력과 못간 사람들에게 약간의 안내를 위하여
두서없이 썼으니 그런대로 봐주시오
( 주인장 ! 안쓴 것보다는 낫지않소 )
* 래프팅등 중요장면을 찍지못해 아쉬움이 있슴
강원도 영월 동강
동강축제가 열리고도하고 래프팅도할겸해서
나와 와이프,딸 3명은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짧은 시간에 각종 즐거움을 만끽하고 더위를 식힐수있었던
기회라 추천하고자한다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원주까지 가서 중앙고속도로를타고
제천까지 간후 제천IC를 빠져나와서 영월까지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면 동강이 나타나게되는데
서울에서부터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밖에 안결렸다
펜션을 정하고 간편한복장으로 갈아입은후 동강상류까지가서
구명조끼를 걸치고 헬멧을 쓰고 보트에 올라타니
새삼 피서온 기분이 들었다
(동강그린피스래프팅 033-374-4722 )
드디어 래프팅이 시작되어 물살을 가르고 내려가자니
재미를 더하기위하여
동승한 안내요원이 보트를 좌우로 요동치게하여
우리들이 물에빠지게하였다
정작 물에빠지니 시원하여 보트에 올라타지 않고 수영을하고 배회하자니
안내요원이 물살에 떠내려가면 위험하다고 야단을 쳐댄다
보트에 오르려니 안내요원이 복수하느라고 슬슬 미는통에
올라가는데 애를먹었다
보트에 같이 탄 일행도 한가족인데 나보다 약간위로보이는
아저씨, 그리고 아줌마,해병대 제대했다는 아들 2명
워낙 힘들이 좋아서
우리 보트는 얌전히 내려가지않고
온갖 요동을 치니 스릴이 고조되었고 속도도 빨라
다른 보트들 옆에가서
노로 물을 끼언고 도망다니니 완전히 해적선이었구만
래프팅도중 백사장이 약간 있는곳에서 4척의 보트가 모여
미끄럼틀을 만들고 백사장에서 강물로 미끄럼을 타는 재미는
완전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동강의 수려한 모습들을 감상하면서 내려오다보니
옆의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너무 맑아 배를대고 내려보니
완전히 얼음물처럼 차거웠다
계곡은 얼음골로서 찬바람이 불어내려오고있었다.
안내요원은 물이 너무 맑아 그냥 먹어도 된다고하더구만
이래서 자연환경의 보고 동강을 지켜내고자 환경단체들이
그리도 노력하였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본격적으로 급물결이 넘쳐나는 구간에들어서니
물살에 보트가 낙엽처럼 제멋대로 흔들리고 주변바위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 스릴이 만점이었다
하류에이르니 강변언덕에 막걸리와 파전을파는 주막에서
래프팅을하던 사람들이 삼삼오오모여앉아 건배하는 모습이
낭만적으로 보인다
거의 종점에다다라 보트앞전에 여자가 서고 뒤에서 남자가
붙잡아주어 타이타닉을 만든후 나머지 사람들은 열심히
노를저어 보트가 원을 그리면서
빙빙돌아가는 장면은 영화으 한장면 같았는데
마지막에는 꼭 짖굳게 안내요원이 뒤에서 잡아주던
남자의 등을 밀어
남녀가 같이 물에 빠지게하여 다른 사람들은 박장대소를한다
3시간에 걸친 래프팅을하니 석양이 깔리고 허기도 지니
맛있는 집을 찾아나서게되었다
강원도 깊은 게곡의 차고 깨끗한 물에서만 자라는
송어가 생각이 나서 물어물어 좋은 곳을 알게되어
산을넘어 산골마을 문곡의 송어양식장(033-372-8600)에서
싱싱한 송아회와 송어튀김 (1키로에 2만원)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매운탕까지 먹고나니 세상 부러울 것없더구만
송아회가 정말 입에서 살살 녹더구만
서울에서는 맛볼수 없는 강원도 산골애서만
즐길수있는 기회였다
흥겨운 기분에 다시 산을 넘어 시원하게 달려와서
영월에서 제일 높은 산꼭대기에있는 천문대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는 재미는 정말 대자연의 경이함에
빠져들게하면서 어린아이가 된 듯한 기분이 들게하였다
산을 내려와 펜션에 도착하여 발코니의 탁자주변에 앉아
주변의 물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에 푹 젖어드니
마음이 마냥 편안해지더구만
( 별나라펜션 033-373-3298 )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벌레가 전혀 없어 밖에 앉아 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 밤이 깊어가는지도 모르고
모처럼 부녀지간에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밤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영월의 유명한 아침 먹거리인
올갱이해장국을 찾아나섰지
표준말로는 다슬기라하고 올갱이,올뺑이,고디,고니등
다양하게 지방말로 불리고 있다
영월역앞에있는 영월에서 제일 유명한 집을 찾아가니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꽤있더구만
우리는 다양한 맛을 보기위하여
올갱이 해장국과 비빔밥 두종류를 주문하여
같이 나눠 먹는데 딸애가 계속 맛있다고 잘 먹더구만
나도 그간에 먹어본 해장국중 제일 맛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지
우리는 펜션에 돌아와 주위의 물레방아며 정원이며
개울가의 오리떼들을 돌아보고
딸애는 마당에 있는 그네를 타며 동심에 젖기도 하면서
산골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지
정들었던 펜션을 떠나 산 꼭대기 천문대에올라
영월일대를 시원하게 굽어보고난후
동강 축제가 열리는 강변에가서
다양한 행사장과 먹거리 장터를 돌아보고나니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하여 시원한 고씨동굴로 차를달려
찾아갔지
동굴입구에서니 안에서 찬바람이 몰려 나오는데
시원함이 강력한 에어컨에 못지 않더구만
동굴초반에는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였으나
점차 시간이 가면서
적응이되어 적당한 온도로 쾌적하였다
여러가지 종류석들은 다른 동굴들과 비슷하지만
특이한 것은 엄청난 폭포가 동굴속에서 쏟아져 내려
굽이굽이 흘러 내려가는 것이었다
해발 약 300미터의 산 중턱속에서 그많은 물이
폭포가 되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은 신비스러운 장관이었다
아쉽지만 시원한 동굴을 나오니 밖은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시원함이 남아있어 별로 더위가 느껴지지않았다
구경잘 했으니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겠기에
영월 의 유명한 점심 먹거리인 칡냉면을 찾아나섰지
새벽에 나혼자 나와서 주민들에게 물어 이미 파악해놓은
칡냉면 집으로 직행 할수 있었지
( 강원칡냉면 033 -373-5559 )
여기서도 우리는 비빔과 물냉면을 고루 시키고 거기다가
사리까지 추가해서 골고루 싫컨 맛있게 먹었구만
계속해서 배달나가는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구만
배도 부르니 다시 유람길에 올라
근처 단종이 유배왔던 청령포에 들러 잠시
쓰라렸던 과거 역사를 회상하면서 씁씁함을 느끼게 되더구만
서서히 영월을 지나 제천을 거쳐 원주를 돌아 호법을 거쳐
집에 이르니 불과 2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더구만
마치 며칠 여행 한 기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첫댓글 이렇게 재미있는 여행 보고가 있다니. 1박 2일 짜리가 최소한 4박 5일 짜리는 되는 것 같네. 청령포 바로 그 동네에 우리 작은 댁이 있어. 그런 나도 몰랐는데, 어떻게 천문대가 있다는 사실까지 다 알았노? 게다가, 새벽이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할 곳을 답사하기까지 하고. 그렇게 하니, 1박 2일이 4박 5일이 되는 게지. 놀랍다. 딸냄이가 분명히 재한이 닮았는데도 (키만 클 뿐 아니라) 예쁘기까지 하니. (아들도 잘 생겼지만.)
영태야 ! 보고잪다... 한번 내려가고 싶구나. 전주 비빔밥도 먹고 익산 왕궁면가서 온천도하고 등등...
별마로 빼고는 저도 모두 경험 했거나 가본 곳인데 전혀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많이 변하기도 했지만(예를 들어 고씨동굴엔 배타고 건너갔습니다.) 따뜻한 시각으로 접근이 틀려서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영월기행 잘 했습니다. 그런데 저만 딸이 어린줄 알았는데(고 3) 동료가 있었네요? ㅎㅎㅎ
덕분에 못가본 카자하스탄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지역 소개부탁드립니다. 아참 저희 딸내미가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인디 어리게 보이는가보군요
앗! 전 고2 정도로... 최소한 고3 이하로 봤는데...역시 제가 제일 늦군요. 끙~~
여행기를 읽으니 영태 말처럼 1박 2일은 도저히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재한이의 자상함이 더욱 돋보이는 가족여행기라고 본다.
노 목사님! 잘 지내시지... 자네의 너그러운 얼굴이 눈에 삼삼하구만... 항상 건강하시고 목회가 번창하시기를...
울 반장님 어쩜 이렇게 글솜씨가 뛰어나신가 다음주에 짬내서 우리4식구 가족여행을 가려고 계획중인데 무조건 자네 가 소개한 코스대로 일단 한번 떠나볼까하네. 고맙네 친구 그리고 강국이 잘지내고 있겠지
잘 다녀오시게... 나름대로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오게나...
역시 재한이다..바쁜 업무 속에서도 알뜰히 가족들 챙겨 기억에 남을 여행 다녀온 재한이 마냥 존경스럽네..은영과 들장미님도 몰라보게 예뻐지시고~~~ "가화만사성"
회장님 여기까지 납시고... 주변에서 다들 이쁘다고하는 동희와 동희엄마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는 회장님에 비하면 나는 쨒이 안되지...
은영이 여기 사진실린 모습이 생얼보다 영 못하다... 재한이 빨리 쥔장 창연에게 제대로 배워서 올리도록하고... 은영이 학교로 돌아가는데로 내게 연락하도록.. 9월중에 공주님을 찾아뵈야지..
아저씨~ 저 은영이예요~^0^ 잘지내시죠?? 연락 못드려서 죄송해요~ㅠ0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실천은 못했어요~ 9월초에 캐나다 들어가는데 가는데로 연락드릴께요~ 조만간 봐요~>.< 건강하시고 기도할께요~
정말 더 어리게 나와 은영이 맞던가? 하며 읽은, 토속적 냄새와 가족 사랑 물씬 풍기는 재한이의 글. 영월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거리로 오래 남으시라~
저 은영이예요~ 캐나다는 참 좋은 곳이에요- 시간되면 벤쿠버도 놀러갈께요~
그래 은영아~ 언제라도 환영. 너 오면 지영이가 반겨 줄거야.
동강과 별마로 천문대~ 참 멋진 관광코스이지... 머리조심^^은 나도 구경 못했는데... 재한 가족의 행복을 동창들과 나누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정검사라는 호칭이 익어서 쉽게 정교수님이라고 안나오네... 새로운 인생변화 축하하고 제2의 인생 멋지게 펼치시기 바라네... 시간적으로 여유 생기면 엣날 A반 친구들 한번 만나보세...
가족과 좋은 추억 만든 재한 가족 너무 보기좋다 나도 은영이같이 이쁜딸있으면 맨날 같이 다닐텐데..근데 은영이가 아빠탈쓰고 들오네? ㅋㅋ 우리가 쪼매 찔리는게있으니..ㅋ~ 새로 가입하도록~ 즉시 등업해줄께~
주인장 미안하이. 내가 올린글이라고 은영이한테 보여줬더니 답글 쓰겠다고하여 잠시 공간을 제공한 것 뿐일세... 자네말 마따나 쪼매 찔려서 아직 애들하고 같이 카페를 완전 공유하기는 그렇고... 좀 더 시간을 가져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