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형님들의 터살이~~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지~~
"나는 토끼 인형 가져올거야 .나는 귀여운 하마인형가져올거야 내 손전등은 3면에서 불빛이 나와" 등등 , 들썩들썩하며 기다리던 형님들의 터살이를 시작합니다.
우리끼리 운동회(전체 원아)가 끝나고 나만의 예쁜 목걸이 만들기를 시작으로 햇살언덕에서 노을 보고 한바탕 뛰어 놀다가 꺼진배를 이모들이 준비해주신 맛있는 저녁도 먹고 내가 내식판 설겆이도 해보았어요. 그리고 또 한바탕 방에서 놀다 손전등을 들고 마을 주변 밤 산책도 나갔어요.손전등 불빛을 내얼굴에 비추다 친구얼굴에 비추며 깔깔깔 웃다가도 어두운 길이 나오면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어요. 밤산책에서 돌아오면 마당에다 모닥불 피워 군고구마, 마시멜로우도 구워서 맛있게 먹어 보았어요. 밤하늘의 달을 보며 두손모아 소원기도도 해보았구요. 깊은 밤이 되면 나만의 애착인형을 안고 엄마 아빠 없이 오롯이 친구들과 함께 터전에서 하루밤을 보내었답니다. 감기에 걸렸던 친구들은 뜨거운 방에서 자고 일어나서인지 감기도 똑 떨어지기도 했다는 소문도 있었구요~ㅋ .'꼬끼오~~' 닭들의 노래가 기상을 알리면 마을 근처로 가벼운 산책을 다녀왔어요. 산책 후 먹는 아침은 꿀맛이였어요~~ 식사 후 자유놀이를 하다가 보면 부모님들이 터전 주위에 피어있는 들꽃으로 꽃다발 만들어 우리 아이들끼리의 하루 살이를 다시한번 응원하고 축하해 주었답니다.
이렇게 올해 형님들의 터살이 이야기는 내년을 기약하며 잘 마무리 하였답니다.^^
첫댓글 아이들 챙기느라 사진찍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용~~ 우리 아이들 정말 많이 큰것 같아용~~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사회의전에 올릴라다 다 날아갔다며 "으악~~"
꿀이모가 통탄해했는데..
이렇게 터살이 일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터전이 또 어디있을까요
사랑을 듬뿍 먹고 자라는 햇살같은 아이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