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5. 달날
[쉬는 날 출근하기]
여름 자연속학교 뒤 달날이라 학교가 하루 쉬는 날이다. 학교마치고 모둠살이(방과후)가 종일 열린다. 출근해서 자연속학교 기간에 밀려있는 여러 일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방학과 쉬는 날과 상관없는 교장의 일상이다.
맑은샘학교의 생태전환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 실천을 담은 책(마을이 학교다) 표지가 확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왔다.
2024. 7. 17. 물날.
[부교육감 방문]
6학년 Cooking Class는 수박화채다. 쉬워서 순식간에 만들어 먹고, 미국에서 살지만 방학동안 맑은샘학교에서 지내는 어린이에게 영어를 배웠다.
낮에는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님과 대안교육담당 장학관님, 장학사님, 주무관님,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이 대안교육기관 맑은샘학교를 방문했다. 전국 8개 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가 제정되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아직이다. 더 잘 만들기 위해 그러신다고 믿고 있다. 대안교육기관학교의 교육 성과와 가치, 운영이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며 특단의 재정지원이 절실함을 말씀드렸다. 부교육감님이 대안교육현장을 방문해 이야기를 듣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무척 반가웠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19년째 교육 현장을 지키며 아이들 삶을 가꾸시느라 애쓰셨다는 말씀대로 경기도교육청이 적극으로 나서서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와 동등한 교육 지원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주면 참 좋겠다.
2024. 7. 19. 쇠날.
[방학식 날 아침 풍경]
아침에 채원이 누나를 따라다니는 하진이, 과학실험으로 식초로 달걀탱탱볼 만들었다고 자랑한 소윤이, 정우 졸업작품으로 날마다 노는 윤건이를 보았다. 작은 학교 아침 풍경이다.
여름학기는 짧아서 훌쩍 간다는 느낌을 방학식 날 다시 느낀다. 여름학기도 무탈하게 잘 갈무리 할 수 있어 정말 고맙다. 맑은샘교육공동체 식구들 덕분이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켜켜히 쌓여간다.
대만아이덱이 내일부터 시작이라 짐을 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