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폐수처리장 개선 사업비 진통 끝 통과
- 시의회 예결특위 추경안 6억여원 전액 반영 결정
- 강릉시, 내달 용역 발주… 연말까지 악취 방지시설 설치
2014년 당초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던 강릉 주문진농공단지 폐수처리장 악취 방지시설 개선 사업비가 이번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 끝에 전액 반영됐다.
26일 열린 시의회 예결 특위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6억여원의 강릉 주문진 폐수처리장 시설 개선 사업비를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기세남 의원은 “땜질식 보수공사로 예산만 낭비되는 실태”라며 “보다 근본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조영돈, 김영기 의원은 “주문진 관문인 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개·보수 예산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피해를 입어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악취 해소를 위해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7월 중 설계 용역을 발주, 연말까지
악취 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말 2014년 당초 예산안에 이 예산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 일부
의원이“해당 예산이 이미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시공한 폐수처리장 부실 설계, 시공 때문에 추가 편성한 것”이라며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자 시가
이를 부인하고 사과를 거부하면서 전액 삭감됐었다.
이후 주문진읍번영회 등 주문진 지역 사회 단체장들이 강릉시의회를 찾아 주문진의
고질 민원 해소 차원에서 편성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항의했고 시와 시의회는 추경 예산안 편성 때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주문진 폐수처리장 악취 해소 차원에서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설계 용역, 시공, 관리 운영
전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6. 27)