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나무치 위로하듯 말 건내며 다가와 당신은 야위셨내요 안색이 나쁨니다 당신은 죽음 임박해 있는것 같습니다
●●●더하는 말○○○
베다의 성전이나 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등장하는 악마의 이름으로 하늘 나라의 최고의 신이 인드라 [범천, 제석천]과의 싸움에서 정복당하는 것으로 나오며 악마 마라[마구니] 와는 성향이 다르며 하늘의 최고신과 싸움을 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수라왕이나 악마의 왕 나무치 정도라고 한다.
나무치라는 말의 의미는 그로부터 도망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는 해설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면 수 많은 수행자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얽힘이나 멍에등에 걸리지 않을것 같으나 그것으로 부터 도망친 수행자는 많지 않다라는 뜻으로 진정한 승리자 진정한 해탈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당시 인도인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진상급 악마 나무치가 등장한다.
이때부터 시작하여 석가 세존이 열반에 드시기 직전까지 따라 다니며 계속해서 이제 하실일도 다 하셨으니 신속히 열반에 드시지요라며 권하는 대목이 다른 경전에도 나오는데 여기에서 제시하는 것을 보면
1. 당신은 야위었고 얼굴색도 나쁨니다. 2. 당신은 죽음에 임박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 두 가지는 외형적으로 드러난 모습을 기준으로 내면을 공격하는 방법이다. 결국 야위고 좋지 않은 혈색을 근거로 내세워 죽음이라는 모르는 영역의 두려운 마음으로 상대를 팩트 폭격하는 아주 고단수의 악마의 일격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무리 흉악한 깡패나 평소에 설쳐대던 사람들이 전문의 앞에 가면 순한 양이 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들이 모르는 영역에 대한 전문가를 만나면 일단 한풀 꺾이고 그 다음 진단하는 과정에서 암이니 불치병이니 이름도 괴상망측한 모르는 용어를 써 가며 이야기 하며
내 말대로 안하면 당신은 생명이 위험 할 수도 있다는 사망선고 비슷한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멘탈이 무너지며 어떻게 살 수 없느냐고 의사의 바지가랑이라도 잡고 하소연의 모드로 변한다.
수행자에게 있어 죽음도 죽음을 뛰어 넘어 완전한 열반 해탈은 체험한 수행자에게 두려움이 아니지만 아직 수행 과정에 있는 사람에게는 두려운 마음과 공포스러운 마음은 분명한 마음 작용인데도 그 마음이 무너지면서 [멘탈이 털리면] 몸은 더욱 빨리 무너진다.
악마 나무치는 인간의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공격한다. 그것도 수행자라면 더더욱 치밀하고 분명한 방법으로 공격을 한다. 이러한 공격을 일차 공격이라고 한다면 두 번째의 공격은 다음장의 시에서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