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6](목)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제 몫을 다하는, 매서운 님들
https://youtu.be/HQPUQHX9u68
어저께 이재명은 ’팟빵인 매불쇼‘에 나와 그리 멀지 않은 지난 날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읍니다. 내란 사태를 겪은 후 아직 탄핵 심판을 이끌어 내고, 그 잔불을 다 끄지 못한 상태인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았던, 어쩌면 가까운 어제를 돌아본 자기성찰의 시간이었다고 여겨도 좋은 그런 시간들이었읍니다.
진행을 맡고 있는 님은 최욱이었는데 그 흐름을 재미있게 그리고 격이 떨어지지 않게 이끌고 있어 나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고마움이 컸읍니다. 유튜브가 대세인 이즈음에 그래도 양심 세력으로 여겨도 좋은, 큰 채널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것이 더욱 고마웠읍니다.
그 중에서도 뚜렷이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같은 민주당의 동지이면서도 자신을 감옥에 쳐넣으려는 검찰과 배를 맞추어 동지의 등에 칼을 꼽았던 일을 회상했던 순간이었읍니다. 보통의 흐름이라면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입장에서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내자면 사법부의 눈치를 살피는 등 체포에 동의하는 쪽으로 가야 할 테지만 그렇게 되면 그들이 누구인지를 가릴 수가 없게 되어 자신이 있고, 없고를 떠나 바람 앞의 등불 격인 민주당의 처지를 생각하여 어쩔 수 없이 정반대로 부결시켜 줄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는 대목입니다. 그래야 배신자인 그들이 누구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요.
그 회상은 무서운 순간이었읍니다. 그 회상으로 ’혹시나 했는데 역시, 이재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가 있었읍니다. 일이 될 때까지 된 마음을 풀지 않는 이재명의 마음을 엿볼 수가 있었으니까요. 이처럼 지난 이야기를 술술 풀어 놓을 수 있도록 흐름을 잘 이끌고 있는 최욱에게 고마움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두달 전 쯤인 지난 1월 8일에는 ’겸손공장의 김어준은‘이라는 제목의 글밭을 일군 적이 있읍니다. 김어준에 대해서도 고맙다는 생각이 깊이 들어 그런 제목으로 글밭을 일군 것이지요. 그때의 생각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중요한 대목을 그대로 가져와 보겠읍니다.
그 처음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직도 12.3 사태의 잔불은 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스멀스멀 연기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상의 관심이 온통 석열이가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루빨리 내란 우두머리를 체포하여 잔불을 끄고, 일상을 예전처럼 평화로 회복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 여겨집니다.
(중략)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중심을 바로 잡고, 가짜뉴스를 가리면서 여론을 바르게 이끌고 있는 겸손공장의 김어준이 있어 퍽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겸손은 힘들다‘를 내세워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재미있게 풍자하여 친밀감을 더해 줍니다. 그리고 거기에 재미를 곁들입니다. 또 그리고 공동선을 향하여 한발 한발을 내 딛고 있읍니다. 기존의 방송틀을 깨면서 새로운 방송 질서에 도전하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렇습니다. 겸손 공장의 김어준이 있고, 팟빵 매불쇼의 최욱이 있어 고마움은 너무도 큽니다. 이처럼 제 몫을 단단히 해 주는 님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개인 방송으로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이 님들에게 절로 뜨거운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뜻을 함께하는 ’우리들‘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일 테지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제 몫을 다하는, 매서운 님들을 즐겨 만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오늘, 글밭 제목은 '제 몫을 다하는, 매서운 님들'입니다.
제 몫을 다하는 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님들은 무서운 님들입니다.
무서운 것을 매서운 것으로 바꾸어 보았읍니다.
엇비슷하지만 다른 표현이기에 쓴 것입니다.
겸손 공장과 팟빵 매불 쇼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김어준과 최욱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