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9일(토) ... 영동 민주지산(1,241m)
등산코스 : 자연휴양림 임도 -> 각호산 & 민주지산 갈림길 -> 민주지산 정상 -> back -> 갈림길 -> 자연휴양림 임도(3km,1.5h)
< 민주지산 소개 >
민주지산은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으로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었던 산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이 이어져 있다.
옛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은 민주지산의 한 봉우리로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이다.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민주지산은 겨울 명산으로 겨울, 봄, 여름 순으로 인기가 있다.
< 최단코스로 민주지산 정상을 가다 >
네비에는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라고 찍고 승용차를 이용해 목적지를 향해서 달렸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인당 1,000원이며 주차비는 3,000원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7시 50분. 아직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서 그냥 통과한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소형주차장이 있지만 우리는 차를 세우지 않고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휴양림 입구에서 몇십미터 안 가서 갈림길과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반드시 왼쪽으로 가야 한다. 녹색 표지판 화살표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많이 돌아가는 길이라서 안된다.
왼쪽을 따라 올라가면 중간에 갈래길이 여러개 나오긴 하지만, 포장길 따라 계속 올라 가면 된다.
올라가는 길 도중에 차단 바가 내려와 있는 걸 볼수 있지만, 그 차단바 옆으로 차가 지나갈 수 있으므로, 차단기 옆으로 지나서 계속 올라가면 된다.
차를 몰고 올라가는 길 중간 중간에 '민주지산 정상 여기서 부터 00분'이란 표지판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 계속 차를 몰고 올라가면 된다.
포장길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크게 갈림길이 나오면서 '각호산 2.8km'라는 안내목이 보이면서 드디어 임도에 들어서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차를 몰고 간다.
계속해서 차를 몰고 올라가면 '민주지산 등산안내도' 가 있는 약간 넓은 장소가 나온다. 차를 3~4대정도 세울수 있는 공간이다. 이 앞에 차를 세운다.
안내도와 녹색 펜스 사이에 있는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면 등산이 시작된다.
주차를 한 후 부터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1.45km, 왕복 2.9km로 민주지산 최단 등산코스이다.
등산길 자체는 능선 오르기 전까지 외길이라 헷갈릴 일이 없으며 길은 잘 드러나 있으나 가파른 경사길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중간에 '상수원 출입금지'라고 안내 표지판이 몇번 보이는데, 등산로 옆의 계곡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뜻이니 그냥 계속 등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전반적으로 길의 경사는 그다지 힘들지 않는 30도 정도의 경사인데, 능선 안부 도착하기 전 20m정도 앞두고 50도정도의 급경사가 한번 나온다.
거기서 줄을 잡고 오른 뒤, 오른쪽으로 0.3km 정도 평탄한 능선을 걸으면 정상이다.
밑에서 보았을 때 산 정상부에 비구름이 걸려 있더니 정상에 도착하니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고 검은 운무로 인해 눈앞이 캄캄하여 보이지 않는다. 겨울 날씨처럼 손도 시렵고 추웠다. 그래서 서둘러 100대명산 인증샷만 찍고 하산하였다.
< 산에서 답을 구하다 >
산이 나에게 묻는다
거친 바윗 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클라이머
발끝에 걸린 구름 한 조각
봄은
진달래 꽃을 피우는데
하늘은
표정을 바꾸어
비를 쏟아낼 것 같은 순간이다
나무 그늘을 파고드는
오후의 햇살
저무는 숲에 멈추어 서 있다
살면서 가슴 떨리던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들
막이 내려지는 무대에서
불이 꺼지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그 곳으로
다시 돛을 펼치고
항해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