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작년 10.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소강과 격화를 반복하며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유지. 이에 그 배경과 향후 중동 사태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시사점을 도출 ㅇ WTI 가격은 중동사태 발발 이후 우려와 달리 상승세가 제한되며 $70~90 박스권 움직임 지속. 중동정세보다 수급 펀더멘털과 금융시장 환경 등이 더 큰 영향 ㅇ 이는 ①중동 원유공급에 차질이 없고 ②비OPEC+ 공급이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③글로벌 원유 수요는 부진했다는 점에 기인. ④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연준 피봇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ㅁ [시장시각] 비록 국제유가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다 해도 중동사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슈이며, ①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호 석유ㆍ가스 시설 공격 ②후티반군 등의 공격 강화 ③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세 강화 등의 경우 국제원유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우려 ① 이스라엘-이란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경우 이스라엘은 이란의 전쟁 자금줄이 될 석유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음. 이란의 원유생산이 최근 일일 320만배럴에 달하고, 수출 대상국도 중국 일변도 에서 벗어나 17개국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이는 상당한 공급차질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소지 ② 후티반군이 홍해에서 공세 강화 시 해상운임 상승, 운송기간 증가 등을 통해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 더 나아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할 경우 `19년 사례에 비추어 유가는 단기 10~20%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 ③ 중동 분쟁 발발 이후 이란은 줄곧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 온 만큼 이스라엘과 긴장 고조 시 유조선 나포 또는 군사행동 강화에 나설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은 일일 2천만배럴의 석유가 통과 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운송 요충지인 만큼 이 곳에서의 군사행동 강화는 국제유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전망
ㅁ [종합평가] 중동사태는 국제원유시장에 내재된 핵심 불안요인. 다만, 실질적인 공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중동사태를 배제하면 시장에는 하방압력이 더 우세한 것으로 평가 ㅇ ▲OPEC+ 10월 감산 완화 가능성 ▲미국ㆍ캐나다 등 비OPEC+의 견조한 생산 ▲중국 원유수요 둔화 등 하방압력 다수. 연준의 금리인하는 상방요인이나 경기 향방이 관건
ㅁ [시사점] 최근 중동에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지만 원유공급 차질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평가. 다만, 국제원유시장에서 중동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극단적 무력 충돌 상황을 가정한 비상 공급망 확보 대책을 미리 점검해 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