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고보니 본업 외에 많은 일들을 벌려놓았네요.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 주부였는데.
책을 읽다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는 문구가 있었다. 즉시 신랑에게 물어봤다.
"여보. 나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해?"
"글쎄.. 가구를 자주 옮긴다?"
(내 강점이 그렇게 없나...라고 생각하며 서운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그럼 약점은 뭐야?"
"아! 강점 있다! 뭐 하나에 꽂히면 물불안가리고 한다는거!"
"ㅋㅋ그런거 같다..약점은?"
"오래 안간다는 거"
...
그렇다. 요 몇 주 영나한 과제와 블로그를 해내야 한다는 마음, 그리고 아부코칭도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되어 과제가 출력이 되는 시기였다. 다른 사람들은 2가지 이상을 수강하면 보통 영어를 포기하게 된다는데.. 어떻게 잘 해낼 수 있었을까? (여기서의 잘은 포기하지 않고~)
1.나도 해낼 수 있다는 마음 먹기. '잘' 까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은 하자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R=VD를 했다. 할 수 있다. 해 낼 수 있다. 등
2. 성공확언을 외쳤다.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의지가 강한 사람의 단호한 결심을 막거나 방해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기회니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것은 없다!" 10번 외친다
3. 처음에는 원서를 양을 정해서 읽고 시간을 측정했는데 었는데 나중에는 30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영어를 읽었다.
원서는 주로 집에 있는 라이딩을 하면서 읽었다
4. BGIM도 30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집중해서 읽었다.
5. 100단어는 분량을 정하고 시간을 측정했다.
3,4,5를 새벽-아침 시간(5기30분-7시30분 사이)에 마무리 하려고 했다.
6. 주목표에 따른 일목표를 세운다. (이게 나름 코끼리도 한 입씩 적용한 것. 이게 구체적으로 실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면
주목표 : 매주 과제를 완성하자
일목표 : 목요일 과제가 올라오면 목(m2,3), 금(m4,5), 토(m6,7), 주일은 쉬고, 월(m8,9), 화,수는 못한거 보강 등
그리고 매일 해야하는 과제(짝과 영어하기, 짝과의 단톡방에 인증샷 올리기) 는 루틴에 넣고 체크하기
7. 영상 과제는 짬시간에 생각날 때 올리기
8. 다이어리 작성하기
6번 처럼 일목표를 세우면 하루 해야하는 일 목록이 나온다
예를 들면
-문,행,결 하나 하기
-당근 물건 한개 올리기
-독코 미션 1,2
-영나한 과제 4,5
-아부코칭 책읽은 것 워드에 타이핑하기
-도서관가서 책 빌리기
-아부코칭 스텝 댓글에 답글달기
-블로그 1포
우선 순위를 정해서 그 순서대로 하면 된다. 주간계획표로 관리를 하니 못하고 지나간 것은 무엇인지 한주 반성도 할 수 있다.
9. 컨디션에 따라 막내 하원 시간까지 위에 적힌 일들을 못했을 때에는 남편의 도움을 받는다. 아직 막내가 어려서 어른이 옆에 있어야 잠이 들기때문에 남편이 일찍 귀가한 날은 아이를 재워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 저녁에 10시-12시까지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 물론 하다보면 1시 2시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 되므로 되도록 12시 이전에 자려고 했다.
10. 막내 귀가시간~자는 시간까지는 저녁해주고 놀아주고 집안 일하고 등 집 일에 집중해서 충실하려고 했다. 완벽하지 못하니 맘에 안들지만 내려놓아야 하는 부분이 있긴하다. 나의 체력이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이 모든 것이 대부분 아부코칭에서 배운 내용들이다.
영나한을 하면서 남편과 영어로 대화를 한다. 신랑은 책읽기도 좋아했고, 영어도 영화를 볼 때 들을 려고 하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내가 큰 목소리로 영어 책을 읽으면 따라 한다. 아이들고 영어로 물어보면 한국말을 혀를 굴리며 대답한다.(4살 막내까지도 ㅋ) 이해가 가지 않아도 yes, no 하고 말한다. 신랑이 "엄마가 영어를 하니까 애들도 따라하네."하며 좋아한다. 가끔 카톡을 영어로만 이야기하기도 한다. 물론 아직은 대화가 심플하지만 분위기가 바뀌었다는게 가장 큰 변화이다.
전에는 영어를 할 때 단어 위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순이 먼저 생각이 나니 그것도 신기하다
한 문장을 4가지로 바꾸어 훈련하니 부정문이나 의문문도 이해가 되어진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했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나의 5년 후가 달라지기 위해 지금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나의 약점인 끈기를 극복하려고 한다. 그냥 한다가 아니고 애쓰고 있다. ^^
앞으로 더 잘 될 나를 기대하며.
아부코칭. 영나한. 블로그. 까지 감사한 배움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미션 보니 사이클 타시며 원서 읽고 리텔링 하시던데...
수연님 자기관리, 틈새 시간관리의 최강자로 인정합니다~ 😯👍
육아 ,아부코칭,영나한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