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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임사 체험과 영혼의 세계
임사 체험
영이 존재한다는 학설을 논하기 전에 그 근거가 되는 죽음 근접 체험 또는 임사 체험과
죽음 그 자체의 체험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임상적으로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체험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사점이 많다. 곧
육체에서 벗어난 그 무엇이 천장에서 침대에 누운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고, 다음은 천사나
죽은 자신의 친척, 친구와 만나며,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정원을 보고, 강렬한 빛에 인도되
어 신, 불 또는 선인도 만나서는 안도감과 사랑이 충만하여 현세에 돌아가고 싶지 않게 된
다. 그러면서 만약에 살아나면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여러 사례 중에서 한 예만 들어보겠다. 의사인 레인즈 박사가 맥박이 전무한 윌체 박사
의 죽음을 선고하였다. 그러나 그는 다시 살아나 이렇게 진술하였다.
"의식이 희미해지고 전신이 둔중해지며 수족을 움직이려 맹렬히 노력하였으나 허사였다.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육체와 나와는 무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윽고 어떤 외부의
힘이 나를 흔드는데 양발바닥과 엄지발가락부터 뒤꿈치까지 몇 개의 가느다란 실이 계속 떨
리면서 피식피식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에는 몸이 위를 향해서 점차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벗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이 엉덩이까지 왔을 때 하반신은 없다고 느껴졌다.
머리까지 올라오자 기억이 맑아지면서 얇은 막에 싸인 박엽모양으로 머리의 봉합선으로부터
탈출하기 시작하였는데 청색이었다. 붓대롱에서 덜 떨어진 비눗방울처럼 좌우로 흔들리다가
육체에서 완전히 이탈하여 바닥에 떨어졌다. 청색 불꽃의 투명한 나체로 직립해 있었다. 나
체가 부끄러워 문쪽으로 가다보니 어느새 옷을 입고 있었다. 뒤돌아 가는데 그곳에 서 있던
두 사람의 옆을 지나면서 한 사람의 팔과 충돌한 내 팔이 두동강이 나더니 다시 붙었으나,
그 사라은 아무것도 못 느끼고 있었다. 병상에는 나의 시체가 있었고, 처와 여동생이 그 옆
에서 울고 있었다. 나는 인사를 하였으나 반응이 없었다.문 밖으로 나갔더니 비가 오고 있었
고 물구덩이가 있었다. 다시 방에 들어오니 내 어깨 뒤에서 한 개의 거미줄이 시체 머리 부
근과 연결된 것이 보였다. 다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보니 등 위에서 누군가가 양팔로 나
를 밀고 공중을 45도 이상의 기울기로 신속하게 이동시켰다. 나는 공포와 고독에 떨었다. 그
러자 착한 얼굴이 나타나더니 '겁내지 마라, 구조된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생각이 밝아지면
서 저절로 눈이 떠졌는데, 어느새 육체에 돌아와 있었다."
죽은 지 4시간 만에 소생한 이 윌체 박사의 이야기는 병실에 있었던 사람들과, 비가 오고
물구덩이가 있었던 일들이 사실과 일차하고 있어서 신빙성이 있다. 이 사례는 어떻게 보면
유체이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죽은 뒤 암흑의 긴 굴을 통과한 다음 눈부신 빛의 아름다운 정원에 도달했
다고 한다. 또 가다가 보면 강이나 절벽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조상이나 친척이 "때가 아직
안 되었으니 돌아가라."해서 돌아오면 소생한다는 것이다.
이 NDE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엘리자벳 퀴
블러 로스 박사는 10년 동안에 1천 명 이상의 임사 체험자를 연구하여 국제 NDE학회에 보
고하고, 레이몬드 무디 의학박사와 함께 사후 세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퇴행최면을 이용하면 과거생까지 거슬러 올라가 환생도 확인이 된다. 한 가지 유의할 점
은 NDE는 아직 살아 있는 동안의 경험이고, 또 유체이탈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유체가 극
도로 쇠약해지면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죽음의 실상
죽음의 순간을 영시한 미국의 영매 앤드류 잭슨 데이비스(1826~1910)에 의하면, 전 생애가
창공에 영화처럼 펼쳐지고 절묘한 음악소리가 들릴 때도 있다 한다. 이 단계에서는 소생이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그의 저서 '죽음과 사후 생'에 의하면, 머리 위에서 금색 오라
가 떨리고 손발이 차짐에 따라 오라가 커져서 천장까지 달한다. 가는 실로 뇌와 연결이 되
어 있는데, 천천히 맥이 뛰고 마지막 호흡이 멎으면 오라가 옆으로 누운 사람 모양과 꼭 닮
은 꼴이 되지만 유체보다는 작다. 이윽고 육체의 전기적 특성이 완전히 소멸하면 연결된 실
이 끊어지고, 영체는 자유로이 수호령이 있는 피안의 세계로 간다.
1902년, 영구 심령연구협회의 리차드 호지슨 박사는 부인의 죽음을 목격한 어느 남편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내 아내가 죽을 때 문에서 세 가닥의 연기가 들어 왔다. 담배 연기인가 해서 문 밖을 살
폈으나 아무도 없었다. 병실에 돌아와 보니 연기는 아내의 병상을 포위하고 있었다. 그 속에
못 본 사람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머리에 왕곤을 쓰고 그리스형 긴 소매의 옷을 입은 반투명
의 빛나는 미인이고, 그 옆의 두 사람은 같은 옷을 입었으나 엎드리고 있었다. 그들은 손을
뻗쳐 마중 나왔음을 표시했고, 아내의 백색 영체도 침대 위에 떠 있었다. 그녀의 왼쪽 눈 위
에서 하나의 실이 영체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영체는 급속히 60cm 정도 길이로 축소되더니
다시 원상 복구되었고, 이 동직이 반복되었다. 축소 때는 팔다리가 경련하고 달아나려는 동
작을 하였다. 나는 의사와 간호사, 방문객들을 응대하면서 5시간 동안이나 그것을 관찰하였
다. 머리와 몸이 눌리는 듯 둔중해졌으나, 공중에 뜬 영상은 생생하고 선명하였다. 옆에 있
는 의사에게 미칠 것 같다고 계속 외쳤다. 아내는 크게 숨을 쉬었고 영체도 격하게 떨리더
니 멎었다. 몇 초 뒤에 두 번 호흡하고는 조용해졌다. 연결 실이 뚝 끊어졌다. 그 순간 모든
영상이 사라졌고 중압감도 없어졌다."
이 남편은 정신 이상 증상도 없었고, 심령 현산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다른 사례에서는 빛 구름도 보이고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도 난다고 한다. 또한 전조
로서 죽은 가족의 유령이나 죽음의 사자, 요정이나 동물 특히 고양이 등의 환영이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말들은 다 영과의 교신으로 알게 된 것이다.
심령 연구 초기의 세계 일류 과학자들 대부분은 영혼의 실존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믿고
있었다.
영의 실존의 객관성에 대해서 일본 심령과학협회에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곧 교
령회에 여러 명의 영매들을 참가시켜서 각자가 본 영의 모습과 옷, 장소, 동작 등을 기록하
게 한 바, 전부가 일치하였다고 한다. 또한 어떤 이의 사후에 가진 꿈에 의한 통신도 다수
있었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영이 육체를 지배하지만 육체가 죽은 뒤에는 영능자만 영을 볼 수
있고 그 밖의 사람은 모른다. 그래서 영과 육체의 관계를 운전사와 자동차에 비유하기도 하
는데, 자동차가 고장나거나 못 쓰게 되면 운전사는 차를 버리고 걷거나 다른 차를 이용하고,
걸을 때는 차가 못 다니는 골목길도 가게 된다. 그러나 영은 육체와 같은 물질적인 경험은
못한다고 한다.
영의 증명은 서양 과학의 비판적 관찰 , 분석에 의한 오성만으로는 표면적인 해결밖에 안
되므로, 앞으로는 동양적인 직관에 의한 판단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뇌의 기능은 컴퓨터에 의한 자동제어계와 비슷해서 영혼도 뇌기능의 일부이고, 따라서 사
후령은 없다고 일부 자연과학자들은 주창한다. 그러나 자연과학의 발전은 종래의 법칙에 일
치하지 않는 현상이 생겼을 때는 일치하도록 새로운 법칙을 찾아야 하여, 자연과학의 연구
대상에서 영적 현상들이 제외되에 있었다면 그러한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법칙이 없었음
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일본의 단바는 영혼의 실재를 주창하여, 영혼은 수태순간에 영계에서 새생명으로 들어간
다고 한다. NDE에 대해서 심리학적, 생리학적 또는 신경정신의학적으로 여러 가지 설명을
시도하나 모두 타당성이 없고, 영혼설 이외에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오사카대
학 명예교수 오카베 공학박사가 1년간 방사성 원소로 연구한 결과 인체를 구성하는 98%의
원자가 1년 만에 치환되고 나머지 2%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며, 육체는 변해도 영혼만은
남는다고 하였다.
1966년, 독일의 과학자 7인이 영혼의 무게를 측량해서 35g이라 하였고, 영국의 맥도갈 박
사는 68.5g, 네덜란드의 제스트 박사는 69.5g이라고 하였다.
프랑스의 유명한 영신 능력자 알랑 카르덱에 따르면, 영이란 '지적 원리'이며 영계에서는
물질을 보지만 인간들은 그것을 못보거나 볼 때는 미광이나 불꽃으로 본다는 것이다. 영은
일종의 전자기적 실체로서 활력의 근본 동인이 된다고 한다. 이에 비해서 혼은 영과 육이
합한 것이고, 이 영과 육 사이에 반물질의 매개물이 있어서 이 세가지가 합해진 것이 인간
이라고 하였다. 그는 또 신이란 최고의 영지요 일체의 원인이라 하였다.
알랑 카르덱의 영언은 종전의 영국계 영계 통신 영언들과 같이 영으로부터의 일방적인 말
이 아니고 문답식으로 되어 있어서 인기가 높았고, 그의 질문에 응답한 영들은 성 요한, 성
바오로, 성 아우구스티누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스베덴보리, 모세와 화이트 이글, 기타 진리
의 영이었다고 한다. 라틴계 국가에서만 4백만 부가 팔렸고, 브라질에는 그의 신봉자가 2천
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영은 지금까지 알려진 물질 입자보다 월씬 작은 극미립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일본의 고토
이키 도쿄대 교수는 말하였다.
영혼의 세계
영국의 마이어즈는 영과 교신한 제랄딘 카민즈 양을 통해서 영언을 받아 '영원의 대도'를
저술하였다.
죽은 직후에 암흑의 굴을 지나면 큰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죽으면 지상에서의성격, 취향,
취미에 따라서 유유상종하게 되어 천국 또는 극락과 지옥이 따로 없다. 인간은 육체와 유
체와 영체로 구성되어 있고, 물질계와 영계의 중간인 유계에서 어느곳으로 갈 것인지를 스
스로 결정하게 된다. 영은 진동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파장이 맞으면 감응한다. 의사전달은
전자기적으로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지상의 모든 것은 영계를 모사한 것으로 이것을 '상응의
원리'라고 한다. 생각하는 즉시 모든 것이 나타나고 시공을 초월한다. 태양보다도 빛나는 광
명이 있다.
마이어즈는 사후세계를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물질계: 영은 물질 속에 깃들어서 일체의 경험을 쌓는다.
유계: 중간계, 사자의 영의 갈 길이 정해지는 곳.
몽환계: 사람의 모습과 지상의 감각을 보유하고 있으나 집착을 버리려고 노력한다. 영의
수양을 위해 잠시 있는곳.
색채계:유체를 버리고 영체만이 되어 색과 형체만 있음. 감각은 필요 없고 영혼으로 존재
한다. 유유상종하고 높은 영의 지도를 받는다.
광염계: 자기의 존재 의의와 다른 영혼의 마음을 안다. 불의 벽을 통과, 영체마저 버림.
광명계: 자기가 속한 유의 과거생의 의의와 지상의 모든 영의 마음을 안다.
피안 또는 무한 세계:영은 백광이 되어 신과 합일한다.
일본의 단바는 영계를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기록하고 있다.
첫째 단계는, 사람이 죽으면 유체이탈을 하고 마중나온 사람이 있어서 같이 가다가 보면
백광에 휩싸이게 된다. 그곳에서 또 다른 출영인과 더불어 유계로 들어간다.
둘째 단계로 유계에서 정령계로 들어가는데, 이곳은 영혼이 자기가 입은 모든 가식의 때
를 씻고 벌거숭이가 되어 있는 그대로의 알몸을 노출하는 자아 발견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
이다.자신의 감정과 성격과 선악이 노출되어 장차 갈 곳이 결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전 생애
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거짓과 허식이 사라진다. 이곳에서의 체류 시간은 2~3일에서 30
년 이내이다. 위치는 지상 4백~5백km 상공이다. 이곳에서 선령과 악령이 가려지고 환생여부
도 결정된다.
먼저 환생되는 경우는 세가지인데, 첫째는 재수련을 위해서이다.
이생은 전생의 업을 없애기 위한 수련장인 까닭에, 수련을 게을리해서 목적 달성을 못 했
으면 재수련을 받아야 한다. 이때는 죽은자의 수호령이 천계 층에 있는 직령에게 문의하여
그의 지시로 결정이 된다.
둘째는 죽은자의 영혼 자신이 원하는 경우이다.
셋째는 신계의 명령으로 높은 영격의 영이 인류 구원을 위하여 파견되는 경우이다. 석가,
예수 등이 그 예이다.
악령의 경우는
첫째로 지옥계로 가는데, 죽은 자의 본성에 따라서 자원해서 가게 된다. 1,
2, 3계층이 있어서 점점 그 참혹함이 더해지는 아비규환의 냉혹 잔인한 곳이다.
둘째, 지옥계로 안 가는 악령은 이승에 대한 집착과 미련이 남아서 이승 주변에 떠도는
부유령이 되어 부유계로 간다. 이들이 유령이다. 대개는 원한이 있어서 빙의령이나 지박령이
되어 산 사람을 해친다.
다음으로 선령은 가다가 보면 갑자기 앞을 막는 거산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거산은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둘로 갈라지고, 눈앞에는 광대한 바닷가가 펼쳐진다. 그 물 위
를 걷는데, 점점 속도가 빨라져서 어느덧 공중을 날아 제트기보다 빠른 속도로 영계에 들어
선다. 영계는 천지가 온통 붉은 색으로 광막한데, 그 한 구석에서 홀로 외로이 막막하게 서
있으면 먼 지평선에서 한 줄기 밝은 빛이 떠오르고, 그 빛은 점점 더 강해져서 어느덧 가슴
높이에서 정면으로 안긴다. 이때 마중 나오는 사람이 있다.
영계도 지상과 같은 촌락이 있어서 50호에서 500호 단위로 같은 성격과 취미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러므로 모두가 다 자기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곳의 촌
장은 때때로 침입하는 지옥계의 주민을 막아야 하고, 환생해서 떠나는 영의기억을 지워주는
임무가 있다고 한다.
영계에서 영격이 높아지면 천계로 가는데, 정령계에서 선령의 격이 높으면 영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천계로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천계는 금색이고 밝기가 한층 더하다. 사랑을 위해
서 봉사한 사람들이 이곳의 주민이다. 질투나 증오는 없다. 5천호에서 10만 호단위의 부락이
있고, 화려한 궁전이 있는 낙원이다.
천계에서 더 올라가면 천상계인데, 이곳은 크게 깨달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그 밝고 화
려함이 한층 더하다. 마지막으로 신계는 감히 인간이 넘볼 수도 알 수도 없는 곳이다.
하버드대학과 듀크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윌리엄 맥도갈은, 물질은 더 근원적인 것의 표현
일 뿐이고, 원자는 몇 개의 가능성 중에서 선택한 자유 의사가 있으며, 신비 체험은 영의 존
재를 의미하고, 영과 영의교신은 마음이 육체를 떠난다는 뜻이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옛날
사람과도 교신할 수 있는 텔레파시는 사후 생존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심령연구가 로와 브라이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심령론은 영의 인간성으로의 분
출이고 빛의 천체로부터의 신의 계시이다. 그것은 우리가 손에 넣은 최고의 신탁이지만 현
재는 인간이 그것을 이해할 만큼 성숙되지 않았고, 그 깊이와 아름다움과 심원한 의의의 실
현도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미래의 달성을 향해서 진행중이다.
심령론은 폭넓은 교육자이고 위대한 구세주이며, 미신과 무지의 사슬에서 인간의 혼을 해
방시킨다. 그것은 장구한 세월 동안 지상을 덮고 있던 과오의 검은 구름을 날려 버리고 지
상의 물질성의 어둠을 조명한다. 그것은 과학에 자극을 주고 철학을 고양시켰으며, 인간의
개념을 넓히고 신앙과 신조를 자유롭게 하였다.
심령론은 영속되는 생명의 과학, 철학, 종교이며 신성의 섬광이 만물에게 존재한다고 가르
친다. 그것은 영혼의형태화요, 논증이며, 성서에 기록된 수많은 영혼의 명시를 설명하는 생
명존속의 증거이다.
그것은 인류에게 많은 영적 선물을 주었으나, 어리석은 인류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도리
어 편견과 불공평으로 억압해왔다. 그것은 신으로부터 인간에게 오는 전언이다.
심령론은 과학이다. 왜냐하면 사실을 조사, 분서, 분류하기 때문이며, 그리고 생명의 영혼
쪽에서 영혼의 형태화를 실연해 보이기 때문이다.
심령론은 철학이다. 왜냐하면 자연 법칙과 인생의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 양쪽을 연구
하고 결론을 현 시점에서 관찰한 사실에 기초를 두도록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심령론은 종교이다. 왜냐하면 신의 법칙인 자연 법칙을 이해하고, 그것에 복종
하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자연 법칙이란 신이 창조한 모든 것을 신이 통치하기 위하여 만든 법칙이고,
생명의 법칙이란 신과 인간의 관계를 제어하는 법칙이며, 사랑의 법칙이란 모든 생명의 창조력이다.
이것은 인간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진동이다. 왜냐하면 신은 사랑이요, 사랑은 신이기 때문
이다. 사랑은 우주의 결합체요, 완전한 질서하에서 모든 세계의 결합을 유지한다."
미국 심령교회의 원리 선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무한의 지성을 믿는다.
우리는 물리적 및 영적 자연 현상이 무한한 지성의 표현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 표현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에 따라 사는 것이 참된 종교를 구성한다고 확신
한다.
우리는 사후에도 개성이 존속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심령 현상에 의한, 죽은 자라고 부르는 자와의 교신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임
을 확인한다.
우리는 가장 숭고한 인간이란 "무엇이든 남이 너에게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바를 남에
게 해주어라."는 황금률의 가르침대로 하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각자에게 도덕적 책임이 있고, 각자가 자연의 물리적 및 영적 법칙에 따르거나 따
르지 않음에 의해서 각자의 행불행을 만든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모든 인간의 영혼에 대한 개심의 출입구는 현세에서나 사후 세계에 있어서도 결코
닫혀져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성서에 기술된 예언의 교훈은 영매를 통해서 증명된
신성한 속성이라고 확신한다.
12. 환생과 윤희
환생은 죽은 사람이 다시 지상에 태어난다는 것으로 옛부터 여러 민족과 종교에서 믿어 왔
으며,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도 믿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초심리학자 이안 스티븐슨은 1,600여 건의 예를 수집하여 엄중한 검증 끝에 추리
고 추려서 저서 '환생을 암시하는 20가지 사례'를 발간하였다.
그는 자신이 조사한 대상자들이 2~4세 때까지는 전생의 기억을 말하는데, 5~8세가 되면
그 기억을 잊는다고 하였다.
존 그랜크는 1937년, 그의 처녀작 '날개있는 파라오'에서 고대 이집트 시대의 묘사를 정확
히 하였다. 1907년, 미국의 부자집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기 이후에 영국으로 이주하였는데,
어려서부터 전생의 기억이 선명하게 꿈에 나타났다.
스카라베에 손을 대면 이집트의 과거사가 기억나서, 200회 이상 손을 대고 12만 단어로
된 '날개 있는 파라오'를 저술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파라오의 딸 세케타의 이야기인데, 그녀는 전생을 알아보는 혹독한 훈련
을 받고 신관을 겸한 지배자가 되었다. 그녀의 전생 기억은 다음과 같았다. 마녀로 불에 타
서 죽은 일이 있고, 마상 시합에서 창에 눈이 찔려 죽은 일도 있으며, 로마의 궁정 의상게
자기의손목을 자르라고 명하여 출혈사한 일도 있다. 두 번 자살하고 두 번은 뱀에게, 한 번
은 독충에게 물려서 죽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목뼈를 다친 일도 있다.
그녀는 이 시대로부터 천 년이 지난 뒤에 라리아 호텝이란 남자로서 살았던 일생을 자서
전 '홀수의 눈'과 '지평선의 왕자'란 제목으로 1940년에 출판하였고, 람세스 2세 때에 산 남
자의 전기 '이렇게 해서 모세로 탄생하였다.'는 1952년에 출판하였다.
티벳의 달라이 라마는 대대로 환생하고 있으며, 인도의 사티아사이바바는 8년 전에 자신
의 환생을 예언한 성자 시르지 사이바바의 환생이라고 한다.
부산의 정연덕 군은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인데, 7세 때 벌써 한문에 통달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을 말하였으며, 과거 현재 미래의 날짜
를 말해주면 그 날짜의 요일이 반사적, 자동적으로 입에서 튀어 나온다.
영능력자의 조사로 그에게는 여러 번의 전생이 있었음이 추정되었다. 그는 국민학교에 입
학하자 배울 것이 없다고 청화대에 영재 교육을 요청했다가, 교육감을 통해서 연락을 받은
교장의 호된 꾸지람만 듣고 퇴학한 뒤 검정고시로 지금은 대학 입학을 준비중이다. 일본 실
령과학협회에서는 그가 대학에 입학하면 일본으로 데려가겠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천재, 영재들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가야 제대로 자라고 빛
을 보게 된다는 현실을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환생과 윤회에 관해서는 국내에서도 많은 서
적들이 출판되어 있으므로 이에 관해서는 이 정돌 간략하게 다루고자 한다.
13. 심령치료의 실상
심령치료는 치료 능력이 있는 영들이 선택한 산 사람에게 실려서 행하는 치료로서, 수장
치료, 원격치료, 제령치료, 심령수술 등이 있다.
영국의 해리 에드워드(1893~1976)는 런던의 엘버트 홀에서 왕족, 귀족, 각료, 국회의원, 군
사령관, 기타 고명한 인사들과 종교계 대표 조사단, 의사 단체 대표 조사단, 그리고 기자들
이 모인 가운데 공개 치료를 하였다. 그가 의사들이 데려온 난치병, 불치병 환자들을 수장치
료로 연달아 즉석에서 고쳐 나가자, 사람들은 예수 이상의 기적이라며 놀라워했고, 의사 조
사단의 결론도 현대 의학으로 설명은 안 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는 모
든 치료 기록을 항상 공개하였고, 세계 각지에서 연간 수만 통의 치료의뢰 서신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원격치료도 하였다. 그의 치료는 유효가 80%, 완치가 30%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
였다.
영국안에서 심령치료의 첫 번째 시술자는 하딩인데, 영과의 교신으로 간질 환자에게 붙은
영을 설득, 떨어지게 하여 고쳤다. 두 번째는 딕슨인데, 구음 교신으로 영으로부터 처방을
얻어 환자를 치료하였다. 또 오트포드라는 9세 소년은 그가 전혀 모르는 라틴어로 처방전을
썼다. 그리고 야콥이란 사람은 영들이 치료하는 장면을 실제로 보았다고 한다.
기타 코난트 부인은 피셔 박사의 영, 심프슨 부인은 티셀 박사의 영, 로즈부인은 빌 박사
의 영이 실려서 그녀들이 치료를 하게 하였다. 인디안의 영이 실린 예도 있었다. 이들 치료
령은 대개가 생전에 의사였다.
안과 전문의 윌리엄 랑 박사는 1937년 84세로 사망하였는데, 1946년 이후에 조지 체프만
의 몸을 빌어서 수술로 많은 환자를 구하였다. 체프만은 원래 소방관이었는데, 생후 한 달된
딸이 죽자 치료사가 되기를 원하고 교령회에 참석, 영매술을 익힌 다음 랑 박사가 실렸고,
박사의 가족이 목소리로 그 사실을 인정하자, 프랑스 의사들이 조사한 뒤 확인, 증언하였다.
랑 박사는 단순히 치료만이 목적이 아니라 영계의 실존을 증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였
다.
브라질의 아리고라는 사람은 두 번이나 투옥된 경험이 있는 심령치료사이다. 첫 번때는
의사도 포기한 여동생의 말기 유방암을 완치시켜 준 아리고의 은혜를 입은 대통령이 풀어
주었고, 두 번째는 아리고의 심령수술을 조사, 관찰하고 경탄한 미국 의사들이 부라질 법원
에 진정하여 석방되었다.
그에게는 독일 안과 의사 프리츠 박사의 영이 실렸는데, 아리고는 독일어로 처방을 적고
무의식중에 수술, 특히 눈 수술을 잘 하였다.
가난한 농부요, 무할인 그가 녹슨 주머니 칼을 옷자락에 쓱쓱 문질러 가면서 눈을 후비고
수술하는 동안, 그의 눈은 초점을 잃고 먼 산을 바라보았는데, 거의 모든 눈 수술이 1분 이
내에 끝났다. 자궁암 수술은 부엌칼로 하였다.
그의 수술은 마취나 소독도, 통증이나 출형도, 상처나 수술 흔저곧 없는 5무 수술이다.
1950~60년대에 거의 매일같이 그의 의술이 신문에 나자, 미국의 초상 현상 연구가 안드리아
푸하리치는 미국 의사들과 같이 현지 조사를 하였고 자기팔의 종양도 수술 받았다. 아리고
는 종교계와 의료계의 고발로 1956년에 1차, 1964년에 2차 투옥되었다. 아리고는 법정에서
"치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게 실린 프리츠 박사가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2
차 투옥때 재판관이던 카톨릭 신부 필리페 이매지는 미국 의사들의 진정도 있어서 아리고의
수술에 직접 참여하고 경악하여 2개월 복역케한 뒤 1965년 11월 8일에 석방시켰다.
저명한 의사들도 수술에 동참하고 나서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그의 수
술의 기적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결론지었다.
영국의 케인이란 사람도 90% 이상 치유 능력을 보인 심령치료사이다. 그는 리버풀에서
태어났는데, 어려서부터 치료 능력이 있었으나 본업인 대장장이 일로 돈을 벌어서 29세에
부자가 되었다.
그는 1971년에 심령치료를 시작하였다. 1973년 자궁통환자와 함께 망아 상태가 된 뒤 깨
어나니 통증이 없어졌다. 케인의 사진만 보아도 치료가 된다고 하였다. 대행치료도 가능하였
고 지단 치료도 가능하였다.
필리핀의 토니는 20년간 하반신 마비로 자리에 누운 사람을 심령수술로 고쳤다. 그리고
미국의 애드가 케이시도 심령수술과는 다른 방식으로지만,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였다.
우리나라의 할렐루야 기도원에서도 심령수술을 포함한 심령치료를 하고 있고, 그밖에 자
칭 심령치료가들이 무수하며 수십만 명에 이르는 무당들은 주로 제령치료를 한다. 필자가
10년전에 수차에 걸쳐서 조사한 바 결론은, 그들이 자신들의 치유 능력을 입증하려면 충분
한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14. 저주와 징크스의 수수께끼
저주는 원인이나 대상이 되는 인물이 있을 때를 말하고, 없을 때는 불길한 힘이나 의지의
뜻으로 징크스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저주는 이집트 피라미드에 얽힌 고대 파라오의 저주이다. "세날 왕
자의 묘를 발굴한 자는 모래에 의해서 멸하리라."라고 새겨진 표를 발굴한 사람은 영국의
고고학자 래스덴 교수였다. 1890년,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이 차례로 죽고, 교수 자신도 귀국
도중 선상에서 의문의 질식사를 하였는데, 손에는 한줌의 모래가 쥐어져 있었다.
파라오 시대에는 아토레우가 여자 문제로 헤르메스의 아들을 죽였는데, 이에 노한 헤르메
스의 저주로 아토레우스는 실수로 자기 아들을 죽이고, 손자는 처와 정인에 의해서 죽고, 그
처도 자신의 자식들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1840년 이래 미국 대통령은 0으로 끝나는 해에 선출되면 임기를 못 채운다는 징크스가 있
다. 곧 1840년 해리슨은 폐렴으로 죽었고, 1920년 하딩은 심장병, 1940년 루즈벨트는 폴리오
로 사망, 퇴임하였고, 1860년 링컨, 1880년 가필드, 1900년 메킨리, 1960년 케네디 등 4명은
암살당하였다.
1852년, 파리에서 오페라 '샤를르 6세' 공연 도중, 극장 직원 하나와 관람객 하나가 추락사
하고 가수 한 사람도 죽었다. 6년 뒤 나폴레옹 3세의 요청으로 이 오페라를 다시 공연하려
하자, 이번에는 폭탄 테러를 당해서 중지되었다. 그 뒤 이 작품은 지금까지 공연을 못 하고
있다.
옛부터 바윗돌은 함부로 옮기지 말라는 말이 있다. 1944년, 영국 에섹스에 있는 어느 도로
교차점에서 확장 공사 때문에 '마녀의 돌'이란 별명이 붙은 2톤 무게의 바위를 옮겼다. 그러
자 이 바위의 환상이 마을 이곳저곳에 나타나서 교회 종이 저절로 울리고, 토끼장의 토끼가
달아나며, 말 두 마리와 양 30마리가 죽었다. 바위를 원 위치에 두었더니 소동이 멎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이 '신이 세계를 창조하고 남은 돌이며, 조상의 정령이 깃들어 있
다.'고 신앙하는 30톤의 바위를 '옮기면 질병과 죽음이 온다.'고 하는 반대를 무릅쓰고 광산
촌으로 옮겼더니, 원주민 족장이 뇌막염으로 죽고 그의 아이들도 발병하였다.
중부 이탈리아 산촌의 미리 가에서는 1949년 1월 17일에 한 여자가 죽은 뒤로 1959년,
1969년 1978년에 한 사람씩 차례로 모두 죽었다.
미 해병 대령 로버트 하인류 2세는 1958~63년 아이티 주둔 뒤, 아이티 대통령의 독재를
신랄하게 비판한 '유혈의 기록'이란 책을 썼는데, 원고 일부가 대통령 측근에게 누설되었다.
그 뒤 원고가 분실되어 고생 끝에 원고를 재정리하자, 이번에는 제책기가 고장나고 원고를
받으로 오던 '워싱턴 포스트'지의 기자가 맹장염으로 입원하였다. 대령 자신도 강연 도중 추
락하여 부상하고, 개에게 물려서 1979년 5월 5일, 아이티 부근에서 휴양 도중 심장병으로 죽
었다. 미망인의 말로는 아이티에 가까이 갈수록 저주가 강했다고 한다. 1967년, 하리우드의
여배우 제인 맨스필드가 자동차 사고로 죽은 것은, 그녀의 연인 안톤 라 배이의 저주 때문
이라고 한다.
1977년, 미국 뉴욕 주 버팔로에 사는 랄프 라파트는 가족과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을 방
문하여 몇 개의 화산 돌을 가져왔다. 원주민들은 이 산의 여신 페래가 노한다고 충고하였다.
얼마 뒤 이 화산에서 대폭발이 있었고, 그 곳에 다녀온 네 아이들이 재난을 당했다. 겁이 난
라파트가 돌을 돌려 주었으나, 재난은 점점 더해서 조사하였더니 아이들이 돌 세 개를 감취
두고 있었다. 그것마저 돌려주자 재난은 멎었다. 같은 저주가 캐나다의 레이몬드 부인 일가
에도 있었다.
1981년 9월, 유태교의 고위 랍비인 모시 펄슈는 성지를 발굴하던 고고학자에게 '빛의 지팡
이의 저주'를 걸려고 하다가 그 학자의 모친 이름을 몰라서 그만두었다. 그는 그 지팡이로
전에 두 사람을 죽인 일이 있었다.
1980년 2월부터 1981년 7월 사이에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18세의 크리스티 호링스 양
의 경우, 자신은 멀쩡한데 그녀의 주변 사람들이 넷이 죽고 셋이 위독해졌다.
네덜란드의 하나펠 가에서는 백년 동안 어린이가 태어나서 6개월이 되면 어김없이 손이
까맣게 변색되는데, 이는 백 년 전 선조가 교회에 불이 난 것을 알리는 종을 치고 내려오다
가 손에 화상을 입은 표시이며 불을 지른 악마의 저주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오컬트 영화 '오멘'의 작가가 탄 비행기는 낙뢰를 맞았고, 그가 투숙한 호텔 옆에도 낙뢰
가 있었으며, 감독도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촬영 담당도 교통사고를 당해 동승자는 죽고, 자
신은 간신히 의식을 회복해서 눈을 뜨니,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오멘'이란 지명의 도로 표지
판이었다. 그 밖에도 촬영중 두사람이 다치고 로케 때에는 출연중이던 호랑이가 살인을 하
였다.
영국의 해군 소령 크랍은 16세기에 3천만 파운드의 금괴를 실은채 침몰한 스페인 함선 듀
크 플로렌시아 호를 탐색차 잠수하여 한 개의 두 개골을 인양하였는데, 북아프리카 여인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런데, 그는 1956년 포츠머스에서 해중 작전중 실종되었고, 다음해에
서섹스 주에서 목없는 시체로 발견되었다. 두 개골은 스코틀랜드의 한 호텔에 있었는데, 종
업원의 실수로 떨어뜨렸더니 그날로 그 종업원은 교통사고로 두 개골이 골절되었다. 새로
온 호텔 주인이 벽에 걸어 두려고 두 개골에 구멍을 뚫으려 하자 드릴 끝이 굽어졌다. 2시
간 뒤부터는 그 주인의 후두부에 격통이 생겨서 치료로 호전은 되었으나, 두통은 오래도록
지속되었다고 한다.
15. 동식물과 초자연 현상
옛날부터 전설이나 소설 속에서 동물들의 기행이나 변신은 잘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마
녀가 부리는 변신술로서, 우리에게는 친근한 이야기들이다. 돌고래에게 언어 능력이 있고,
꿀벌이 광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참게의 시각 세포는 자외선을 수용하고, 방울뱀의 제 3의
눈은 외기의 온도차를 측정한다. 또 달팽이와 괄태충은 순간이동을 한다. 이러한 것들은 모
두 수수께끼이다.
말하는 말, 산수를 아는 돼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집오리, 정신감응을 하는 개 등은 서커
스의 스타들이고 훈련으로써 가능하다.
도구를 쓰는 동물도 있다. 베를린의 퇴직교사 빌헬름 폰 오스터가 가지고 있는 러시아산
종마는 문자나 숫자를 이해하고 음악을 알고 날짜도 아는 등 14세 어린이 정도의 지능이 있
어서 전 유럽에서 유명해졌다.
미국 버지니아 주 레디의 한 말은 선거에서 트루먼의 승리를 예언하였다. 로버트 모리스
박사는 고야이 실험을 통해서 동물의 초능력을 확인하였고, 물리학자 헬무트 슈일 박사도
이를 시인하였다.
1922년, 영국의 캐너본 경은 이집트의 투탄카멘 왕묘를 발굴했는데 저주를 받아 발굴 대
원들이 차례로 죽어갔고, 그도 4개월 뒤 사망하였다. 그가 죽는 순간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그의 본가의 애견이 크게 짖은 뒤 죽었다고 한다.
1923년 8월, 미국 오리건 주 프레이지어 가의 애견 보비는 인디애나 주에서 주인과 헤어
진 뒤 무려 5,000km를 걸어서 찾아왔다. 1925년, 캘리포니아 주의 스테이시 우드 일가는
3,000km 떨어진 오클라호마 주로 이사갔는데, 개가 차를 안 타려 하므로 버리고 왔더니 그
뒤 용케 찾아왔다 한다.
뉴욕 브룩클린 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심장병 환자를 연구해 본 결과,
애견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수명이 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캐나다 수상을 20년
이상 지낸 맥킨지킹은 어느 날 탁상 시계를 만지다가 잘못해서 시계가 떨어져 깨졌다. 시계
는 4시 20분에서 멎었다. 그는 순간 애견 페트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얼마
뒤 페트는 총리의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죽었다. 4시 30분이었다.
소설 '동굴의 여왕'으로 유명한 영구 작가 헨리 라이더 허거트는 애견 보브가 물가에서 죽
어가는 꿈을 꾸었다. 4일 뒤 그것이 사실화되었다. 미국 뉴저지 주에서는 개가 마루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그 시각에 그 집 식구 한 사람이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중 프랑스 병사 한 사람이 전사하는 순간에 그의 본가 애견이 크게 짖어댔
다.
링컨 대통령의 애견은 링컨이 암살되기 전 백악관 주위를 닞으면서 몇 바퀴나 돌았다고
한다. 뉴욕의 록밴드병원 일리스타이드에서 박사는 개와 사람 사이, 개와 개 사이의 정신감
응을 입증하였다. 1950년대에는 듀크대학 캘리스 오시스 박사가 고양이와 사람 사이의 정신
감응을 증명하였다. 말이나 개가 눈사태나 벼락, 낙반, 화산폭발 등을 예지한 사례들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고양이가 공습을 미리 알고 방공호로 대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칠레대
학의 엘른 슽트키리안 박사는 동물의 지진 예지 능력을 연구, 말은 5분전에, 꿩은 10분 전에
안다고 하였다.
1968년, 프랑스의 생물학자는 쥐의 에지 능력을 증명하였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크레이
프와 토루니에는 동물의 예지 능력이 죽음에 직면했을 때 높아진다는 사실도 실험으로 알아
냈다.
발명왕 에디슨의 친구인 육종학자 루터 버뱅크는 선인장을 보고 "내가 지켜줄 테니 겁내
지 말고 가시는 이제 필요없으니 없애라."고 애정어린 호소를 하였더니 정말로 가시가 없어
졌다.
인도 프레시테시대학의 생물학 교수 찬드라 보스 박사는 식물이 가진 20종의 감각을 연구
하여 '생리학 연구수단으로서의 식물 반응'이란 두 권의 대작을 발간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파충류나 양서류의 피부와 과일, 야채의 표피의 유사성, 식물의 피로, 동
물의 눈과 식물 잎의 광반응의 유사성 등을 논하였다. 그 공로로 그는 1917년 영국의 기사
칭호를 받았고 영국 왕립 학술원 회원이 되었다.
1964년, 한 영국 잡지에는 식목공이 나무에 음악을 들려 주었더니 고전 음악 등 조용한
음악은 음원쪽으로 빨리 자라고, 록 음악 등 시끄러운 음악은 반대 방향으로 이상 발육하더
라는 기사가 실렸다. 라이얼 왓슨은 세균도 음악의 어떤 주파수에서는 빨리 번식하고 다른
주파수에서는 사멸한다고 하였다.
미국 CIA의 클라이브 벡스터는 거짓말 탐지기를 식물에 부착해서 실험한 결과 식물이 사
람의 마음을 읽음을 알아냈다. 1970년, 소련의 '프라우다'지는 모스코바 티미랴제프대학 식물
생리학자 이반 이시도로비치 교수가 정신감응으로 식물과 대화한 사실을 보도하였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실험실 안에 있는 식물과 연구자 사이에서도 정신감응이 가능하였
다고 한다.
피엘 폴 소빈은 미국 뉴저지 주 전화국 사무실에서 자택에 있는 식물과 송수신으로 대화
하고 그 결과를 폴리그래프로 기록하였다.
소련의 푸시킨 교수는 제라늄을 이용해 사람의 최면중 정신감응 실험을 하였다. 최면사인
불가리아인 조르지 올가세프가 실험을 받은 타니어 양에게 "너는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
다."라고 말한 순간 처녀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던 식물에 부착된 검류계의 바늘이 큰 파
동을 그렸다.
교수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암시를 주어서 그에 대한 식무의 반응을 관찰하고 결론짓기
를 "아마도 식물의 조직과 인간의 신경계와 서로 다른 정보 전달 조직 사이에는 서로 교류
하는 어떤 방버이 있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16. 초능력과 초상 현상의 과학적 연구
근원적인 힘들
1970년대에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도 프라하에서 옛 소련과 동유럽의 과학자들이 중심이되
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일부 과학자들이 국제회의를 가졌는데, 초능력과 초상현상을 연
구하기 위해서 의식 역학이란 것이 제기되었다. 물질과 에너지와 의식이 3자가 일체화된 이
론이 미래 과학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근래에 많은 실험과 연구, 국제회의 등을 통해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찬동하는 가설
은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 힘이 있어서 이것이 초능력을 만든다. 따라서 이 다섯 가지 힘을
해명하면 잠재된 초능력을 현재화할 수 있고 또 강화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 다섯
가지 힘음 다음과 같다.
우주의 힘 마음의 힘 생체에너지 심령력 조화력 필자의 생각도 이들과 일치하나 해
석이 좀 다르다.
우선 마음의 힘인데, 이것을 필자는 육체의 일부인 뇌의 힘으로 본다. 뇌에는 150억 개 이
상의 신경세포가 있다. 세포 한 개가 갖는 세포막 전압은 실험실에서 이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97mV이다. 이 전압을 150억 배 할 수 있다면 4억 5천만~14억 5천만 노파를 찍을
때 보듯이 실제로 도출할 수 있는 전압은 미미하다. 그러나 뇌세포란 150억 개가 직접, 간접
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어떤 동작을 반복하면 그 동작에 필요한 자극 전달 체계
의 세포들이 활성화되고 강화되어 일종의 고속도로가 형성되고, 나중에는 거의 무의식적으
로 눈을 감고도 그 동작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 통일이다. 정신 통일을 하면 놀고 있던 신경세포들의 힘이
한 곳으로 몰리게 되어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실험에 의하면 기공사가 손가락으로 낼
수 있는 힘은 8t 이상이고, 중량급 권투 선수의 펀치 힘도 1t 정도라고 한다. 선도, 무술, 요
가, 기합술, 명상, 기공, 기도 등 모든 단련법, 수양법이 다일치하는 점이 이 정신 집중이다.
실제 막 전압의 1만분의 1이라도 도출에 성공하고 이것을 한 곳으로 모아서 방출할 수 있다
면, 인간의 손이나 발은 10만 Volt의 힘을 낼 수가 있다. 이만한 힘이면 물체이동이나 염사
등이 가능할 것이고, 그 밖에도 이용방법에 따라서 여러 가지 초능력이 가능할 것이다.
다음은 생체 에너지인데, 우리 몸 전체에서 오라가 나오는 것을 보지 않아도 우리는 전기
가 온몸에 흐르고 있음을 안다. 그러나 그들 온몸의 기관이 살아 있는 것은, 그들 속에 있는
신경이 살아서 신경 자극을 전달하고 있으니까 살아 있는 것이지 신경이 죽으면 그들도 죽
는다. 생체에너지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신경의 중추는 뇌요 신경 자극의 생산지도
뇌이다. 만약 발전소가 멈추면 전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만 전력없이도 나라는 살 수 있
다.
또 중앙 정부가 없어도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뇌가 없으면 육체는 끝장이다.
발전소나 중앙 정부 따위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래서 뇌사가 육체의 죽음을 결정하는 것이
지 심장이나 호흡정지가 죽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생체 에너지라는 것도 그
근원은 뇌이다.
세 번째로 조화도 결국은 뇌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뇌의 힘이다.
네 번째 심령력에 대해서는 전술한 바가 많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다만 마음의 근원
이 영이라는 하시모토의 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우주의 힘인데, 이 우주의 힘은 이상 네 가지 힘을 다 포함할 뿐만 아니라, 우
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무수한 힘들도 다 포함하고 있다.
현대 물리학은 이러한 우주의 힘을 두고 그 궁극의 실체가 에너지라고 보고 있고, 이것을
동양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기라고 부르고 있다. 그것은 우주의 생명력이라기보다는 우주 그
자체요 조물주 신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초능력의 원리는 앞서 말한 다섯 가지 힘이 때와 장소, 사람과 경우, 목적에 따
라서 어느 한 가지가 주가 되어 작동하고, 나머지는 도와 주는 형식이 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기란 단어를 좁은 의미에서 실령력을 제외한 힘을 가리켜 말하였는데, 실령력도
사실은 이 우주 안에 존재하는 힘이며, 이 우주 안의 만물 만상의 근원을 현대 물리학에서
는 에너지로 보고, 동양에서는 기로 보기 때문에 심령력도 넓은 의미에서는 기에 속한다.
부산 동의대 공대의 이상명 박사의 이론에 의하면, 개인에 따라 고유의 주파수를 가지는 염
파와 영파는 바로 기의 힘이며, 보통 사람은 20~50Hz 이상이고, 500Hz 이상이면 영감이 생
기며 2,000Hz 이상이면 물질을 변화시킬 수 있고, 15,000Hz 이상이면 공중부양이 가능하며
20,000Hz 이상이면 물질의 창조, 소멸, 예지, 투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인체는 뇌파,
염파, 양파의 자기파의 합성체 장이라고 하였다.
신과학에서 보는 기
1986년,일본 츠쿠바에서 일본과 프랑스가 협력해서 '과학기술과 정신세계'에 관한 국제 심
포지움을 열었다. 이것은 1979년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있었던 '과학의 의식'이란 제목의 국
제 심포지움 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 세계의 일류과학자들이 모여서 토론하였다.
그 중 기에 대해서 프랑스의작가이자 영화감독이며, 과학저널리스트인 미셀 랑돔은 다음
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곧 "지구가 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사념과 의식의 영역에서 응축된 미세한 에너지란
것이 어찌 되었건 하나의 현실임에는 변함이 없다.
기는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이 그것을 사용한다. 기는 +도 -도 되고 건설적인 동시에 파
괴적이다. 기는 인간에 의해서 수용되고 변화되는 비상하게 구체적이면서도 또한 비상하게
추상적인 우주적 에너지에 불과하다. 기과학은 그것이 개인적 차원에서의 실험적인 것이라
는 점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주어진 일정한 순간에 있어서 에너지와 정신의 독
특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는 안정시킬 수가 있고 거기서 실천과학도 나오겠지만, 반대로
부단히 변화할 수도 있다. 기의 여러 효과는 눈에 보이지만 기 자체는 항상 안 보인다."
현재 신과학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기에 대한 연구는, 서양 과학이 막다른 골목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가 '물질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 정신세계를 탐구하자'고 해서 동양 사상에
눈을 돌려 진리를 새로운 각도, 새로운 차원에서 연구하려는 운동인 것이다.
서양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기를 부정하였다. 일본 유아사 야스오 박사가 '침구술에서 기와
경락'을 이야기하고 모토야마 히로시 박사가 '기와 사이에너지의 실험'을 발표하자, 서양과학
자들은 그들을 의심하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도 신체도의 아오끼 사범이 도장 한쪽에 맨손으로 꼼짝도 하지 않고
서서 기합 하나로 차례로 공격해 오는 그의 제자들을 3m앞에서 모두 쓰러뜨리고, 제자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공격해 가도 모두가 넘어지며 아무도 그 3m 안에 들어서지 못하자, 기란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그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다.
일본의 전 사이과학학회 회장이었던 물리학자 세키 히데오 박사는 기는 나선형으로 나는
것과 입자로 나는 두종류가 있으며, 기의이동 속도는 매초 100m이고, 기의 입자 크기는
10-8cm이며 가시광선 파장의 수천 분의 일이라고 하였다.
현대의 양자물리학에서도 물질의 최소 알맹이인 입자가 빛에너지가 되고, 빛이 다시 입자
로 되는 실험에 성공하고 있다. 또 원자보다도 작은 소립자, 소립자의 1백억 분의 1의 다시
1백억 분의 1인 쿼크라는 극히 작은 미립자의 세계를 연구하는 양자 물리학은 기와 영의 세
계 규명에 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주의 만물만상의 근원을 현대 물리학에서는 에너지로 보고, 동양에서
는 기로 보고 있다. 에너지가 뭉치면 물체가 되어 눈에 보이고 흩어지면 안 보인다.
에너지는 정지되어 있지 않고 항상 운동한다. 운동은 아무렇게나 멋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법칙을 따른다.
이 법칙이 천체 운행을 포함한 자연 법칙이요 우주 법칙이며 인류사회에서는 사회 법칙이
다. 그런데 현상에는 건설적인 현상과 파괴적인 현상이 있다. 따라서 전자의 법칙을 +, 후
자를 -로 한다면 전자는 생성, 발전의 법칙이요, 후자는 파괴, 멸망의 법칙이다. 인류 사회
에서는 전자는 공생, 공영의 선한길이요, 후자는 공멸, 공망의 악한 길이다.
우주는 에너지이고, 에너지는 운동하며 운동에는 법칙이 있다. 그러므로 이 법칙을 떠나서
는 이 우주 안에 아무것도 존재할 수가 없다. 과학자들이 양자물리학에서 불확정성의 원리
를 주장하고 우연성을 강조하지만, 원리도 하나의 법칙이요 우연에도 우연의 법칙이 있다.
확률도 우연을 설명하나 확률에는 엄연히 확률의 법칙이 있다.
따라서 이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모든 현상은 다 이 법칙 안에 있는 것이다. 이
러한 법칙,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로고스요, 불교의 법이며, 동양철학의 도이다.
에너지는 실체요, 운동은 그 실체의 기능이다. 에너지와 운동 법칙, 이 양자는 하나의 양
면이요, 궁극적으로는 하나이며, 이것이 곧 조물주요 신이다.
우주가 존재하고 존속되는 힘은 여러 가지 과학적 용어도 있을 것이나 인간의 심정적 용
어를 쓴다면 사랑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협력과 결합, 창조와 생성, 발전과 번영을 낳고, 반
대인 미움은 시기와 질투, 투쟁과 파괴, 붕괴와 멸망을 낳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의 머리에는 신생뇌와 구생뇌가 있어서 후자는 모든 동물에게 공통된 본능의
중추이고,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전자는 후자의 기능을 억제적으로 조절하여 인류의 공생공
영을 위한 선한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양뇌의 기능은 항상 상호 수수하며 유동적이고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한 사
람에 있어서도 아침, 저녁에 따라 생각이 바뀌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신생뇌의 기능이 이상적으로 발달한 표본이 석가, 공자, 예수 등이요, 그 반대가 극악무도
한 악인이다. 보통 사람은 그 중간에서 혹은 선한 쪽으로, 혹은 악한 쪽으로 더 가까워진다.
선악의근원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니, 동양의 성선설, 성악설, 불교의 무구한 본성이 자라
면서 때가 끼인다는 설, 기독교의 원죄설 등은 다 이 신생뇌와 구생뇌의 기능을 모르는 데
서 나온 말들이다.
신이 인류의 멸망을 원치 않는 한 인류의 공생, 공영은 선이요 신의 의지이며, 따라서 인
생의 목적이다. 이러한 신에게 접근하면 할수록 무한한 힘을 가진 신력의 일부분인 초능력
도 강화될 수가 있다. 염력이나 영력도, 인간이나 인간 이외의 만물도 이 우주도 다 에너지
이므로, 그 기능이 신의 뜻을 따를 때 가장 강해짐은 자명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그러면 그
신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선이요, 선의 원동력은 사랑인 것이다.
오늘날, 세계가 특히 우리 사회가 금권 만능 사상과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인해 윤리오 도
덕이 땅에 떨어지고 패륜과 범죄가 꼬리를 물고 법 질서와 사회 기강의 문란이 극에 달하고
있으나, 이를 시정해야 할 종교와 교육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종교와 교
육 그 자체에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1994년 10월에 국내 자연과학자 약 2백 명이 모여 창립한 한국 정신과학학회는 현대 인간
의 지능으로는 해명이 안되는 초능력을 비롯한 초상 현상, 곧 4차원 이상의 세계에 도전하
는 신과학, 신기술을 연구하는 학회이다.
이로써 우리도 중국의 인체과학학회와 일본의 사이과학학회 등과 같은 학회를 갖고 서로
교류하게 되었다. 구미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도 정부 차원에서 극비리에 이 분야를 연
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 방면에 대한 당국과 일반의 인식과 이해 협력 및 지원이 아쉽
다.
17. 초능력과 심령 연구의 역사와 현재
초능력의 연구는 유사 이래로 계속되었다. 서기전 6세기에 리디아와 크로이소스가 신탁이
라 하여 예언과 예지 현상에 흥미를 가졌다는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도 일찍이 '주역'이 있
었고, 왕실과 민간에는 점술이 유행하였다. 17세기의 스베덴보리도 예언을 연구하였다.
19세기 중엽에는 과학으로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1830년대 오스트리아의 의사 메스메르는 동물 자기설을 제창하여 인체와 동물체에는 천체
운해에 반응하는 자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조절하여 치병한다라고 하였다. 일종의 최면 상태
에서 치료하는것인데, 이 상태에서 여러 가지 실령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1837년에 7년간 레바논 산에서 영과의 교신 때 금후 세계에서 심령활동이 활
발해질 것이란 예언이 있었다. 메스메리즘도 성행하여 앤드류 잭슨 데이비스'미국의 대 예언
자'는 이 방법으로 1847년에 심령과학이 생길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1848년 3월, 미국 뉴욕 주 하이츠빌 마을의 폭스 집안의 세자매와 전에 그 집에서 살해되
어 지하실에 묻혔던 영과의 고음 교신 사건이 발생, 심령 연구의 붐이 일었으며, 1851년 뉴
욕에 최초의 심령 연구 단체가 탄생하였다. 이 개회식에는 뉴욕 주지사, 교수, 판사, 장군,
신문사 주필, 소설가, 시인 등 다수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당시 뉴욕에만도 1백 명의
영매가 있었다고 한다.
1855년 4월에는 미국 내에 2백만 명의 심령주의 신봉자들이 있었다 하고, 이 열풍은 곧
유럽 대륙으로 번져서 영매 하이든 부인이 첫 번째로 영국으로 갔다. 이때 영국에는 이미
메스메리즘으로 많은 심령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녀는 저명한 사회주의자 로버트 오웬
을 비롯하여 몇 사람을 심령주의의 신봉자로 만들었다.
그 뒤 몇 사람의 영매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더 건너갔으나, 그 중 최대의 인물이 홈이다.
1855년, 도영 이후 상류 사회에서 그의 시범에 공명자가 많이 생겼다. 리튼 경, 불름 경, 저
명한 정치가와 문학가 등은 그가 공중에 떠서 창문을 통해 출입하고 벌겋게 달군 석탄을 손
에 쥐는 등의 묘기에 경탄하였다. 그는 유럽 각지를 순회하여 프랑스와 러시아의귀족 사회
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영국에서는 영능력자가 미국보다는 늦게 나타났는데, 모제스, 쿠크, 갓피 부인 등이 그 예
이다. 특히 쿠크 양은 일루 과학자인 윌리엄 크룩스가 3개월간 실험 끝에 캐티 킹이란 영을
물질화시키고 사진까지 찍도록 하여 심령 연구사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 각종 심령연구
단체가 생기고 1872년에 마릴 본 심령협회가 생겼는데, 현재는 회원이 6천 명이다. 더 나아
가 심령주의 교회도 생겼다.
1882년, 영구 심령과학여구협회가 케임브리지대학에 설립되고 초대회장에 헨리 시즈윅, 그
뒤 회장에는 윌리엄 바레트와 프레데릭 마이어즈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세계 각지에 유사 단체가 탄생하였다. 미국의 심령과학연구협회는 SPR의설
립에 기여한 윌리엄 바레트가 도미하여 하버드대학 교수 윌리엄 제임스와 협력하여 보스턴
에 설립하였으며, 초대 회장으로 존스 홉킨스대학의 천문학 교수 사이몬 뉴컴이 취임하였다.
프랑스에서도 19세기에 메스메리즘이 성행했는데, 1850년 영국에서 귀국한 두 사람이 상류
사회에 탁자 돌리기(공중부양)를 유행시켰다. 물질화 현상은 위험하다고 피하고 자동기술을
권장하였다. 이들은 환생을 믿는 알랑 카르덱의 교의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므로 환생을 부인
하는 홈은 이내 무시당하였다. 알랑 카르덱은 영구구의 심령주의와 논쟁에서 승리하여 그들
은 Spiritism이라고 불렀다. 과학적 연구도 카미유 플라마리움이 유명하고 이들은 모두 SRP
회장도 지냈다.
이탈리아에서는 알랑 카르덱의 저서 '정령의 서'의 영향을 받았으나 홈이 센세이션을 일으
켰고, 1870년 심령단체가 100개 이상이나 되었다. 그러나 카톨릭 교회의 반대가 맹렬하여,
홈이 기습을 받아 1년간이나 공연을 못하였다.
홈 이래로 대 영매 유자피오 파라디노가 나타났는데, 공중부양 능력이 탁월하여 노려보기
만 하여도 떠오르고, 꽁꽁 의자에 묶어 놓아도 의자에 앉은 채로 떠올랐다. 당시 연구가들은
모두 이 사실을 인정하였다.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더 악사코프가 정치적 이유로 독일어로 저서를 출판하여 결과적으로
독일의 심령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 밖에도 키를리안, 레오나드 라시니에프 박사와 울프 메싱, 니나 쿨라기나, 로사 크게소,
케네디 세르게예프 박사와 유지 카멘스키 및 칼 니콜라이에프의 텔레파시 실험 등이 있었
다. 독일에서는 한스 드리슈가 SRP 회장을 지냈다. 일본에서는 후쿠라이 박사와 아사노 박
사가 있었다.
이상과 같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 주로 유럽에서 심령연구가 크게 일어나
고 전파되어 각국의 일류 과학자들에 의해서 각종 심령현상이 엄격한 실험 끝에 인정이 되
고, 따라서 영의 존재도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이 되었다.
그러던 것이 20세기에 와서 심령 시범증에 사기 사건들이 연달아 적발이 되고, 이에 대한
세간의 의혹과 염증, 냉소, 박해, 공격들이 번지고 이에 더해서 영들의 출현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점점 더 심해져서 근년에 와서는 우수한 영매도 없고 심령현상도 잘 나타나
지 아니한다. 그 이유로는 통신과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지구상을 무수한 인공 전자파가 교
차하고 있고, 밤에도 꺼질 줄 모르기 때문에 역시 전자파인 영이 쉽게 출현을 못한다는 것
이다.
그래서 SRP는 영능력자가 없어도 연구 가능한 초심리학쪽으로 연구 방향을 바꾸었다. 연
구 방법은 현상관찰과 객관적 기록, 현상의 원인에 대한 가설, 통제된 조건하에서 이루어지
는 가설의 검증 실험이었다.
초심리학이란 지각자와 대상 사이에 물리적 에너지가 전달될 수 없는 조건하에서 양자간
에 일어나는 직접적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이 상호작용을 사이현상이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이미 1882년 SRP 창설 이후부터 다른 연구와 함께 조직적으로 Psi현상 연구,
특히 텔레파시 연구도 하였다.
미국에서는 1912년 스탠포드대학의 쿠바가 텔레파시 연구를 하였고, 1930년까지는 하버드
대학의 트로랜스가 ESP 검사기를 작성하였으며, 동 대학의 에스터 브롱크스가 ESP 검사를,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의 부르그만스가 텔레파시 검사를 하였다.
초심리학의 과학적 기초를 구축한 사람은 듀크대학의 라인박사이다. 그는 1934년부터
ESP 와 PK 실험을 하였고, 1940년에는 Psi의 존재를 입증하였다. 1950년에는 동물의 Psi
연구도 시작하였다. 1951~67년 사이에 18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1953년에는 Psi 가 의식에
나타나는 형식이 직관, 환각, 비현실적인 꿈, 현실적인 꿈의 네 가지가 있음을 말하였다.
1920~1930년대에 영국의 해리 프라이스는 심령 현상이 사기임을 밝히려고 동분서주하다가
결국에는 그 진실성을 인정하게 된 사람이다. 라인 박사와 같은 시대에 영국 런던대학의 솔
박사는 저명한 수학자인데 텔레파시와 예지능력을 입증하여 업적을 쌓았다.
옛 소련의 초심리학은 레오니드 바실리예프 박사가 주도 하였다. 그는 1930년대부터 텔레
파시 연구를 하였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미란 리즐 박사가 60년대 초 텔레파시, 예지, 투
시 등 실험에서 성과를 올렸다. 60년대에 와서는 뇌생리학의 진보와 뇌파기의 발전이 연구
의 전기가 되어 실험이 자동화되고 연구도 다양화되었다.
곧 1980년까지 30년간 26개 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 의식의 변환상태에서 Psiㄹ가 발생
한다는 것과 Psi는 받는 자가 이완된 상태로 통상적인 지각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때
특히 꿈의 효능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 1962년에는 뉴욕 브루클린 의학센터에 꿈 연구소
가 설립되었다.
1970년대에는 유리 겔러를 실험한 안드리아 푸하리치 박사, 원격시에서 명성을 날린 날린
미국의 러셀 타그 박사, 소련의 제 1인자 믹토르 이뉴심 박사 등이 있다. 또 미국 마이모니
데스 꿈 연구소에서 텔레파시에 의한 꿈 실험에 성과를 올린 올만 박사와 크리프너 박사가
있다.
이보다 앞서는 시대에 크로와제트를 연구한 유트리히트 대학의 덴호프 박사, 유리 겔러를
연구한 런던대학의 존 레이스테트 교수, 서독의한스 벤더 교수 등이 있다. 현대 초심리학은
그 연구 분야가 상당히 넓어서 간단히 기록하기가 어렵다. 여러 가지 전자 장치를 이용해서
뇌의 알파파와 꿈, 정신상태와 테레파시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 기관의 예로서는
듀크대학 뉴욕 시립대학, 마이모니데스 의학센터 등이 있다.
일본의 시미즈는 초능력연구의 40년 주기설을 말한다.
곧, 1기:1848년 미국의하이츠빌 사건
2기:1882년 영국 SRP 창설
3기:1935년 미국 듀크대학 라인 박사가 초심리학 연구소에서 PK 와 ESP 연구
4기:1970년 유리겔러 등장, 초심리학회가 미국 과학진흥협회에 가입,
5기:2010년 초능력의 원리가 밝혀짐, 선악간 이용이 문제점으로 대두됨.
20세기 중엽 이후 옛 소련이 군사와 세뇌, 치료 목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미국도 뒤질세가 일류대학과 연구 기관에서 무기용, 적정 탐지용, 경찰 탐정용, 정신 조정용,
의료용 등으로 연구를 거듭하여 현재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공할 단계에까지 와 있다고 추측
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뒤늦게 출발했지만 다수의 우수한 초능력자를 대상으로주로 물리학
자들이 중심이 되어 막대한 국가 예산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 밖의 국가들도 마찬가
지일 것이다. 연구 내용이 국가 기밀이 속하는 것이 많은 까닭에, 공표되고 주지된 것보다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더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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