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기... 여수말로 보구치입니다.
밥맛없을 때 짭짭한 백조기구이로 누룽지에 냠냠..
반찬꺼리 생선으로 아조 좋아요.
날마다 퇴근길에 식자재마트에서 담금주 사고 비파 따서 5리터 큰 거로 두병씩 날마다 담고 있습니다.
씨알이 대박입니다.
비파 따면서 실컷 까먹고 씨는 따로 모아 알콜에 넣습니다.
버릴 거가 없어요.
사모님이 술공장이라고 입이 뾰두둥~~
블루베리도 올해는 허벌나게 열렸습니다.
이것도 새가 눈치채어 나눠 먹고 있네요.
뜬금없이 닭백숙이 먹고 싶어 사모님에게 사 오라고 하여
기르고 있는 방풍, 엄나무에 마늘 푸짐하게 넣고 푹 삶아 먹네요.
배뿔뚝하여 닭죽은 아침에 먹고 출근...
퇴근하면 택배 개봉하느라 바쁘고...
2024.06.01 사모님하고 논의하였습니다.
민어, 붉바리 잡아오까.. 백조기 잡아오까... 하고.
붉바리는 다듬기 힘들어 싫다고 하네요.
사모님이 백조기낚시 가라고 합니다.
젤 다듬기 좋고 나눔하기 좋고 여러가지로 쓸모있는 생선이라고..
여수어부님도 붉바리는 한두마리 회로 먹으면 괜찮은데 낚시선들이 오직 붉바리 포인트로만 지져 댕겨서
썩 내키지 않고 민어는 좀 더 기다려 본시즌되면 갈라고 백조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랬더니....... 서북풍이 맘에 안들어 다행이었네요.
화양면권과 고흥권은 서풍에 약해 조금 물때이라도 뻘물이 일어서 백조기 선택을 잘했지 싶드라는...
경로자&다리불편자로 선미자리가면서 일부러 발 절면서 로드 꽂았네요...ㅎㅎ
여유있게 6시집결이며 6시15분쯤 출항합니다.
장비는 똑같습니다.
근디... 바람이 솔찬하여 배가 막 흘려가네요.
조금 물때인데도...
첫고기... 메롱~!!!
뭔일인지 느나느나~ 하지 않네요.
배가 많이 흘려서일까?
많은 백조기낚시선들로부터 고갈되어가는가?
우짜다가 한마리씩 나옵니다.
지롱이 좀 보소...
SS낚시점에서 4통이나 구입했는데 씨알이 너무 크고 축 늘어지네요.
지롱이 종이박스들을 보니 여러꾼들이 SS낚시점에서 가져왔는데
모두들 한소리하네요.
지롱이가 맥아리가 없어서 백조기 많이 못잡는다고...
맞습니다.
지롱이가 바닥에서 디스코를 쳐야 멀리 있는 백조기가 달라드는데 부르스를 치니
지롱이를 몰라 볼 수 있다는...
식욕이 자극하지 않다는...
보리멸,, 여수말로 밀쟁이..
여수어부님과 사모님이 좋아라하는 생선입니다.
생선전으로 맹글어 먹으면 아조 맛나요.
갓잡은 거라면 포떠서 된장밥에 먹으면 담백한게 아조 좋은디....
가끔 문캡틴이 순시를 돕니다.
언능보고 조씨 미국대통령이 은하수 승선한 줄 알았습니다..ㅎㅎ
씨알 훌륭한데 사진도 안박아주어서 문캡틴 넣어 인증샷합니다.
은하수호 선비 오만냥에 김밥 제공.
김밥이 너무 맘에 들어요.
10시반에 두개... 12시반에 3개로 점심 해결하였습니다.
영월사 포인트 이동.
영월사입니다.
저기서 살고 싶은 충동을 느껴봅니다.
내 별장이라면 얼마나 조을꼬...
영월사 백조기는 씨알 좋아요.
샌달 맘에 들어요.
발등에 구녁 뚫린거는 물에 젖게 되어 불편하지만 뒷굽도 높아 바닷물 침투 제로.
여름철 신발이니 베이지 컬러도 있었으면...
에누리없이 정확하게 2시 낚시 종료.
옆 꾼은 종일 이거 한마리..
짠해서 지도하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초보자들이 백조기낚시 도전하는 거가 늘었어요.
여수어부님 조과는 으뜸.
하지만 오늘은 조건이 좋지 않아 쿨러 만땅 오버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철수길에 정주니프로님이 회장님이 좋아하는 거 있다고 손질을 하네요.
엥? 초리 뽀각한 거 그대로 버린 거 정주니프로님께 고맙다며 수거하였습니다.
귀가하니 2시50분.
하루 해가 솔찬히 길어서 집안 잔일 많이 했네요.
비파주 두병 또 담그고..
낚시점에서 지롱이 사면서 모자도 땡겼습니다.
채양이 넓은 거로다가...
뒤에는 햇빛가리게가 있어서 좋네요.
수거한 뽀각 로드 맹물에 칼칼 씻고...
초리 뽀각한 부분이 수술하기 딱 좋은데 가이드 하나가 자빠져있기에
세우니 떨어져 버려 수술은 담에 하기로...
문어대이네요.
제원.
첨보는 메이커입니다.
고가의 로드였다면 에이에스 받으려고 가져갔을낀데 아조 저렴한 로드인거 같아요.
그래서 버렸을거고....
저렴한 로드는 이렇게 쉽게 뽀각하드라는...
이번에는 사모님 즈그 지인 두집만 나눔하고 모두 다듬네요.
이거는 빨래줄에 줄렁주렁할거...
이거는 생선전용.
우측은 밀쟁이.. 된장 바를낀데...
저녁은 백조기매운탕...
살이 아조 보드라워요,
알이 너무 많아서 맘이 좋지 않드라는...
생선전 좋아요~~
위의 보리멸전이 더 맛나네요.
내일도 은하수타고 보구치 여행갑니다.
외수질 한탕으로 두번 땡기구만요.
선미20번 자리는 어르신네 세명이 꼭 이 자리와 주변에서 한다고 하여 문캡틴이 양해를 구하네요.
그래서 반대편 번호없는 선미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내일은 만쿨할랍니다.
조행기 제목은 " 은하수타고 백조기 사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