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빈"
허..헐..모야 그럼 이 놈이 날 불러낸거야-_-?은근히 좋아하고있다>_<
"아..아 왜 불러냈어?"
"이거주려고"
모..모야 -_-; 겨우 이거 달랑 한개 주려고 금쪽같은 점심시간에 나오라 했던거야?
내가 무슨 기대를 하겠어 아휴 -_-
서 귀 빈이라는 작자가 나에게 준 것은 작은 종이 쪼가리다
"그럼 나간다"
"저..저기 -_-;"
쒜엥~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ㅡ.ㅡ
그놈은 내 말을 무참히 씹어 버린 채 광란을 즐기러
가버린 것이다 ..저런 천하의 몹쓸놈을 봤나-0-!!!
그래도 잘 생겼으니까 봐준다 -0-*므흣..
난 살살 불어오는 봄바람과 멍하니 있다가
좀 쌀쌀해서 교실로 후다닥 들어가 버렸다
손에 쥐어진 종이 쪼가리를 펴 보니 내용은 이러하다 ㅡ_-참으로 어이 없도다..
학교 끝나고 새로 생긴 올리브 까페로 나와.
할 말 있어
-서귀빈-
뭐..뭐시라 ...이게 지금 장난하나 ..
이 딴거 말할 거 였으면 아침에 남기고 간
종이에 썼으면 됐을거 아냐-_-!!모야모야 밥도 못먹구..우앙ㅠ0ㅠ
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침을 주르륵 흘리며 점심시간을 마감했다..
재인이가 오늘 급식에서 스파게티가 나왔다고 자랑을 해댄다..
저걸죽여살려-_-
난 학교 끝날 때까지 배가고프니 잠을 자댔다..
달콤한 꿈을 한참 꾸고 있는데 재인이의 목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온다-_-
"영심아 ~소개팅 나가야지요~ 그만 일어나세요-0- 눈 탱탱 붓겠다!!"
"으허험..뭐야"
"학교끝났어~그만일어나..쿠쿡"
'우엉-0-?벌써끈난거야?"
"10분이나 기달렸어~ 빨리 집에 갔다가 만나자.크크크"
재인인 자다 깬 나의 추한모습을 보고 눈치를 살짝보며 웃어댄다-_-
그렇게 웃긴가 -0-;
교문을 나와서 재인이와 빠이빠이하고 집에 가려는데
아까 그 종이쪼가리가 생각이 났다..
난 허겁지겁 올리브 까페 앞에 도달했다.
까페 앞에는 어딜봐도 광끼스러운 그 오토바이는
보이지 않는다..그냥 간건가?
시간을 보니 학교 끝나고 30분정도 지났다ㅡㅡ..;
그냥 갈 만도 하지..혹시나 해서 까페 문을 열었다
-"털컥"
난 그냥 대충 이리저리 훌터 보고는 없는 거 같다 싶어서 다시 나가려는 찰나 !!
검은색 까페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서귀빈이 날 부른다..
"야 박영심"
모..야..이건..갑자기 내 이름이 까페 안에 울려퍼지고 곳곳에선 내 이름을 듣고는
웃어버린다 -_-내 이름이 심히 쪽팔려지는 상황이다..
"야 왔으면 말을해야지"
"아..아..저기 왜 불른거야 나 금방 어디가야하는데"
"나 시간 다 됐어 나가자"
"으..응"
그 놈은 앞치마를 푸르고 나니
검고 화려하지 않은 가죽 자캣을 입고 긴 다리를 뽐내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 해벌레 하고 있었다 -0-
"모해 안나가?"
"어?.. 어 그래그래"
그 놈은 오토바이를 어디다 재껴두고 왔는지
손을 청바지 주머니 안에 넣고
춥다는 듯이 콩콩 뛰고있다.귀여워...으하하..^ㅁ^...
"뭘바"
"응?아,,아니"
"입 옆에 하얀 거 굳었거든?닦을 생각 없니?"
"어?"
손을 가져 댓다가 박박 긁으니 하얀 것들이 떨어져 나오고 있다 -_-;모지..이게..
"더러워.."
"엥??"
"침...너 내 옆에 오지마-_-"
헐..생각났다..아까 재인이가 날 보며 그렇게 웃던 이유가..이유가...
"저..저기..; 나 가봐야 하거든..용건이 모야?"
"오늘 나랑 놀자 심심해"
"뭐??나 안돼 오늘 약속있어"
"누구랑"
"그..그러니까 그게..음..오늘 가족이랑 친척네 가야돼^-^;"
"그러냐 그럼 할 수없지 내일 놀자"
"그..그래 그럼 나 빨리 가야해서 먼저가볼게 ^-^"
"데려다줄게 가자"
"응?으..응^-^"
한참을 말없이 걷고 걸어서 난 집 앞까지 무사히 올수 있었다
"고마워^-^내일은 학교나와"
"학교 나오면?"
"응??"
"학교 나오면 뭐 해줄래"
"그런게 어딨어-0-;당연히 나와야 하는건데"
"내일 학교 나오면 내가 해달래는거 다 들어줘"
"그..그래 ;그럼가봐 ^-^"
집에 들어서자마자 문에 기댄 채 얼굴을 붉히고 있는 나 이다..
두근두근..뭐지..뭐야..저렇게 귀여우면 어쩌라는거야..
아..소개팅 나가기 싫어져ㅜ0ㅜ
시계를 보고 한참 늦은 걸 깨닫고 어제 쇼핑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재인이 에게 전화를 했다
-"따르릉..따르릉..여보세요?"
"어어 !!재인아 나야 어디로 나오면 돼?"
-"여기 올리브 까페라고 알아?"
"알어 .알지.."
-"여기로 나와 이제 남자애도 나올꺼야"
"응 알았어.. 뭐?!오..올리브?"
-"응^-^내가 데릴러 가줄까?"
"아..아니야 금방갈게~"
-"응빨리와^-^"
큰일났다..올리브까페....
그놈이 일하는 그곳이다 ... 아까 끈났다고 했는데 설마 없겠지 후후..
난 집에서 나와 올리브로 향했다
이놈에 걸음은 천천히 걷는거 같은데 왜이리도 빨리 도착했는지..
-"털걱"
어느 한쪽 테이블에서 재인이가 반갑다는 듯이
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날 부르고 있다
"영심아~여기야^-^"
난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다가갔다..
재인이의 저 웃음이 왜 이리도 사악해 보이는지
ㅜ0ㅜ
난 재인이 옆자리에 앉았고 맞은편에 있는 남잘 보았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영심이가좋아 !! " #4
Miss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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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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