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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 달 전 2024 국가직 일행 합격 수기에 이어서 지방직 합격 수기까지 쓸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ㅎㅎ
지난 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국어 과목 수기만 작성했었는데 이번에는 전과목 수기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본격적으로 합격 수기를 쓰기에 앞서, 저의 국가직/지방직 필기 합격과 국가직 면접 합격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이유진 강사님께 제 마음을 가득 담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1. 기본 정보
1) 합격직렬 : 지방직 일반행정(김해시)
2) 수험기간 : 국어/행정법/행정학(2023.4월~) 영어/한국사(2023.11월~) / 약 6개월~1년 정도
처음에는 2023년 지방직 7급을 준비해보려 했기 때문에 국어/행정법/행정학은 조금 일찍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경남 지방직 7급 커트라인이 98점으로 나온 걸 보고 바로 9급으로 틀었기에....ㅎ 11월부터 영어와 한국사를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베이스 유무 : 국어/영어(고교 내신 평균 1~2등급, 2020 수능 2등급) / 한국사(고교 내신 및 2020 수능 1등급, 한능검 1급)
행정법(노베이스라고 봐도 무방함) / 행정학(전공생으로 3학년까지 다니다가 휴학 후 준비하여 기본 흐름은 앎)
4) 응시 시험 성적
2023 지방직 7급(국어 90 나머지는 처참한 상태로 전체 평균 70점) : 이 때는 기본 및 기출 강의 한 번씩 듣고 기출만 2번 정도? 풀다가 시험 치러 갔었습니다. 그러니까 말아먹는 게 당연했던 시험...ㅎ
2024 국가직 9급(국어 95 영어 90 한국사 95 행정법 85 행정학 85 전체 평균 90) : 23년 11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8~10시간 정도 매일 공부했었습니다. 명확하게 쉬는 날은 없었지만 12월과 1월에 각각 3박 4일 여행을 다녀오긴 했었습니다ㅎㅎ 그 외에 설날에 이틀? 이 정도를 제외하면 매일 공부했어요.
2024 지방직 9급(국어 95 영어 90 한국사 85 행정법 95 행정학 75 전체 평균 88) : 국가직 필기합격 이후 매일 2시간 이내로 면접 준비를 했었고 그에 병행하여 지방직 공부는 하루 6~8시간 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직 시험 치고 1주일 정도는 설렁설렁 했었고 그 이후부터는 다시 마음 잡고 공부 열심히 했었어요.
2. 분기별 학습과정
1) ~2023년 11월 : 내년이 목표라는 자기합리화로 공부를 빡세게 하진 않았던 시기였어요. 매일 과목별로 강의 하나씩 듣는 정도?
2) ~2024 3월(국가직 시험 전) : 지방직 7급 시험을 치르고 나서 9급으로 목표를 바꾼 후,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지7 때 말아먹은 행정법은 기본 강의를 매일 3개씩 들으면서 최대한 빨리 기초를 다시 다지고자 했고 나머지 과목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봤었어요! 저는 예전부터 한 과목을 오래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매일 전과목을 비중만 다르게 해서 공부했었네요ㅎㅎ 보통은 국영한법학을 1:1:3:3:2 정도의 비율로 공부했던 거 같아요. (한국사를 좀 만만하게 봤던 터라 급하게 외운다고 공부 비중이 높았어요.) 아 참고로 저는 발췌해서 듣긴 또 귀찮아서 그냥 한 번 들을 때 기본 강의 > 기출 강의 순서대로 전부 듣고 그 이후는 주로 혼자 공부했었어요.
3) ~2024 6월(지방직 시험 전) : 필기/면접 비중을 8:2 정도로 두고 기출 반복 위주로 계속 공부했었어요. 기본서는 거의 안 봤던 거 같고 기출 회독이랑 요약본? 같은 것만 주로 봤었어요.
3. 과목별 학습 방법
1) 국어
○ 교재 : 2023 알고리즘 전체 / 2023 기출코드 / 2024 백일기도 결 / 2024 지방직 화제의 모의고사
○ 강의 : 이유진 강사님의 2023 알고리즘 및 기출코드, 무료 특강 전체
○ 학습 : 알고리즘 강의 및 기출코드 강의를 전부 듣고 강의에서 시키는 대로 (워크북은 좀 불성실하게...ㅎ) 따라갔었어요. 사실 저는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기본 강의는 패스할까 싶기도 했었지만 어우 아뇨 꼭 들으세요!! 독해 펜터치가 진짜 요물이고 문학과 비문학 문제를 풀 때 낯선 소재더라도 답을 찾기 위한 접근법? 문제 풀이 방법?을 위주로 설명해주셔서 너무 큰 도움이 됐었거든요. 고등학생 때는 주로 감으로 문제를 풀었다면 이유진 강사님 덕분에 실력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된 느낌?! 덕분에 국어는 항상 시험 때도 20분 정도면 다 풀었고 실전에서 90점 밑으로는 받은 적이 없었어요ㅎㅎ 게다가 저는 어휘 한자에서 보통 하나씩 틀렸던 거라...ㅎ 국어 문제 풀이의 방법론이 궁금하다면 진짜 강력 추천!!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만 하면 점수는 보장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기본 강의를 듣고 난 다음에 저는 문제 풀이의 감을 잊지 않기 위해 타직렬 기출이나 백일기도 결, 화제의 모의고사 등을 꾸준히 풀어보고 모르는 거 확인만 하면서 시험 전 날까지 같은 루틴을 유지해나갔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사자성어 ASMR도 들었습니다ㅎㅎ
2) 영어
○ 교재 : 2024 기심론 전체 / 공보루(단어장)
○ 강의 : ㅈㅌㅈ 강사님의 2023 기심론 / 데일리 루틴 모의고사 전체
○ 학습 : 마찬가지로 기본 강의는 전부 수강했고 저는 문법이 특히 취약한 편이라 문법 복습은 까먹을 만하면 다시 했어요. 데일리루틴은 올라올 때마다 매일 풀었고 ㅈㅌㅈ 강사님 이외에도 무료 pdf로 영어 문제를 올려주시는 분이 있으면 그거 다운 받아서 독해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단어는 공보루 한 권만 가지고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서 50개씩 반복해서 봤어요. 타직렬 기출도 어렵든 말든 그냥 매일 풀었고 영어도 감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전에 종종 영단어 ASMR도 들었어요!
3) 한국사
○ 교재 : 2024 2.0 올인원 / 3.0 기출 / 필기노트
○ 강의 : ㅈㅎㄱ 강사님의 2024 기본 및 기출 강의 / ㄱㅈㅎ 강사님의 동형 모의고사(feat. 무료 pdf)
○ 학습 : 처음에는 만만하게 보고 기본 강의를 하루에 하나씩만 들으면서 천천히 진도를 나갔어요. 하지만 외울 게 생각보다 너무 많고 세세한 데다가 제게 남은 시간은 촉박해서 나중에는 한국사 공부량이 꽤 많아졌었어요ㅋㅋㅋ기본 강의를 듣다가 중간 즈음부터 위기를 느껴 기출 문제집을 병행해서 풀었고 시험 전까지 5번 정도는 회독했던 거 같아요. 필기노트는 유용해서 자주 봤고 잘 정리가 안 되는 부분은 복습할 때 필기노트 참고하면서 혼자서도 정리하려고 했었어요. 기출 풀다가 심심할 땐 한능검 기출도 꽤 풀었었고 국가직 시험 전 날에는 한국사만 필기노트로 5시간 동안 전체 회독하고 갔었어요! 자기 전에는 유투브에 올라와있는 타강사님의 근대사 흐름? 이런 것도 들으면서 잠에 들었었어요ㅎㅎ
4) 행정법
○ 교재 : 2024 행정법의 정석 / 2023 기출 / 2024 파이널 OX
○ 강의 : ㅈㅎㅈ 강사님의 2024 커리큘럼 전체(무료 특강 포함)
○ 학습 : 가장 공부하는 데 애를 먹었던 과목이었어요. 지7 준비할 때는 헌법을 위주로 본다고 행정법은 기본서도 없이 강의만 대충 들었던 터라 그냥 헛공부했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ㅎㅎ 11월부터는 기본 강의를 하루에 3개씩 들으면서 진도를 빨리 뺐고 기출도 동시에 회독하면서 행정법은 끊임없이 외우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시험 한 달 전쯤부터는 파이널 OX 교재를 반복해서 읽었고 행정법은 기출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모의고사를 따로 풀진 않았었어요. 행정법은 딱히 잘했다고 볼 수 없어서 더 말씀 드릴 건 없네요ㅎㅎ
5) 행정학
○ 교재 : 2023 올인원 / 2023 기출 / 2024 비행기 / 2024 합격노트
○ 강의 : ㅅㅇㅎ 강사님의 해당 강의 전체
○ 학습 : 행정학 전공생으로 3학년 때까지 관련 강의를 꽤나 들었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흐름이나 단어 의미 정도는 알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 덕분에 강의를 이해하는 단계는 필요없었고 그냥 기본 강의부터 차례대로 들으면서 법 관련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들을 외우고 계속 반복하면서 중요 범위를 좁혀나가는 데 시간을 들였던 거 같아요. 뭔가 공부하기는 싫은데 안 하면 또 까먹어서 기출&비행기는 번갈아가면서 회독하고 유독 헷갈리는 부분들을 합격노트를 보면서 복습했었어요. 하지만 행정학도 딱 기본기+기출만 잡은 상태다보니 이번 앵정학 사태에서...ㅎ 그리 잘 나온 점수는 아니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ㅜ
6) 기타 학습법 추천
○ 휴대폰 어플을 활용하세요! 저는 '틈틈봇'과 '냥기출'을 통해서 허리 아플 때 누워서라도 틈틈이 기출 문제를 풀었고 덕분에 모르는 문제를 확실히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투리 시간에도 종종 활용했었어요!
○ 타직렬 기출도 풀어보세요! 타직렬 기출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도 점수가 처참할 때가 많았지만 그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도 모르는 문제에 겁먹지 않고 평소처럼 풀어나갈 수 있었어요. "어? 나 왜 이거 모르지? 왜 이렇게 어려워ㅜㅜ...?"가 아니라 "아이고~이것도 애매하네,,별 표시한 게 많구만? 일단 다른 것부터 마저 풀어야지~"이라는 느낌이랄까요...? 어렵고 낯선 것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당황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ㅎㅎ
○ 유투브 ASMR도 활용해보세요! 저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 비몽사몽할 때나 잠들기 전에 누워서 사자성어나 영단어, 한국사, 행정법 조문 등 메가공무원 채널에 올라와있는 ASMR을 자주 들었어요. 자기 전에 들으면 잠도 잘 와서 일석이조ㅎㅎ
○ 모의고사보다는 기출을 완벽히 해내는 것에 집중해주세요! 특히 암기 과목의 경우 기출 선지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씹어먹는 게 모의고사를 푸는 것보다 훨씬 유익할 것이라고 장담해요. (국어/영어는 예외)
4. 생활관리 비법 및 슬럼프 극복 비법
1) 하루 루틴 : 9시 30분 기상 > ~10시 ASMR > ~12시 30분 행정법&영어 공부 > ~1시 20분 점심&휴식 > ~3시 20분 국어&한국사 > ~4시 (누워서) 어플로 기출 풀기 > ~4시 30분 휴식 > ~ 5시 씻기 > ~6시 행정학 > ~8시 저녁&산책 > ~10시 30분 행정학&영어 > ~11시 (누워서) 어플 기출 > ~11시 30분 휴식 > ~12시 30분 행정법 및 나머지 (주기별로 달라지긴 했지만 대충 시간 분배는 이런 식이었어요. 저는 한 과목 공부를 진득하게 하는 편이 아니라 지루하지 않게 쪼개가면서 공부했어요!)
2) 생활관리 : 매일 자기 전에 태블릿 일정표에 다음 날 공부 계획을 세웠어요. 거의 비슷한 루틴이라 3분이면 다 적습니다ㅎㅎ 그 루틴을 다음 날 하나씩 할 때마다 형광펜으로 긋다보니 작은 것도 성취감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공부는 습관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늘 비슷한 시간대에 꾸준히 공부하도록 했었고 저는 집에서만 공부를 하다보니 움직임이 없어서 매일 저녁 먹고 산책도 1시간 이내로 했었어요! 이 땐 혼자 걸을 때도 있고 보통은 엄마나 친구들이랑 걸으면서 수다도 떨고 놀았어요! 공부를 오래 하려면 운동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이라도 꼭 병행하는 걸 추천해요! (저는 합격과 함께 없던 거북목이 생겼답니다...)
3) 슬럼프 극복 : 저는 사실 수험 기간이 길지 않어서 그런가 슬럼프는 없었어요. 원래 성격도 무던한 편이고 늘 성실하고 꾸준히 하다보면 그 노력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저 합격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위해 수험생활에 집중했던 거 같아요. 매일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그 노력들이 실력으로 쌓여서 분명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수험 기간 동안 불합격의 상황을 생각한 적이 없어서 불안한 적도 없었고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하다보니 어느 순간 시험 날이 다가왔고 그간의 노력들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 올 뿐이었어요. 그렇다고 공부에 너무 목매거나 하진 않았고 단순히 삶의 1순위를 합격을 위한 공부로 삼으면서 여러 유혹들을 적당히 견뎌내고, 공부에 지장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휴식을 취했던 것 같아요!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꼭 만들어두세요!
5. 수험생 분들을 위한 응원
끝이 보이지 않고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서 더 무서운 시험이 공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묵묵히 공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실력이 쌓여있고 그 노력들이 빛을 발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믿어요! 모든 수험생들은 각자 시작점이 달라서 공부량이나 기간에 있어서 차이는 있겠지만 이에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본인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달려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쟁취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모든 수험생들은 각자 시작점이 달라서 공부량이나 기간에 있어서 차이는 있겠지만 이에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본인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달려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쟁취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