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사랑하는 진흙에게..
뭐 새삼 스럽게 이렇게 글을쓰려고 하니.. 사실 좀 어색하네...
항상 이 까페에 글을 올릴땐 우리 집에 말하는 것처럼 편한 마음 이었는데..
지금은 왠지 마음이 무거운게.. 좀 그렇구마.. 헤헤
다들 잘 지내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수 없지만.. 무소식이 희 소식 이라고 다들 건강히 잘 지내리라 믿는다..
다들 잘 지내지? 라고 말하긴 했는데.. 솔직히 7기8기 후배들은 안면이 많이 없어서리..
하튼 후배들도 잘 지내리라 믿는다..
봄이 오고 황사도 오고... 글고 보니 까페에 글이 올라와서 좀 시끄럽고 그런게..
우리 까페에도 황사가 온건 아닌지. 헤헤(비유가 좀 그렇나?.)
까페 뿐 아니라 진흙에 황토색 먹구름이 끼여 있는것 같다..
이걸 닦아 내자니.. 방법이 없고. 그냥 나두자니.. 안보이고 답답하고..
근데.. 닦아낼 사람이 없는건 아닌지.. 헤헤
그래..! 진흙이 이제 어느 방향으로 갈지.. 난 도무지 모르겠다...
진흙은 진짜 은혜가 살아있고.. 우리들 그니까.. 고등학교 시절 우리 모두의 열정이 담겨 있는
그런 진짜 사랑 할수 밖에 없는 그런 모임이지..
그리고 나역시 진흙에서 비젼을 보았고.. 진짜 이 세상 끝까지.. 함께 찬양할 동지들도 얻었고..
좀 창피한 일이지만.. 첫 사랑도 이곳에서 있었고..
노방 전도에 집회.. 그리고 여러 모임들.. 하나하나 이 까페에 글 올라오는 진흙의 이야기들 하나하낙
너무 소중하기도 했고.. 지금도 물론 소중 하지만. 말야..
고1때는 재철이형 건이형 필수형 미현이 누나.. 등등 존경하며 신앙 생활 했고..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매번 점심시간 마다 이어지는 예배 찬양은 친구 기범이 학의랑 같이 빠지지 않고
갔었고.. 진흙예배랑 우리가 속한 개 교회 예배 사이에서 오히려 진흙예배를 더 섬기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던 그때가 있었지..
고2때는 이쁘고 착한 후배들하고 한 시간들도 있었고.. 내가 고2때 장마철이 시작될 무렵 어렵게 이루어낸 대전역 노방전도에서
비 맞으며 손에 기타줄로 인한 쇠독이 옮아 골을 정도로 기타치며 찬양 하였던 순간들..
고2때 마라나타 싱어즈 내한 공연이라고 땀 흘리며 함께 줄서서 기다리고 함께 했던 사랑하는 진흙 동기들..
목요 찬양에 가려고 매일 야자 튀던 우리들.. 무었 때문인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저 진흙이 좋고 진흙을 통해 느끼고 바라보았던 주님이 너무 좋아서 였겠지..?
좀 더 애기 할까?.. 고2때 개인적으론 친구 학의랑 비상구라는 팀을 만들고 콘서트도 하고.. 지금도 영광이 경익 호영이 지혜 병관이 함께 하고 있으니까....
그때 진짜 100만원이나 필요 했을 콘서트를 단돈 8000원에 해냈으니까..
돈이 중요 한건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헌신 했던 마음을 만든것도 다 진흙에서 그런 좋은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겠지?..
고2 진흙 집회때 대전 제일 장로 교회에서 할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났던 동기들...
맹장 터져서 집회를 포기했던 상희... 맨발로 기뻐하며 베이스 치던 준호..
말 안더듬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충만이.(이 녀석 지금 이등병이야!)
항상 뒷일만 감당 했던 환섭이.. 이런 동기들 사랑하는 사람들 만났던곳..
우리가 지금 사랑하고 있을 진흙이야..!
진흙 이라면 누구나 진흙에서의 추억이 있을꺼야...
5기들과 노방전도 하던때... 고3의 신분으로 자습 땡치고 했었는데..
그때 자습에서 짤리고 그래도 너희들과 목찬 갈수 있었던게 너무 좋았었는데..
너희 그때 감사 했던 순간들 기억하니?...
5회 한남대 집회때.. 그땐 정말 잊을수 없지...... 홍신이.. 완림이.. 한결이.. 계성이..
소현이.. 승호 ..기영이..성훈이 주연이..지현이.. 하하하
그때 함께 찬양 했던 예배했던.. 그 순간.,.... 잊는 녀석 있다면 가만 안둘테야..
그래.. 나한테는 말 하라면 끝도 없는 진흙의 추억이 있어...
나 뿐만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진흙 모두들....
끝도 없겠지?....
근데 지금.. 진흙은.. 왠지 멀게 느껴 진다...
수 많은 추억들을 그저 추억으로 남겨야 할꺼 같은 생각이 들어...
추억으로만 남기면 바보겠지?.. 내 말은 이제 냉정하게 가야할길을 걸어야 한다는 거야..
냉정하게 라는 말이 너무 차갑게 안들렸음 좋겠다..
아마 선배들 중엔 누군들 이 진흙이 없어질줄 상상이나 했겠어...
하지만 지금은 부인 하진 않지만... 그리고 누가 먼저 말 못하고 있지만... 진짜 이젠 진흙도
다른 서로으 길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이야...
좀 답답한건 지금 후배들..(얼굴도 잘 모르는 선배가 이런말 해서 좀 미안해..)
후배들이 다시 일어 서려는 마음이 없다는 거야.. 다들 눈치만 보고있고.. 누가 나서서 다시금
진흙이 일어서게끔 뛰어야 할지.. 기도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지.. (선배들의 애타는 마음은 모른채..)
02년도엔 어떤 이유에서든지.. 집회도 안하게 되었고... 후배들이 점점 진흙에서 느낄수 있던 사랑..
감사.. 은혜가 줄어 들었고.. 그리고 진흙의 목적이나 의미도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는것 같아...
이런 상황에서 대성고는 여러 미션스쿨이 연합하는 곳에 동조하게 되어서 극단적으로 표현 하자면...
진흙에서 대성고 기독학생회가 함께 하는것이 아닌것이 되어 버렸고..
이런 사태에서 결국 한밭고 후배들(현역들)은 갈팡질팡 하게되고.. 상처받게되고..
이렇게 되기까지 누구의 잘못 이라고 하진 못하겠지...
나 역시.. 아무것도 한게 없으니까... 단지 아쉬울뿐이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 해답이라도 있냐?...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대답 말고..
현실성에 입각한 냉정한 해답이 필요해..
내 생각 인데... 이제 각자의 길을 잘 걸어 갔음 좋겠다... 더이상 서로 실망해서 마음 상하지 말고..
서로를 파송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잘 마무리 되어졌음 좋겠다..
대성고는 대성고의길을.. 한밭고는 한밭고의 길을..
각자의 위치에서 이젠 진흙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진 못하지만.. 서로의 목적과
학창시절 만날수 있는 주님을 이제 잘 만났음 좋겠다..
지난번에 재철이형 말대로.. 지금까지의 진흙 1기에서 8기까지는 계속 좋은 만남을 가져야 겠지..
왜냐면 앞으로의 진흙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여도.. 우리들 진흙인들의 마음에는 진흙이 남아있으니까..
일년에 한 두번이라도 만나서 예배 드리고.. 비젼을 나눌수도 있겠지...
다들 이글을 어떻게 받아 드릴지 모르겠어... 진흙까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간만히 디스크 복사 시켜서
여기 교회에서 읽고 묵상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무얼 원하시는지..
생각해 봤어... 사실 나 자신은 없어.. 진흙이 없어지면 많이 허전하고 그럴꺼야.. 휴가 나가면 만나는 녀석들도
이제 다른느낌으로 대해야 할테니까..
이 글을 읽는 진흙 모두가 진진하게 생각하고 현실있게 생각했음 좋겠다..
이런글 올리면 날 욕하는 녀석들도 있겠지?.. 근데.. 알자나... 이런말 하기까지.. 나도 많이 고미 했다는거..
너희들 의견을 특히 후배들 의견을..아니 생각을 듣고 싶어...
누가 진흙을 없앨 권한은 아무도 없어... 그런말을 꺼낼자격조차 애초에 존재하지 않아..
그러나 이대로 질질 끌고 가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칠거 같아...
이 글을 읽는 모든 진흙은... 자신이 생각이나 마음을 까페에 남겨줘..
의견만 남기기/... 괜한 답글을 남겨서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자기 생각만 잘 정리해서 남겨줘..
그래서 필요 하다면 의견을 보고나서 확실히 하자..!
우리가 사랑하는 진흙..
이제 여기서의 우리가.. 8기까지 만이라도... 지금까지 행복 했어...
앞으로도 지금 엮여진 우리들이 진흙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수 많은 하나님의계휙들을 이루어 나갈수 있을 테니까..
나두 다시 잘 고민해 볼께...
5월초까지.. 5월 5일까지 의견을 말해보자!... (후..........)
아! 글올릴떄.. 자기 소개 확실히... 몇기 이름(실명) 누구고.. 어디 교회 다니고..등등
이만 .. 줄인다... 내 지금 현실은 군인 이니까...
아! 야 임마! 들아..
군대 안오냐?.... 나 이제 일년도 안남았어... 홍신아! 임마..! 빨리와! 뻐기지 말고..하하하
아! 이건 특급 소식...(아닐수도 있지만..)
환섭이랑.. 이번에 휴가 같이 날자 맞춰서 나간다... 휴가를 서로 맟추기가 어렵지만..
워낙 빽을 쓸수 있는 위치라서..(여기 인사계원이 내 동기야,,)
5월 13일부터인데....
침신대는 꼭 모인다..! 봐서... 궁동에서 함 보자!
충대 목대 한밭대..등등 궁동권들....
좋아,........................................................
홍신이가 쏜다........
ㅠ.ㅠ 이글을 여기 교회에서 다 써서 이곳 껨방에 와서 까페에 있는 아래의 글을 읽었는데..
맘이 더 아프다....
이 글을 원래는 전체 메일로 보낼 생각 이었는데.
그러진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너희들이 읽고 여기에 답을 달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