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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강에서 성사된 일본 영건들의 맞대결.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여자탁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재물이 자꾸 생겨 아무리 써도 줄지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화수분' 탁구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자탁구는 이시카와 카스미, 후쿠하라 아이, 히라노 사야카 3인의 주전을 앞세워, 세계 정상권 도약에 성공했다면, 이제는 화수분 탁구의 중심인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 사토 히토미, 하마모토 유이등을 앞세워 세계 최강인 중국 탁구의 아성(牙城)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 화수분 탁구의 중심인 이토 미마는 2015년 독일(German) 오픈 여자개인단식 첫 우승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리우(Rio) 올림픽 출전으로 일본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찼는데, 리우 올림픽에서는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올림픽 탁구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일본은 리우 올림픽 이후 후쿠하라 아이의 결혼으로 당분간 주전 선수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후쿠하라 아이의 공백을 메울 1순위가 바로 히라노 미우입니다.
히라노 미우는 원래 이토 미마와 함께 호흡을 맞춰 2014년 독일 오픈 여자개인복식에서 우승하며 역대 월드투어 개인복식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국제대회에서도 이토 미마보다 먼저 두각(頭角)을 나타낸 선수였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2014년 스페인(Spain) 오픈 여자개인단식 준우승으로 이토 미마보다 먼저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4대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중국과 맞붙은 2014년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일본대표팀이 3단식 출전 선수로 선택한 유망주가 바로 히라노 미우였습니다. 물론, 이후 이토 미마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일본대표팀의 새로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히라노 미우 역시 올해 폴란드(Polish) 오픈 여자개인단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일본 주전 선수들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영건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 선수는 오랜기간 대표생활을 함께 해온 팀 동료일 뿐만아니라, 최고 선수로 단 한 명만 선발한다면 반드시 이겨야하는 일본 여자탁구의 최고 라이벌인 셈인데, 두 선수는 역대 국제대회 전적에서도 서로 6전3승3패씩을 기록하며 호각지세(互角之勢)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선수가 맞붙은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탁구월드컵 8강전은 일본의 최고 영건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는데, 결국 최종 경기 결과는 히라노 미우가 이토 미마를 4-1(11-13,11-4,11-8,11-4,11-8)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16강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의 엘리자베타 사마라를 4-2(11-9,11-4,3-11,11-9,7-11,11-8)로 이기고 8강에 오른 히라노 미우는 8강에서 이토 미마를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히라노 미우의 4강 상대는 중국 선수들 불참으로 이번 대회 최고시드를 받은 싱가포르의 펑톈웨이로, 만약 히라노 미우가 4강에서 펑톈웨이마저 꺾는다면 사상 첫 넌차이니즈(Non Chinese) 월드컵 우승도 노려볼만 상황이고, 만약 패한다면 3,4위전으로 밀려 월드컵 입상에 도전하게 됩니다.
첫댓글 부러우면 지는건데 어쩔수없네요
팜 시스템이 참 잘 되있다고 볼수밖에
조만간 중국을 상대로 일을 낼수도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