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3주째 내려 휘발유 평균 1691원…“당분간 더 내린다”
22일 서울의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자동차에 기름을 채우고 있다. 2024.5.22 뉴스1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국내 가격의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국내 가격도 인하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91.0원으로 전주 대비 11.9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29.3원으로 전주보다 17.1원 내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64.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698.4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503.0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38.6원으로 가장 높았다.
5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20.8원 내린 1583.1원, 경유는 전주 대비 7.8원 하락한 1390.1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가 5월 넷째 주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한 달간 이어진 유가 약세 기조는 변함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3.7달러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0.5달러 상승한 91.7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0.1달러 오른 97.3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가격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추세에 반응하기 때문에 일시적 변동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유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경유보다는 휘발유의 가격 인하 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