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현주가 SBS 드라마 ‘토지’(극본 이홍구·연출 이종한)의 서희 역에 사실상 내정됐다.
김현주는 SBS에서 내년 상반기 방영예정인 대하사극 ‘토지’의 여주인공 최서희 역으로 최근 낙점됐다. SBS의 한 관계자는 18일 “김현주측과 서희 역을 맡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현주가 사극에 잘 어울리는 참한 외모에 연기력을 겸비해 서희 역에 가장 적격”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의 강한 여성상을 상징하는 ‘토지’의 서희는 그동안 심은하 장서희 등 톱스타들이 후보에 오르며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모은 역할이다.
하지만 김현주가 서희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등장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주의 소속사는 이날 스투와의 전화통화에서 “(서희 역을) 하겠다는 입장을 정했지만 아직 출연료나 상대 배역도 결정되지 않아 이에 대해 방송사와 좀더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이 아니라서 최종결정을 내릴 때까지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는 현재 한·중·홍콩 합작영화 ‘스타러너’의 홍보를 위해 동남아 9개 도시를 돌고 있는 중이며 오는 12월 초쯤 귀국할 예정이다.
박경리 원작의 ‘토지’는 1897년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경남 하동의 대지주 최참판 가문의 몰락과 재기를 통해 한민족의 삶과 애환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KBS에서 79∼80년,87∼89년 두 차례 드라마로 방영했으며 각각 한혜숙과 최수지가 서희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